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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70】거미
거미 한 마리가 감나무에서부터 가는 줄을 타고 내려오며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감나무와 옥수수 사이에 그물을 쳐서 먹이를 잡아먹고 살 모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미도 먹이시고 입히실까요? "공중 나는 새를 보라 농사하지 않으며 곡식 모아 곳간 안에 들인 것이 없어도 세상 주관하는 주님 새를 먹여 주시니 너희 먹을 것을 위해 근심 할 것 무어냐"
어떤 목사님께서 겨울에 기도원에서 기도하는데 갑자기 기도 굴 밖에 누가 똑똑 노크를 하기에 나가보니 참새 한 마리가 부리로 문을 두들기고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정말 하나님은 참새 한 마리도 굶어죽지 않도록 먹이실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오후 내내 '굶어 죽은 참새'를 찾아 주변 동산을 삿삿이 뒤졌는데 한 마리도 찾지 못했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 거미를 어떻게 먹이시는지 날마다 한번씩 와서 봐야겠습니다. ⓒ최용우 201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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