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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요한복음 이상호 목사............... 조회 수 1695 추천 수 0 2014.07.11 22: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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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1:1-7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요한복음 1:1-7                                                               

13. 12. 15, 오전

 

금년도 열한 달 반이 지나가고 나머지 반달이 남았습니다. 세월은 날아가는 화살과 같이 빠릅니다. 시작도 잘해야 하지만 마무리도 잘 해야 합니다. 1월이라는 문을 잘 여는 것도 중요하고 12월이라는 문을 잘 닫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을 잘 닫아야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합니다.

 

스펜서 존슨의 <소중한 선물> 중에서 나오는 글입니다.

"과거에 대해 생각해 보고 배우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지.

하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지.

왜냐하면 그건 나 자신의 참 모습을 잃어버리는 거니까.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지.

그러나 미리 앞서서 미래로 가 있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야.

그것 또한 나의 진정한 현재 모습을 잃어버리는 거니까."

 

12월 한 달이 2013년을 잘 마치는 보람 있는 한 달이 되고, 2014년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유익한 한 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해마다 대림절이면 촛불을 밝힙니다. 1주, 2주, 3주, 4주 네 개의 촛불을 밝힙니다. 12월 대림절 4주 동안 촛불을 차례로 켜며 매주일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합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려 봅니다. 오늘도 촛불을 밝히면서 말씀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감사의 촛불"입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살아 있음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억울했던 일, 노여웠던 일들을 힘들지만 모두 받아들이고 모두 견뎌왔음을 그리고 이젠 모든 것을 오히려 '유익한 체험'으로 다시 알아듣게 됨을 감사드리면서 촛불 속에 환히 웃어 봅니다.

 

두 번째는 "참회의 촛불"입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적이 많은 우리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말로만 기도하고 늘상 섬김과 나눔의 삶을 부르짖으면서도 하찮은 일에서 조차 고집을 꺾지 않으며 교만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날들을 뉘우치고 뉘우치면서 촛불 속에 녹아 흐르는 눈물을 봅니다.

 

세 번째는 "평화의 촛불"입니다.

세계의 평화, 나라의 평화,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까운 촛불로 펄럭입니다. 사소한 일에서도 양보하는 법을 배우고, 선과 온유함으로 사람을 대하는 평화의 길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촛불 속에 빛나는 꿈을 봅니다.

 

네 번째는 "희망의 촛불"입니다.

한 해가 왜 이리 빠를까 한숨을 쉬다가, 또 새로운 한 해가 오네 반가워하며 다시 시작하는 설렘으로 희망의 노래를 힘찬 목소리로 불러봅니다. 겸손히 불러야만 오는 희망, 꾸준히 갈고 닦아야만 선물이 되는 희망을 더 깊이 끌어안으며 촛불 속에 춤을 춥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오늘은 촛불 속으로 열리는 빛을 따라, 또 한 해를 보낸 길에서 또 한 해의 길을 달려갈 준비를 하는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3-4)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4-5).

세상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빛은 세상을 바꾸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의 빛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그리고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

 

첫째 빛은 세상을 밝히고 어둠을 몰아내며 세상을 환하게 만듭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요 12:46).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4-6).

 

미국의 로저 에치서라는 역사학자가 있습니다. 이 분은 몇 백년 전의 밤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전등이 발달되지 않았던 옛날에는 밤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중세부터 산업혁명 이전까지 사람들은 어두운 밤에 횃불, 호두기름 등잔, 화롯불 등을 의지했습니다. 1681년에 쓴 밤에 관한 글을 보면 “걸핏하면 도시들은 불타고, 도둑질과 살인이 벌어진다. 밤이 되면 법이 맥을 못 추고 규칙이 달라졌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밤에 길이 잘 보이도록 길을 흰 조약돌로 깔기도 하고 나무껍질을 벗겨 흰 살이 보이도록 하며 어둔 밤에는 유령과 괴물이 활동한다고 하여 밤공기가 살에 닿지 않도록 이불을 뒤집어쓰기도 했습니다.


밤길에 웅덩이에 빠지는 사람, 나무 가지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 담에 부딪혀 코가 깨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요즘엔 새벽 7시에도 컴컴합니다. 가로등이 빛을 비춥니다. 새벽에 신문 돌리는 아저씨도 어둠을 밝히는 그 빛 때문에 편안하고 새벽에 우유 배달하는 아주머니도 어둠을 밝히는 그 빛 때문에 안전하며 새벽에 밤새 야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직장인도 어둠을 밝히는 그 빛 때문에 집 찾아가고 새벽에 버스 핸들을 붙잡고 첫차 운행하는 기사 아저씨도 어둠을 밝히는 그 빛 때문에 버스 정류장의 손님을 찾아갑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이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십니다. 예수님이 들어가는 곳마다 광명 세상이 펼쳐집니다. 빛 되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 나라에 오시면 나라에 광명이 찾아옵니다.


100여 년 전 우리나라에 예수 복음이 전해짐으로 우리나라는 어둠에서 벗어났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어둠에서 벗어났고 굴레와 속박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방되었습니다.


