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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삼하17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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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84 |
아히도벨이 오늘밤에 총 공격하여 다윗을 죽여야 한다고 하니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옳게 여긴다는 말은 ‘좋아하다, 기뻐하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형용사로 쓰이면 ‘마땅히 그리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①아히도벨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다윗왕의 곁에서 책사로 섬기던 자이다. 오늘날로 치면 대통령 경호실장이다. 그런자가 압살롬이 왕이 되려고 하자 압살롬에게 달라붙어서 자신이 섬기던 다윗왕을 죽일 계략을 세운다. 이런 되먹지 못한 배신자가 어디 있는가?
②압살롬은 다윗왕의 셋째아들이다. 아들이 어찌 아버지를 죽이는 일을 기뻐하면서 그리하자고 할 수 있는가? 세상에 이런 후레자식이 어디 있는가? 이런 자식을 낳아놓고 미역국을 먹었을 다윗이 불쌍하다.
③이스라엘 장로들은 지금까지 다윗왕을 받을어 섬겼던 자들이다. 그런 자들이 순식간에 태도를 바꾸어 다윗을 죽일 계략에 ‘마땅히 그리해야 한다’고 아첨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죄 아래 있는 인간들의 사악함을 보게 된다. 이것들은 인간도 아니다.
다윗의 아들과, 또 곁에서 충성을 다하던 신하들과, 다윗을 경호하던 장군이 다윗왕을 죽이자고 하면서 기뻐하고 옳다고 맞장구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인간은 믿을 것이 못되고 나의 의지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사실이 더욱 확고해진다.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도망치면서 지은 시가 시편3편이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시3:1) 다윗은 고난의 순간에 하나님께 그의 심정을 토해내고, 하나님만이 구원자가 되심을 고백한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시3:6-7) ⓒ최용우 20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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