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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내가 산에서 주워온 열매
바보
비학산 오르는 길에
다람쥐들이 잣을 까먹고
얼마쯤은 그냥 버려놓았습니다.
아내가 그걸 줍더니
다람쥐들은 참 바보들이네
왜 잣을 까서 그냥 버렸을까?
등산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다람쥐들이 버려놓은 잣을
망치로 두들겨 깨기 시작합니다.
아내가 허허 웃더니
다람쥐가 아니라 내가 바보군
잣이 들어있는 게 하나도 없네
ⓒ최용우 2014.9.11 일출봉 11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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