빛되신 예수님이 가정에 들어가면 가정이 밝아집니다. 예수님이 어느 한 사람에게 들어가면 그 인격과 신앙과 삶이 밝아집니다.


예수 오래 믿고 잘 믿고 어두운 사람 없습니다.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저 어둠의 북한 땅에 들어가면 어둔 세상 광명이 찾아 올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더욱 밝아지는 세상, 가정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빛은 생명을 자라게 하며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요 3:19-21).

 

하늘의 빛나는 태양은 모든 생명의 에너지원으로 햇빛이 있어 나무도 동물도 사람도 삽니다. 겨울이 길어서 아침 9시경에 해 뜨고 오후 2?3시 되면 어두워지는 북극에 가까운 나라들이 있습니다. 해를 오래 보지 못하면 사람들이 우울해지기에 겨울에 우울증에 많이 걸립니다. 북구 사람들이 우울증에 많이 걸립니다. 그냥 우울한 겁니다. 겨우내 햇빛을 잘못 보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해가 나면 필사적으로 옷을 벗습니다. 햇빛을 받아야 생명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햇빛이 잘 드는 양지녁에 옹기종기 모여 살았습니다. 안마당과 대청마루는 모두 남향이고 지금도 집을 지으며 일조권을 내세우며 시비를 합니다.


동물도 식물도 마찬가지로 햇빛이 없으면 죽고 햇빛이 비쳐야 사는 것입니다. 햇빛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 됩니다.

 

예수님은 모든 생명체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생명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 말씀 안에서 생명이 나오고 그 생명은 사람을 살리는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대시면 그 손에서 생명이 나오고 그 생명의 기운은 사람을 살리는 기운입니다.


전기선이 연결되면 전기불이 들어오듯이, 전화선이 연결되면 통화가 이루어지듯이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과 연결되면 모든 사람이 살아납니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사 9:2)

 

셋째로 빛은 소망을 주며 예수님은 저주를 쫓아내주십니다.

 

오래 전에 경북 장기곶 (토끼 꼬리에 해당하는 곳) 등대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등대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입니까? 외로움, 그리움, 기다림, 희망입니다.


그런데 투표결과, 외로움, 그리움, 기다림은 17-19%이고 희망은 46%나 되었습니다. 밤바다를 비추는 등대는 등대지기를 위한 것도 아니고 육지에 사는 사람을 위한 것도 아니라 어두운 바다에서 배를 몰고 항구로 들어오는 어부나 선장을 위한 것입니다.


등대하면 문학적으로 외로움, 그리움, 기다림일지 모르지만 거친 바다와 싸우는 어부들에게는 희망이이고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길잡이 해 주는 희망의 등대요, 불빛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소망의 등대가 되셨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주 예수를 바라보자”


바다에 떠 있는 배는 결코 비바람에 꺼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등대불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주 예수를 바라봐야 우리의 믿음의 항해가 잘 할 수 있고 소원의 항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그의 삶에서 새로운 소망을 얻었습니다. 죄의 고통에서 죄 사함의 소망을 얻은 사람, 병의 쇠사슬에서 병 나음의 소망을 얻은 사람, 죽음의 공포에서 부활의 소망을 얻은 사람, 멸시와 천대에서 위로와 인정의 소망을 얻은 사람, 자기 밖에 모르는 욕심의 굴레에서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소망을 얻은 사람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빛은 생명을 살게 합니다. 빛을 받아야 생명은 살아 갈수 있습니다. 빛은 어둠을 밝혀 세상을 환하게 합니다. 그 빛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네째로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평강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13-14)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요 20:19).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 16:33)

 

오늘은 대림절 셋째 주일입니다. 대림절이란 구주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탄생하신 것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앞 둔 4번의 주일을 말합니다. 대림절 기간에는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다시금 묵상하며 은혜의 말씀을 나눕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산타가 아니라 예수님입니다. 성탄의 진정한 기쁨은 백화점의 네온사인에 있지 않고 교회의 십자가와 불빛에 있어야 하고 시장과 백화점에서 선물 사는 데 있지 않고 내 것을 나누는데 있어야 하며 성탄의 진정한 정신은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어려운 사람을 찾아가 돕는데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불쌍한 인생을 그렇게 찾아 오셨듯이 우리도 우리 끼리에서 밖으로 찾아가는 성탄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안에 생명이 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빛입니다. 하나님은 천지 창조를 하실 때 세상 만물 중에서 빛을 가장 먼저 창조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4)


성경을 열면 나타나는 하나님의 첫 말씀은 ‘빛이 있으라’입니다. 흑암과 혼동의 우주 가운데 가장 먼저 들린 하나님의 음성은 ‘빛이 있으라’입니다. 하나님께서 빛을 가장 먼저 만드신 까닭은 빛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림절에 어둔 세상 어둔 마음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 안에서 더욱 밝아지는 생활이 되고 생명의 기적을 누리는 삶이 되며 희망을 일구어 나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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