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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983번째 쪽지!
□ 작은 기독교로
기독교는 거대한 종교가 아니고 작은 종교입니다. 힘을 과시하는 종교가 아니고 삶의 종교입니다. 부자들과 권력자들의 종교가 아니고 고아와 과부의 종교입니다. 기득권자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한 종교가 아니고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고난받는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기독교를 거대하게 만들어서 그 힘으로 무엇을 하려는(그것은 제자들의 생각이었다)것이 아니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이 땅에서 썩어지는 밀알이 되기 위해 오셨습니다.
주후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이전까지는 교회라 하면 '지하교회' 였고 아주 작은 가정교회였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교회는 모두 작은 교회이며 가정교회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마가네 집 다락방에 있었고, 빌립보교회는 루디아의 집에 있었고, 라오디게아교회는 눔바의 집에 있었고, 골로새교회는 빌레몬의 집에 있었고, 고린도교회는 가이오의 집에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너무 크고 너무 부자가 되어 있습니다. 힘과 권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커지거나 더 커지려고 하고, 큰 교회에 돈과 권력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교회도 크기만 작을 뿐 생각이나 교회 운영하는 것을 보면 큰 교회와 똑같습니다.
교회가 작아지고 가난해진다는 것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비우고 예수의 십자가를 겸손히 짊어지고 이웃의 고통과 눈물에 동참한다는 뜻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운 영성을 잃지 않으려면 주변에 있는 작고 가난한 이들을 돕고 섬기는데 헌금을 써야 하는데 교회가 지금처럼 물질을 움켜쥐고 자기들을 위해서만 쓰면 안 됩니다.
한국교회는 작고 가난해지지 않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더 커지려는 맹목적 욕망을 극복하고 '건강한 작은 교회', 적절한 크기의 생동감 넘치는 '관계 지향적 교회'를 추구해야 합니다. ⓞ최용우
♥2014.7.11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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