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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989번째 쪽지!
□ 강한 믿음과 깊은 믿음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무의식적으로 "나는 믿음이 약합니다. 그러니 '큰 믿음 강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하고 쎄게 기도합니다. 그동안 신앙생활이 지지부진하고 힘이 없었던 이유가 마치 '믿음'이 없어서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강한 믿음을 갖기 위해 단단히 결심, 결단을 하고 뭔가를 해보려고 시도를 합니다.
큰 믿음, 강한 믿음은 이 세상 물질계(界)의 육적인 기도입니다. 이 세상에서 뭔가를 얻어내고 소원 성취를 위한 기도입니다. 얻고자 하는 것을 선명하게 목표로 정하거나 그림으로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이미 내 것이 되었다"고 반복적으로 자기암시를 통해 그것을 불러옵니다. 결국 그것을 얻게 되지요. 어찌 보면 '신념'에 가깝습니다.
큰 믿은 강한 믿음은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을 통해 관철시키고자 하는 습득(무엇인가를 얻다)식 기도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이러한 큰 믿음 신앙이 주류를 이루어 왔고 지금도 밤낮으로 "제 믿음이 너무 작습니다. 큰 믿음을 주시옵소서. 제 믿음이 너무 약합니다. 믿음을 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하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산을 옮길 만큼 크고 강한 믿음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겨자씨만큼 작은 믿음도 산을 옮길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으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사랑의 믿음, 깊은 믿음은 천상계(界)에 속한 영적인 기도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믿음을 크고 강하게 '강화'시키는 것이라기 보다는 깊고 깊게 '심화'시키는 것이 본질입니다. 강화는 자기의 의지와 결단이지만, 심화는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타의적인 일입니다.
한국교회가 왜 이렇게 가볍고 시류에 편승하여 이리 까불 저리 까불 지조가 없습니까? 깊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큰 바위와 같은 묵직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2014.7.18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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