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한경포럼] 물론 부가세 뿐이지만…

뉴스언론 문희수 논설위원............... 조회 수 380 추천 수 0 2014.06.25 14:06:25
.........
[한경포럼] 물론 부가세 뿐이지만…

 

한국경제
다시 부가가치세 인상론이 나온다. 지난주 한국세무학회와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현재 10%인 부가세율을 13%로 올리자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나왔다. 이미 한 해 복지예산이 100조원을 넘었지만, 복지지출을 선진국 수준으로 계속 늘려가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고, 재원은 부족한 까닭이다.

실은 지난 대선 때 잠시 고개를 들었지만 바로 덮어졌고, 작년 135조원의 복지 공약 정리과정에서도 일부 거론됐다가 책상 밑으로 치워졌던 문제다. 학계에선 언젠가는 부닥칠 사안이라며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도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지만, 공론화되는 것이 싫지 않은 표정이다.

부자증세? 여력이 없다

사실 증세를 하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 부가세와 함께 3대 국세 수입원인 소득세와 법인세도 그렇다. 종합소득세의 경우 2012년 납부실적 기준으로 상위 1%가 전체의 49%, 상위 10%는 86%를 냈다. 법인세도 상위 1%가 86%, 상위 10%가 90% 넘게 부담했다. 법인세는 전체 세수에 대한 비중이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5위(2010년 기준)다. 게다가 법인세 인하가 세계적 추세다. 소득세 비중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지만, 전체 근로자의 36%가 면세자인 것이 큰 요인이다. 소위 부자증세를 하면 해결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부자증세는 여력도 없거니와, 해봐야 세수가 얼마 늘어날 수도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한국의 복지 수준이 선진국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국민의 조세부담 역시 낮다. 덜 내고 덜 받는 구조다. 실제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2012년 26.8%까지 올라갔지만 OECD 평균 33.8%(2010년)에는 한참 못 미친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복지국가들은 평균 44.6%나 된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국민부담률도 OECD 평균치를 넘는다. 고복지는 고비용을 감수해야 가능하다. 정부가 감당할 능력도 없다.

굳이 증세를 한다면 여력이 있는 것은 부가세밖에 없다. 부가세는 1977년 이후 10%로 묶여 있다.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낮다. OECD 국가 평균치는 18.7%이고, 스웨덴 덴마크는 25%나 된다. 주요 국가들은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가세(소비세)를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도 지난 4월부터 5%였던 소비세를 8%로 인상했고 내년에는 10%로 올릴 예정이다. 조세재정연구원도 진작에 부가세 인상을 건의했다.

부가가치세 손댈 수 있겠나

그러나 과연 부가세를 손대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부담이 크고, 내수를 더 위축시킬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소득 4만달러를 훨씬 넘는 일본도 증세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다.

더구나 세금은 언제나 민감하고 폭발력이 강한 이슈다. 중산층이 내는 소득세를 연간 평균 16만원 올리려고 했다가 세금폭탄이란 소리가 나오며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게 작년이었다. 올초 연말정산에서는 어이없는 조삼모사 소동도 겪었다. 복지 증세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 세금 얘기만 나오면 마치 몰랐던 일인 양 민심을 들쑤시고, 반정부 캠페인으로 몰아가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도 물론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증세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다. 선진국처럼 증세가 안된다면 선진국 수준의 복지도 못하는 것이란 합의가 더 급하다.

