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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피서 피난 피정

2014년 인생최대 최용우............... 조회 수 1192 추천 수 0 2014.08.06 10: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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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03번째 쪽지!

 

□ 피서 피난 피정

 

옛날에는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집을 나와 갈 곳이 없을 때, 산중에 있는 절간으로 피난을 갔다가 중이 되는 일이 흔했다고 합니다. 간혹 전쟁이 나면 절간을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더 이상 못 오게 제한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나는 집도 절도 없다"며 신세 한탄을 하는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갑자기 교회를 사임하게 되어 갈곳이 없어진 목사님이 "아이고, 나는 이제 집도 절도 없는 사람이 되었네..." 해서 "목사님 아니죠. 집도 교회도 없는 사람이 되셨네요." 하면서 함께 웃은 일이 있습니다.^^
종교는 현실세계와 가상(cyber)의 세계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힘든 일을 당하면 본래의 고향인 피안(彼岸)의 세상을 그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종교를 찾고 신을 의지하게 됩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피해 도망쳐 나왔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놉 지방에 살고 있는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갔습니다.(삼상21장) 다윗이 찾아간 '놉' 지방은 대대로 제사장들이 거주했던 지역으로 '하나님을 면회하는 집' 이라는 뜻이 담겨있는 지명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가운데 안 계신 곳이 없으신 분이시지만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을 뵙기 원할 때 특별히 만남의 장소를 구별하여 정해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과 면회하러 찾아갈 수 있는 교회가 있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역사가 오래된 유럽이나 미국에는 '피정의 집'이 곳곳에 많습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떠나 며칠이라도 맘껏 푹 쉬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평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신앙상담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은 신앙인들에게 '피난처'입니다.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버려 점점 비어가는 시골 교회들이 '피정의 집'으로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도 고향에 가면 잠시나마 머물 곳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4.8.6 시원한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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