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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기차여행2
장항선 지나는 예산 마을
초가집 굴뚝에 피어오르는 연기는
어머니 목소리를 불러왔다
툇마루에 꽁보리밥
풋내 향 짙은 된장찌게를 올려놓고
어머니는 부르신다
아직 끝나지 않은
보리밭에 숨은 유년
기차는
석양에 물들어 노란 하늘을
숨가쁘게 달려
어머니 품속에 내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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