문희수 논설위원 mhs@hankyung.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14 뉴스언론 [양극화, 문제는 분배다]분배 악화 → 내수 부진 → 투자 위축 ... 이윤주 기자 2014-06-28 401
9613 뉴스언론 [양극화, 문제는 분배다]소득 불평등 커질수록 사회불안도 범죄율도.... 조형국 기자 2014-06-28 596
9612 뉴스언론 [양극화, 문제는 분배다]정부, 성장에 대한 편집광적 태도… 이주영 기자 2014-06-28 714
9611 칼럼수필 [조봉상 목사] 너희는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L.A 골든벨장로교회 박노아 2014-06-28 758
9610 광고알림 7월KCP 영성훈련학교(COST): 성도의 성장과정 밀알 2014-06-28 411
9609 뉴스언론 [기고]후쿠시마 사고의 7가지 교훈 김해창 위원 2014-06-28 397
9608 뉴스언론 [이택광의 왜?] 하나님의 뜻과 생존경쟁의 법칙 이택광 교수 2014-06-27 660
» 뉴스언론 [한경포럼] 물론 부가세 뿐이지만… 문희수 논설위원 2014-06-25 380
9606 뉴스언론 [조국의 밥과 법] 젊은 정치인들, 조로(早老)하지 마라 조국 교수 2014-06-25 359
9605 뉴스언론 [여적] 5만원권의 증발 박용채 논설위원 2014-06-24 420
9604 뉴스언론 [세상읽기] 혁신학교 학부모를 잊지 말라 엄기호 강사 2014-06-24 386
9603 뉴스언론 [동네적 풍경]우리동네 정반장님 김현진 에세이스트 2014-06-24 570
9602 뉴스언론 [경향마당] 수도권으로의 ‘파멸적 집중’ 성경륭 교수 2014-06-24 350
9601 뉴스언론 [과학 오디세이] 유전자변형 모기의 출현 김훈기 교수 2014-06-23 777
9600 뉴스언론 [김형경의 뜨거운 의자] 타인을 악한으로 만드는 ‘박해감’을 아시나요? 김형경 소설가 2014-06-23 1138
9599 무엇이든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우리의 삶에 참 평안을 드립니다 박은주 2014-06-23 638
9598 광고알림 기독교 캠프코리아 대학청년캠프 2014여름 안내 크리스천투데이 2014-06-23 599
9597 광고알림 제5회 중독심리치유공연 saip75 2014-06-23 392
9596 광고알림 6월KCP영성훈련학교(COST)): 안재홍 목사 치유세미나 밀알 2014-06-22 1038
9595 뉴스언론 [여적] 그들의 군대 이종탁 논설위원 2014-06-21 320
9594 뉴스언론 [기고]환경오염 피해구제 법률 뭉개지 말라 김홍균 교수 2014-06-21 363
9593 뉴스언론 [낮은 목소리로] 염치 김별아 | 소설가 2014-06-21 388
9592 무엇이든 [정제윤 목사] 롯의 인본주의 신앙관:동천교회(총공회) 박노아 2014-06-20 475
9591 뉴스언론 목사들의 망언과 신학적 단상 거북이 2014-06-20 433
9590 뉴스언론 목회자 1000인 선언 cyw 2014-06-20 772
9589 광고알림 (제11기) 은사사역자학교 (7월 7-8일) 주님사랑 2014-06-20 445
9588 광고알림 (토요일 오전 11시) 예언 상담 축사 치유 집회 주님사랑 2014-06-20 421
9587 뉴스언론 [야! 한국사회] 하나님과 공산당 이라영 집필노동자 2014-06-19 435
9586 뉴스언론 [경제와 세상]한국 보수의 경제사관 홍기빈 소장 2014-06-19 455
9585 뉴스언론 [녹색세상] 나쁜 꿈 황윤 영화감독 2014-06-19 472
9584 뉴스언론 [김상조의 경제시평] 삼성에 보내는 경고와 충고 김상조 소장 2014-06-19 603
9583 뉴스언론 [세상읽기] 망가진 국가, 살아 있는 국민 김윤철 교수 2014-06-19 354
9582 무엇이든 [토마스주남=거짓선지자] 거짓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 박노아 2014-06-18 449
9581 뉴스언론 [한기호의 다독다독]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한기호 2014-06-16 424
9580 뉴스언론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5) 한글 홍윤표 2014-06-16 104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