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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본문 : | 고전1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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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 참고 : | 2012.04.15 http://www.yullin.org(안양 열린교회) |
어린아이의 일을 버릴 때
2012.04.15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13:11)
I. 본문해설
사도는 어린 아이와 장성한 사람의 비유를 통해 예언, 방언, 지식의 은사에 집착하는 것이 어린아이의 일에 집착하는 것과 같으니 영원하고 가치 있는 덕목인 사랑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II.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
A. 두 용어의 의미
‘어린아이’는 희랍어로 ‘ν?πιο?’로 ‘ν?(아니다, 없다)’와 ‘πιο?(말하는 것)’이 더해져 곧 ‘말을 잘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어린 아이는 성숙한 사고가 자신 안에 없기 때문에 말을 잘 전달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 ‘장성한 자’는 희랍어로 ‘?ν?ρ’로 ‘어른’으로, 장성한 자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린다. 이처럼 지식, 예언, 방언의 은사는 장성한 후에는 사라지게 되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B. 비유의 의미
사도는 ‘말하는 것’, ‘깨닫는 것’, ‘생각하는 것’을 세 가지 은사, 즉 방언, 예언, 지식의 은사와 연결시키고 있다. 이 은사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수단이었고 꼭 필요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은사들은 ‘어린아이의 일’과 같이 영화의 때에 소유하게 될 탁월한 지식에 비하면 간접적이고 한시적인 것이다. 사도는 은사의 한계성을 말하고, 고린도 교회의 문제가 이 모든 은사를 흘러가게 하는 사랑이 사라졌기 때문임을 강조하고자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의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II. 하나님 나라의 성장
본문은 하나님 나라의 성장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A. 하나님 나라 성장의 국면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의 성장을 여섯 가지로 하나님의 나라의 성장의 국면을 제시한다. 영역, 통치, 기쁨, 영광, 사랑, 지식이 그것이다.
B. 그 나라: 지식의 확장
하나님 나라는 지식의 국면에서 확장된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는 성막과 성전의 예표를 통해 희미하게 제시되었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안에서 그 실체가 드러났고 영화의 때에는 현재와는 비할 수 없는 하나님과 그에 속한 찬란한 빛이 들어오게 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전달방식 면에서도 성장한다. 구약에는 하나님의 나라의 씨앗에 불과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으며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에는 성령이 오셔서 성령의 조명에 의해 더 많은 지식이 부어지며 영화의 때에 이 지식이 완성된다. 사도는 하나님 나라의 지식이 확장된다는 면에서 예언, 지식, 방언의 은사가 언젠가는 끝나게 되는 한시적인 것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V. 하나님 나라와 지식의 증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지식은 크게 세 가지 시기로 차별적 경륜을 가지고 이 지식이 증대된다.
A. 성육신～부활까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구약을 새롭게 해석해 주심으로, 구약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셨다. 또한 병든 자과 약한 것을 고치고 귀신을 내어쫒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실현해 보여주셨다. 그러나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그 의미들은 숨겨져 있었다.
B. 성령강림～영화까지
성령 강림 사건 이후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지식과 사랑이 물 붓듯이 이 세상에 부어진다. 성경 계시가 완성될 때까지는 방언과 예언과 지식의 은사를 통해 새로운 계시가 주어지고 이것들이 신약성경을 이루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성경이 완성된 후에는 방언과 예언과 지식의 은사가 존재하긴 하지만 새로운 계시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지고 완성된 계시를 성령의 조명을 통하여 더 잘 이해하게 하신다.
C. 영화시대 이후
영화의 때에는 직접적 전달(비전)을 통해 하나님의 영과 인간의 영혼, 인간의 영혼과 인간의 영혼에 대한 지식이 주어질 것이다. 그 때에는 지식, 예언, 방언의 은사는 미개한 수단이 될 것이다. 장성한 자와 같은 지식을 갖게 될 것이고, 지성의 크기 이외에 어떠한 장애도 없이 이 지식은 확장될 것이며, 지식과 사랑과 늘 함께 할 것이다. 영광스러운 부활의 날에 모든 온 세계가 우리의 의식 속에 아름다운 그물망을 이루어 모든 사물, 사람, 자연세계, 하나님과의 관계가 모두 가장 아름답고 선한 상태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의 찬란히 드러나며 그 속에 완전한 지식과 끊임없이 증진하는 사랑이 있을 것이다.
V. 결론
사도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전망을 가지고 사랑을 설명하고 있다. 고린도 교회의 분쟁의 원인이 되는 은사들이 요긴한 것이었지만 사랑의 나라로 가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했다. 이 은사들은 영원한 사랑에 비하면 몹시 사소한 것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는 인생의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그 궁극적인 원인이 하나님에 대한 무지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음에 있는 것과 같다.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길이다. 따라서 인생에 직면한 실제적인 문제를 붙들고 씨름할 것이 아니라 진리와 생명의 원천이신 그리스도를 전심으로 알고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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