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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티에의 힐라리의 기도
(Hilary of Poitiers 310-367)
1.
제 언어가 비록 모자라고 빈약하긴 하오나, 아예 할 말이 없어서 입을 다물어야 할 만큼, 당신에 대한 제 생각이 근절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신 말씀이, 성령에 의하여, 제 말로 옮겨져서 그것으로 제가 당신의 진리를 선포합니다. 당신 지혜가 제 생각의 수준만큼 낮아져서, 그것으로 제가 사람들을 인도합니다. 당신의 크신 덕(德)이 사소한 선행들로 표현되어서 제가 감히 그것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놀랍게 물결치는 당신의 바다를 볼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없어서 저는 믿음에 빠져들고 맙니다.
당신만이 저 바다와 물결을 지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모든 나무와 피어나는 꽃들을 볼 때, 그것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무성해 지는지를 알 수 없어서 저는 믿음에 빠져들고 맙니다.
당신만이 나무와 풀들을 지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을 바라볼 때 제 마음과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없어서 저는 믿음에 빠져들고 맙니다.
당신만이 사람을 지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무지는 앎과 예배로 가는 제 걸음을 가로막지 못합니다. 오히려 저와 저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저의 무지가, 만유를 지으시고 모든 생명을 살리시는 당신께 온전히 의지하라고 저를 일깨웁니다.
2.
오 하나님, 제가 당신께 바치는 가장 큰 섬김은 제 모든 생각과 언어로 당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언어 능력이 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당신 복음을 설교함으로써 당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랬으면 좋겠다는 제 마음을 드러낸 것일 뿐입니다. 제게 주신 은사를 실제로 활용하려면, 당신을 위해서 펼쳐 올린 저의 돛에 성령바람을 불어 주셔야만 합니다.
그렇게 저를 도우시어, 제 생각과 음성에 영감을 불어 넣어주셔야만 제게 주신 당신 선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끔 감각이 무뎌지고 멍청해져서, 당신에 관하여 얘기할 수 없을 만큼 게으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의 경전들을 충분히 연구하여 당신 말씀에 부합하는 제 말을 갖추지도 못했습니다. 부디 저에게 사도들의 영을 나눠 가질 힘과 용기를 주옵시고 그래서 저도 그들처럼 당신 은총을 세상에 전하는 사절(使節)이 되게 하옵소서.
3.
주님, 제가 비록 티끌이요 먼지입니다만, 사랑의 사슬로 당신께 비끌어 매인 몸입니다. 그런즉, 저는 당신께 무슨 말씀이든 마음대로 드릴 수 있습니다. 당신을 알게 되기까지,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인생의 의미도 몰랐고 제가 누군지는 더욱 몰랐습니다. 당신이 세상에 저를 태어나게 하신 데 어떤 목적이 있음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런데도 당신께는 제가 필요하지 않으셨고 제게도 당신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당신께서 저로 하여금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셨네요. 그리하여, 그분 말씀을 들을 때 그분 사랑이 제 가슴을 파고들게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분의 사랑과 믿음에 완전히 빠져들었나이다. 달리 무슨 방법이 없어요. 주님, 이제 저는 제 신앙이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없습니다. 오직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을 뿐.
<힐라리-이교도로 태어나 성경을 읽고 스스로 그리스도인이 된 그를, 포이티에 사람들은,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네 주교로 모셨다. 죄 때문이 아니라 무지 때문에 신앙이 필요하다고, 끊임없이 하느님과 대화하는 기도를 통해서 신성한 사랑에 바탕을 둔 참된 지식에 도달한다고, 그는 믿었다.>
월간 <풍경소리 제89권>에서
(Hilary of Poitiers 310-367)
1.
제 언어가 비록 모자라고 빈약하긴 하오나, 아예 할 말이 없어서 입을 다물어야 할 만큼, 당신에 대한 제 생각이 근절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신 말씀이, 성령에 의하여, 제 말로 옮겨져서 그것으로 제가 당신의 진리를 선포합니다. 당신 지혜가 제 생각의 수준만큼 낮아져서, 그것으로 제가 사람들을 인도합니다. 당신의 크신 덕(德)이 사소한 선행들로 표현되어서 제가 감히 그것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놀랍게 물결치는 당신의 바다를 볼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없어서 저는 믿음에 빠져들고 맙니다.
당신만이 저 바다와 물결을 지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모든 나무와 피어나는 꽃들을 볼 때, 그것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무성해 지는지를 알 수 없어서 저는 믿음에 빠져들고 맙니다.
당신만이 나무와 풀들을 지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을 바라볼 때 제 마음과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없어서 저는 믿음에 빠져들고 맙니다.
당신만이 사람을 지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무지는 앎과 예배로 가는 제 걸음을 가로막지 못합니다. 오히려 저와 저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저의 무지가, 만유를 지으시고 모든 생명을 살리시는 당신께 온전히 의지하라고 저를 일깨웁니다.
2.
오 하나님, 제가 당신께 바치는 가장 큰 섬김은 제 모든 생각과 언어로 당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언어 능력이 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당신 복음을 설교함으로써 당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랬으면 좋겠다는 제 마음을 드러낸 것일 뿐입니다. 제게 주신 은사를 실제로 활용하려면, 당신을 위해서 펼쳐 올린 저의 돛에 성령바람을 불어 주셔야만 합니다.
그렇게 저를 도우시어, 제 생각과 음성에 영감을 불어 넣어주셔야만 제게 주신 당신 선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끔 감각이 무뎌지고 멍청해져서, 당신에 관하여 얘기할 수 없을 만큼 게으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의 경전들을 충분히 연구하여 당신 말씀에 부합하는 제 말을 갖추지도 못했습니다. 부디 저에게 사도들의 영을 나눠 가질 힘과 용기를 주옵시고 그래서 저도 그들처럼 당신 은총을 세상에 전하는 사절(使節)이 되게 하옵소서.
3.
주님, 제가 비록 티끌이요 먼지입니다만, 사랑의 사슬로 당신께 비끌어 매인 몸입니다. 그런즉, 저는 당신께 무슨 말씀이든 마음대로 드릴 수 있습니다. 당신을 알게 되기까지,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인생의 의미도 몰랐고 제가 누군지는 더욱 몰랐습니다. 당신이 세상에 저를 태어나게 하신 데 어떤 목적이 있음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런데도 당신께는 제가 필요하지 않으셨고 제게도 당신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당신께서 저로 하여금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셨네요. 그리하여, 그분 말씀을 들을 때 그분 사랑이 제 가슴을 파고들게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분의 사랑과 믿음에 완전히 빠져들었나이다. 달리 무슨 방법이 없어요. 주님, 이제 저는 제 신앙이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없습니다. 오직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을 뿐.
<힐라리-이교도로 태어나 성경을 읽고 스스로 그리스도인이 된 그를, 포이티에 사람들은,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네 주교로 모셨다. 죄 때문이 아니라 무지 때문에 신앙이 필요하다고, 끊임없이 하느님과 대화하는 기도를 통해서 신성한 사랑에 바탕을 둔 참된 지식에 도달한다고, 그는 믿었다.>
월간 <풍경소리 제89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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