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여적]건강수명과 평균수명

뉴스언론 이종탁 논설위원............... 조회 수 634 추천 수 0 2014.07.16 16:33:06
.........
[여적]건강수명과 평균수명

경향신문 2014.07.14 21:05

 

중년들이 모이는 동창회 같은 자리에서 무난한 건배사가 ‘구구팔팔이삼사’다. 한 사람이 ‘구구팔팔’하고 선창을 하면 나머지 사람은 ‘이삼사’라고 힘차게 외친다. 참석자들의 성향이나 형편, 처지를 불문하고 써먹을 수 있어 유용하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2~3일 아프다 죽는 것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하지만 이 건배사에도 수명이 있다. 인생 100세 시대가 되면 자동적으로 퇴출될 수밖에 없다.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 한 토막. 어느 골프장 파 3홀에서 백발의 노인이 멋진 샷을 날려 온 그린을 시켰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다른 팀 젊은이가 “선생님, 이렇게 정정하신 걸 보니 100세까지는 너끈히 사시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했다. 노인은 한마디 대꾸도 않고 카트에 올랐는데, 이동하면서 내뱉는 말. “요즘 젊은이들은 숫자를 100까지밖에 못 세나?” 이 노인의 당시 나이가 96세였다는 것이다.

한국이 장수국가 대열에 오른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09년 통계를 기준으로 하면 장수 순위 세계 20위다. 유럽의 선진국보다는 뒤에 있지만 미국보다는 앞에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속도도 초고속이어서 지난 5년 사이 1.9년이 늘었다. 2011년 태어난 아기의 평균수명(기대여명)이 81.2세이니, 지금의 연장속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50년 뒤에는 명실공히 100세 시대가 도래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장수가 곧 축복은 아니라는 데 있다. 병상에 누워 골골하는 ‘유병장수(有病長壽)’는 가정에 불화를 안겨주는 모두의 불행이 될 수 있다.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 즉 건강수명이 중요한 시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0.74세로 평균수명과 평균 10.46년 차이가 난다. 평생 10년6개월은 병을 달고 산다는 뜻이다. 두 수명의 차이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만고의 진리를 실천하는 비법으로 ‘일십백천만 이론’이라는 게 인터넷에 나와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좋은 일 하고, 열 번 이상 웃고, 백 자 이상 글을 쓰고, 천 자 이상 글을 읽고, 만 보 이상 걷는 것이다.

<이종탁 논설위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96 가족글방 그 날까지...2 이신자 2014-07-22 255
9695 가족글방 당신 만나는 그날 까지(1) 이신자 2014-07-22 254
9694 가족글방 당신은 너무 커요~ 이신자 2014-07-22 223
9693 가족글방 이신자 2014-07-22 259
9692 가족글방 하늘 빛 이신자 2014-07-22 286
9691 가족글방 어느 날 이신자 2014-07-22 245
9690 가족글방 채우소서 이신자 2014-07-22 258
9689 가족글방 가뭄 이신자 2014-07-22 235
9688 가족글방 행담도 이신자 2014-07-22 284
9687 가족글방 소망 이신자 2014-07-22 236
9686 가족글방 가뭄 이신자 2014-07-22 229
9685 가족글방 상사화 이신자 2014-07-22 253
9684 가족글방 사랑의 향기 이신자 2014-07-22 219
9683 가족글방 한 곳만 보는 해바라기야 이신자 2014-07-22 300
9682 가족글방 내 가난한 뜨락에 이신자 2014-07-22 311
9681 가족글방 그래 그래 이신자 2014-07-22 312
9680 가족글방 아침 이신자 2014-07-22 229
9679 가족글방 자유1 이신자 2014-07-22 276
9678 가족글방 나는 어디를 이신자 2014-07-21 356
9677 가족글방 문 밖에 나가면 이신자 2014-07-21 309
9676 방명록 회중석 장의자 드립니다. [1] hippo 2014-07-21 1120
9675 광고알림 KCP영성훈련학교: 김성기 목사 1일 예언집회 밀알 2014-07-21 569
9674 무엇이든 기막힌 간증 [1] 박노아 2014-07-19 800
9673 광고알림 안녕하세요 장경동목사입니다. 장경동 2014-07-16 717
9672 광고알림 여름 성경암송캠프 및 성경암송세미나(원주, 오산, 대전) 아밸마임 2014-07-16 756
9671 광고알림 탐머서목사님의 초청 세미나안내 md 2014-07-16 429
» 뉴스언론 [여적]건강수명과 평균수명 이종탁 논설위원 2014-07-16 634
9669 뉴스언론 [문화와 삶]사회로부터 분리된 섬 김진송 목수 2014-07-16 346
9668 뉴스언론 [국제칼럼]전쟁 아닌 ‘팔레스타인 학살’ 이희수 교수 2014-07-16 447
9667 뉴스언론 [아침을 열며]자기를 바로 봅시다 배병문 대중문화부장 2014-07-16 346
9666 뉴스언론 [우리 산의 인문학](2) 한라산과 산의 겨레 최원석 교수 2014-07-16 1016
9665 뉴스언론 [우리 산의 인문학](1) 어머니산, 지리산 최원석 교수 2014-07-16 389
9664 뉴스언론 [시론]‘인조의 실수’ 21세기엔 반복 말아야 남태현 교수 2014-07-16 294
9663 뉴스언론 [기자 칼럼 ]박근혜 정부의 ‘위기 대처법’ 정제혁 사회부 2014-07-16 302
9662 무엇이든 [정제윤 목사] 다니엘의 신본주의 신앙관:동천교회(총공회) 박노아 2014-07-16 44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