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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중에라도 저주하지 말라

전도서 빛의 사자............... 조회 수 1590 추천 수 0 2014.07.12 07:33:08
.........
성경본문 : 전10:20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심중에라도 저주하지 말라

본문: 전도서10:20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이란의 회교 지도자 호메이니는 전 세계 회교신도들을 향하여 오늘부터 원수인 레이건 대통령이 죽도록 저주의 기도를 하라고 명령한 적이 있습니다.

조선왕조 말기의 명성황후(1851-1895)는 자기의 시아버지요 볼품 없는 자기를, 일국의 국모로 삼아준 대원군을 빨리 죽도록 무당을 시켜서 집요하게 저주를 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명성황후는 대원군이 78세로 천명을 다하고 세상을 떠나기 무려 3년 전에, 그야말로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처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호메이니 경우도 매한가지입니다. 그는 레이건과 달리 이미 한 줌 흙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주는 하나님을 떠나거나 율법을 어기는 사람이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저주 외에 사람들이 자기의 감정에 따라 저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까닭 없이 저주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의 저주를 겁낼 이유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를 받으심으로써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저주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복을 받았습니다(갈3:13).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외치며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까닭 없는 저주는 참새의 떠도는 것과 제비의 날아가는 것같이 이르지 아니하느니라"(잠26: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신10:13). 구약성경에는 순종에 따른 축복(28:13-14)과 불순종에 따른 저주(신28:15)가 명백히 나타나 있습니다. 여기서의 축복과 저주는 주로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어, 오늘날 어려움이나 질병으로 고생하는 성도들은 혹시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복은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것만이 아님을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마5:3-12). 참되고 절대적인 복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주어지는 영적 평강의 상태를 말하며 예수님은 하나님 자신이 참된 복의 근원이시며 복 그 자체라고 가르치셨습니다(요15:5). 그러므로 참된 복은 사람의 노력에 의해 추구되는 것이라기보다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들에게 궁핍(삼상 2:7)과 어려움(욥 23:10), 질병(고후12: 7) 등을 허락하기도 하십니다. 그들을 믿음으로 연단하시고 보다 성숙시키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범사에 자족하고(히13:5) 감사하는 마음(살전5:18)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저주에 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로다’(예레미야 48:10)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세기 12:3)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출애굽기 22:28)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로마서 12:14)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 가운데서 악에 받쳐 내지르는 외마디 신음에 가까운 저주의 말은 성경과 도덕, 심리적으로 충분히 용인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최선을 다한 후에 선택해야 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무엇보다 저주의 말은 기도할 때만 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직접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수록 화가 풀리지도 않고 사태는 더 꼬일 뿐입니다. 직접 행동하지 말라는 뜻도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에게만 말했고, 사울에게는 선한 말을 했고 직접 되갚지 않았습니다. 복수의 권한이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종종 죽도록 화가 나고 죽이도록 미운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욕이 나오고 격한 저주의 말을 내뱉게 됩니다.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라는 명령(엡 4:29)을 받은 성도가 그래도 되겠습니까?

왜 안 되는가? 마르틴 루터의 반문입니다. 예수님은 고라신과 벳새다(마 11:21), 서기관과 바리새인(마 23:13∼36), 부요하고 배부른 자(눅 6:24∼26)에게 화를 선언하셨습니다.

바울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저주했습니다. 시편 150편 중 복수의 시는 39편이나 됩니다. 시편을 읽는 것은 원수를 향해 저주를 퍼붓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 거친 말이 분노를 해소하는 방편일 수 있습니다. 쌓아두면 곪기 마련입니다. 터뜨려야 합니다. 도덕적으로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C S 루이스는 유대인들이 이교도보다 더 지독한 저주의 말을 하는 것은 정의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하기에 신앙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말을 시편처럼 기도 속에 담아 하나님에게 한다면 말입니다.

 

저주의 기도는 용서에 이릅니다. 내가 내 원수에게 기도일망정 욕하고 저주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는 원수입니다. 하나님에게 원수였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원수인 우리를 저주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웃에게 나는 원수입니다. 누군가 나를 화나게 하지만 나도 누군가를 분노케 한다 하여, 악담 대신 축복의 말을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저주하지 마십시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

 우리는 아름다운 소리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축복해 주고,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칭찬하고, 힘을 주기 위해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쁜 언어인 저주와 비난과 욕과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무엇보다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기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감찰하시는 주님, 조심성 없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나에게 겸손함과 온유한 성품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로서 저의 입에 천국언어 담기를 소원합니다. 나를 박해하는 자라도 저주하지 않고 축복할 수 있는 사랑과 믿음을 주시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묵상: 당신은 사람들의 저주에서 보호해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십니까?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http://blog.naver.com/jesuskorea, http://blog.naver.com/al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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