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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인정에 목마르지 않게 된 [아리마데 사람 요셉]

마가복음 허태수 목사............... 조회 수 1088 추천 수 0 2014.08.22 23: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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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15:42-47 
설교자 : 허태수 목사 
참고 : 2014.7.2 주일예배 http://sungamch.net 춘천성암교회 

타인의 인정에 목마르지 않게 된 [아리마데 사람 요셉]                        
막15:42-47





오늘 설교의 제목을 조금 풀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내 인생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해서 울고 웃고 한다면 그런 삶은 마치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처럼 수동적인 불행한 삶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인생은 자기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남의 칭찬과 비난에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서양의 철학자로는 헤겔을 꼽을 수 있는데, 그는 “인간은 자신 아닌 무엇인가, 누군가의 인정이 있어야 살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기준에 의하면 ‘나’는 내가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어야만 그제야 나도 나를 인정하게 된다는 되는 겁니다. 이렇게 남의 판단을 받으려니 얼마나 사는 게 곤고하겠어요? 이렇게 되면 인간은 자기중심적이 되는 게 아니라 주변적인 존재로 떠밀려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예수의 십자가 사건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사람, 아리마데 사람 요셉은 다른 사람의 인정 따위에 자신의 인생을 두고 살지 않습니다. 요셉이라는 이 사람은 남의 인정 따위에 자기의 삶이 끌려 다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을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는 이유는, 한 번 사는 인생을 남의 평가로 일희일비하는 주변인의 삶을 살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비난을 들으면 죽을 거 같고, 칭찬을 들으면 사는 맛이 낫이 나는 이런 껍데기 같은 삶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일행이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닷새 후면 해방절(유월절)이 오고, 그때부터 일주일간은 누룩 없는 빵을 먹는 무교절 기간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온 유대와 타국에 나가있는 유대인까지 예루살렘으로 몰려와 오실지도 모르는 메시아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기에 예수는 분명 메시아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그해의 유월절은 더욱 달아올랐을 것입니다. 그런 분위기 탓에 성전 경비병이나. 율사나, 귀족들도 입을 닫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심판의 행위가 예수에게서 선포 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유월절이 시작 된지 사흘이 되던 날 이런 분위기가 뒤집혀 집니다. 산헤드린이 예수를 기소해서 재판에 넘긴 것입니다. 그리고는 사형 판결을 받게 하는가 하면, 채찍으로 때려 실신까지 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골고다 언덕에서 처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꿈꿨던 사람들의 희망은 3일천하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느닷없이 한 인물이 등장을 합니다, 모두 예수의 곁에서 사라진 그 때, 희망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 그 때 말입니다. 그가 바로 아리마태아 출신의 산헤드린 의원인 요셉입니다.
이 사람은 빌라도에게 청하여 실패한 메시아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무덤에 안장을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무덤에서 시신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러자 그 소문은 ‘부활’의 소문으로 이어집니다(막16:1-8). 그러면서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의 이름은 다시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도망갔던 제자들의 이름이 다시 나타납니다. 누군가 역사의 무대에서 그를 추방한 것입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예수주변에서 권력을 잡았던 제자들이었습니다. 비겁한 제자들은 충실한 예수부활의 증인들로 나타납니다.

요셉은 일생동안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열망하며 살아왔습니다(막15:43). 그랬기에 그는 율법을 실천하는데 누구보다 충실했으며 가난한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아끼지 않고 베풀 줄 아는 “선하고 의로운”(눅23:50)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예루살렘이라는 일반적인 믿음에 따라 그가 살건 아리마태아 지방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이사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나타난다면 그를 섬기는데 그의 온 재산을 다 바치기로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하시는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서 그는 예수가 진정한 메시아 인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산헤드린 의원으로써 당장 예수 앞에 나타나 그의 삶을 전부 바친다는 것은 그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컸습니다. 그간 쌓아온 명성과 지위와 부(그는 유력한 평신도 귀족이었다)와 유복한 가족들이 모두 한 꺼 번에 날아갈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주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에 접근하자면 그는 ‘타인의 인정에 흔들리며 사는 인생’이었던 것입니다.

이튿날 산헤드린 회의가 소집이 되었습니다. 회의라기보다는 안나스와 가야파의 의견에 박수를 쳐야 하는 ‘박수부대’였습니다. 오셉은 거기서도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회의의 결론은 막14:1-2에 나오는 대로, 명절에는 백성들이 소요를 일으킬지도 모르니 예수의 체포를 유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착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정치권력에 항거하지 못하고, 자기의 의견을 내지 못하는 자신이 불쌍했습니다. 예수의 무리에도 그렇다고 산헤드린의 모임에도 끼지 못하는 자신이 비참했습니다. 그는 어디서나 ‘변두리 사람’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회의의 내용이 번복이 되었습니다. 가야파의 사병들이 예수를 체포한 것입니다. 일사천리로 예수는 처형장으로 끌려갑니다. 이때 요셉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일생일대의 갈등과 번민이 그를 사로잡았을 것입니다.  그분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그는 벌떡 일어섰습니다. 현장은 참으로 소란하고 처참했습니다. 그 현장에서 요셉은 결단했습니다. ‘그래 저분의 시체를 거기에 안장하게 달라고 하자’
요셉의 부탁은 퍽 당돌한 것이었습니다. 감히 시국사범의 시신을 달라고 하다니 말입니다. 그것도 산헤드린의 의원이요 평신도의 귀족이 말입니다. 당시에는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려도 즉시 그 사람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던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런 처형의 관행을 모를 리 없는 산헤드린 의원이 빌라도를 찾아와 그를 자기의 무덤에 안장하게 해 달라는 겁니다. 빌라도는 백부장에게 예수가 죽었는지를 확인하라고 합니다(막15:44).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넘겨받아서 장사하기까지의 장면을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의 결단과 태도로 보아 시신을 아무렇게나 무덤에 두었을 리 없습니다. 예수의 시체를 넘겨받아 장사함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불리한 모든 정황을 알면서 하는 일이니 대충 대충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가 죽은 지 이틀이 되던 날은 안식일 이었습니다. 삼일 째 되던 날 새벽, 예수의 제자였던 세 여자가 예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러 왔다가 시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수의 부활 소식은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일로 인하여 다시 모였고, 민중들은 되살아난 메시아 소식에 흥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처형한 권력층은 그와는 반대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시체 도난사건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범인 색출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가장 시체를 빼 돌리거나, 숨기거나, 없앨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집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아리마태 요셉은 이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당시의 당국이 요셉을 ‘시체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여 그를 실형에 처했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일, 예수 부활의 사건으로 인해 가장 혹독한 고통을 당했을 인물 중에 한 사람이며, 그는 시체를 양도받을 때부터 그 일로 인하여 자기에게 어떤 고통이 주어질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리마태 요셉!

우리는 이 미지의 인물에 대해서 더 이상 캐낼 수 없습니다. 다만 그에 대해서 이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는 예수운동 혹은 하나님 나라의 변두리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정에 의해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의 마지막 고뇌와 결단’은 쓰러진 예수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정의 의해 존재하던 변두리 사람에서 자기를 둘러싼 그 어떤 것으로 두려워하거나 우쭐거림 없이 홀로 충만해 하는 ‘중심부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아리마태 사람 요셉에 견주어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중심부의 사람입니까? 아니면 변두리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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