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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729】허허벌판은 아니었다
밤에 한두리대교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오는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어제부터 첫마을에 있던 '임시버스터미널'이 대평동에 새집 지어 이사를 했습니다. 운동하면서 마침 그 앞을 지나가기 때문에 잠깐 새집구경(?)을 했습니다.
새집답게 시멘트 냄새가 펄펄나고 미처 뒷마무리를 하지 못한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고, 새집으로 이사했다고 여기저기서 가져다 놓은 화환이 즐비합니다.
어떤 분이 "허허벌판에 정류장만 덜렁 서 있네. 어쩌라고..." 하고 말하네요. 정말 아직은 주변에 집 하나 없는 공사장 한 가운데 버스터미널이 가장 먼저 덜렁 들어섰습니다. 앞으로 건너편에 종합운동장과 서쪽에 코스트코와 아파트, 주택단지, 학교가 2-3년 안에 들어설 것입니다.
새종시 공사가 시작되기 전 이곳에는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으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던 사람들이 정말 마지막까지 버티면서 생존했던 곳이지요. 들판에 가득한 벼를 미처 베기도 전에 수 백대의 트럭이 흙과 자갈을 싣고 와 그 위에 부어 기반공사를 하던 장면이 눈앞에 선 합니다. ⓒ최용우 201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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