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기자 칼럼 ]박근혜 정부의 ‘위기 대처법’

뉴스언론 정제혁 사회부............... 조회 수 302 추천 수 0 2014.07.16 15:59:57
.........
[기자 칼럼]박근혜 정부의 ‘위기 대처법’

 

 
박근혜 정부가 정치적 곤경을 타개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물타기다. 가짜 논점을 만들어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수법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발언 논란으로 덮어버린 게 한 예다. 국정원이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난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NLL 문제가 터져나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남재준 국정원장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공개하며 판을 키웠고, ‘사초폐기’ 논란으로 이어지더니 결국 노무현 정부 측 인사가 기소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국정원이 공개한 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눈 씻고 뒤져봐도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겠다고 얘기한 대목은 없다. 검찰이 복구했다는 정상회담 회의록 ‘초본’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도 원내 수석부대표를 마치면서 뒤늦게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여권이 점화시킨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논란 자체가 일종의 사기였던 셈이다.

그러나 사기인들 어떤가. 실체도 없는 NLL 논란으로 여권은 ‘국정원 대선개입 국면’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새누리당이 파놓은 함정인지도 모르고 대거리하면서 엄벙덤벙 따라가던 야당은 졸지에 눈만 끔벅끔벅하며 검찰의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여권의 수세는 공세로 급반전됐다. 가히 정치공학(혹은 정치공작)의 귀재들이다. 청와대의 국정원 사건 수사 개입 논란 와중에 터져나온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 국정원 개혁 국면에 몰아친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은 또 어떤가.

둘째, 적반하장식 대응이다. 제 잘못을 남 탓으로, 사태의 책임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수법이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치러진 지난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의 슬로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였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사고의 피해자인가. 정치적 책임은 누가 지나.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유족들은 누가 지키나.

안대희·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낙마하자 청와대와 여당은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말도 안되는 인사를 후보자로 지명한 제 잘못은 인정하지 않았다. 지금처럼 하면 누가 총리 후보자가 될 수 있겠느냐는 정부·여당의 인식은 국민모독이자 국가모독이다. 온 나라를 통틀어 총리할 사람이 문창극류밖에 없다면 그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지방선거 전에는 간 쓸개 다 내줄 것처럼 읍소하더니 선거가 끝나자 세월호 유족들을 호통치고 윽박지르는 여당 의원은 또 어떤가.

셋째, 참사를 새로운 참사로 돌려 막는 수법이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정홍원 총리의 사표를 받겠다더니 문창극 같은 사람을 후임 총리로 지명해 ‘문창극 극장’을 개장했다. ‘문창극 극장’의 흥행은 ‘세월호 국면’을 덮더니 ‘세월호 책임’과 무관한 ‘후임 총리 국면’으로 넘어갔고, 박 대통령은 유일한 대안이라도 되는 양 정 총리를 유임시켰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인사 참사’로 덮은 것이다.

정부·여당의 대응은 후안무치하기는 할지언정 그들 나름의 정치적 사익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는 다시 야당이다. 여권은 스스로 바뀔 수 없고 바꿀 의지도 없어 보이는데, 여권의 변화를 강제해야 할 야당은 한없이 지리멸렬하다. 폭넓고 단단하게 조직된 야당이 정부·여당을 압박해 변화를 끌어내야 사회가 한 뼘이라도 바뀔 텐데 지금 야당 실력으로는 도무지 불가능해 보인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야당의 공천 파동을 보자니 그저 암담할 따름이다.

<정제혁 사회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86 광고알림 복화술공연-어린이선교와 전도에 최고입니다. 박용우 2011-08-11 1183
7385 광고알림 강해설교세미나초대합니다. 에스라아카데미 2011-08-11 1217
7384 무엇이든 주님의 관심은 ‘당신의 마음’ 입니다 file [1] 삶의 예배 2011-08-11 1251
7383 무엇이든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 [1] 김연제 2011-08-10 1261
7382 방명록 오랜만에 [2] 준아빠 2011-08-10 26139
7381 무엇이든 날마다 하나님께 ‘축복’받고 싶다면? (만화) file 삶의 예배 2011-08-10 1016
7380 무엇이든 내 안에 주님이 없었기에... file 삶의 예배 2011-08-09 1237
7379 광고알림 아! 전도성장이 되는 근본해결책 안조셉 2011-08-09 1279
7378 무엇이든 제3기 모집- 교정(교도소, 보호관찰소) 집단심리상담 전문가 연수과정 연구소 2011-08-08 1020
7377 무엇이든 진정한 회개는 죄에 대한 슬픔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이다 file 삶의 예배 2011-08-08 1525
7376 무엇이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란 file 삶의 예배 2011-08-07 1229
7375 무엇이든 정말로 그 분께 순종하고 있는가? file 삶의 예배 2011-08-06 1028
7374 무엇이든 사탄이 주는 가짜 회개 vs 성령이 주는 진짜 회개 file [1] 말씀 2011-08-05 1973
7373 무엇이든 (유익한 설교) 무엇을 회개할 것인가 ① [1] 설교 2011-08-04 1444
7372 무엇이든 (유익한 설교) 무엇을 회개할 것인가 ② 설교 2011-08-04 1317
7371 무엇이든 (유익한 설교) 무엇을 회개할 것인가 ③ file 설교 2011-08-04 1254
7370 무엇이든 잠시 있다 가는 '이 세상' file 생각 2011-08-04 1350
7369 무엇이든 은혜 영상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영상 2011-08-04 1246
7368 무엇이든 그렇기에 모든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한 것입니다 file 말씀 2011-08-04 1260
7367 무엇이든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들이 천국에 들어간다 file 말씀 2011-08-04 1522
7366 무엇이든 단지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것은 '진정한 믿음' 이 아니다 file 말씀 2011-08-04 1262
7365 무엇이든 당신은 정말로 '믿음' 이 있습니까? file 말씀 2011-08-04 1277
7364 무엇이든 복음의 십자가와 착각의 십자가 묵상 2011-08-04 1314
7363 무엇이든 죄인과 불순종했던 사람을 향한 성부 하나님의 말씀 그 분의 말씀 2011-08-04 1100
7362 칼럼수필 목사님 ? So What ? - 차호원 2011-08-04 1135
7361 뉴스언론 [신간] 「재평가된 지방 교회」 -초기 평가를 재평가함 한지체 2011-08-03 1349
7360 광고알림 8월 14-16일, 응답있는 집회에 초청합니다. 주님사랑 2011-08-02 1097
7359 무엇이든 이요한 선교사 선교편지 file 이요한 2011-08-01 1360
7358 방명록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임종혁 목사 2011-08-01 1363
7357 광고알림 급한 사정! 주의종소명 2011-08-01 1133
7356 무엇이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악' 은 왜 존재하는걸까요..? 생각 2011-07-30 1145
7355 무엇이든 (다큐멘터리) 하나님과 악마의 최후 결전 영상 2011-07-30 1291
7354 무엇이든 단지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것은 '진정한 믿음' 이 아니다 file 말씀 2011-07-30 1358
7353 광고알림 은혜로운 집회에 초대합니다. 주님사랑 2011-07-27 1374
7352 무엇이든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을 향한 예수님의 편지 file 편지 2011-07-26 401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