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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71】100개의 산성
대전둘레산길을 걷다보니 곳곳에 산성의 흔적이 참 많습니다. 언젠가 신문에 보니 우리나라 정중진인 청주 세종 대전 인근에 100여개의 산성이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고, 옛날 오랑캐들이 밀고 내려왔을 때 연기군 금강까지 왔다가 패하여 돌아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때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연기대첩 승전탑'도 있고 매년 '연기대첩제'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허물어지고 돌탑만 남아있거나 심지어 이름뿐인 산성도 많습니다. 산성을 볼 때마다 저는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성이 생각납니다. 여리고성은 외벽과 내벽 등 두겹으로 돼 있으며 외벽은 5m 정도 높이의 기초 성벽 위에 두께 2m,높이 7m의 진흙벽돌 벽으로 세워졌고. 내벽은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14m 정도 되는 둑 위에 다시 높이 솟아오른 내성벽의 구조로 되어 있어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구조를 지닌 이중 성벽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여리고성도 하나님이 치시니 순식간에 무너져버렸습니다. 전에 다녔던 교회의 목사님 혀가 좀 짧으셨는데 이 부분을 설교하시면서 "와뜨뜨뜨뜨뜨 문어졌슴니다" 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최용우 20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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