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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모릅니다

2014년 인생최대 최용우............... 조회 수 1131 추천 수 0 2014.09.24 1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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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41번째 쪽지!

 

□ 모릅니다

 

길을 잃었을 때는 지나가는 남자들에게 길을 물어보지 말고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물어보세요. 왜냐하면 남자들은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하면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에 절대로 '모른다'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잘 몰라도 마치 아는 것처럼 "저쪽으로 쭉 가세요." 쭉 가다보면 엉뚱한 곳이 나옵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알면 아는 대로 가르쳐 주니 여자 말을 들으면 거의 목적지를 정확하게 도착합니다.
길을 잃었을 때 남자들은 절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묻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길을 묻는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적지를 바로 눈앞에 두고도 땀을 뻘뻘 흘리며 기어코 자기 힘으로 찾는다고 쌩고생을 하는 무지한 동물들이 남자들입니다.
반면에 여자들은 바로 눈앞에 있는 목적지가 분명하고, 확실하고, 정확하고, 틀림없는데도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확인합니다. "거기 저 집이 우리집 맞지요?" 모르는 것을 '모릅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은 부끄럽거나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째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들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선생님이 "알았어요?" 하고 물으면 교실이 떠나갈 정도로 "네"하고 합창을 하던 버릇 같습니다. 대답은 "네"라고 해놓고 시험을 보면 다 틀리니 사실은 "네"가 아니고 "모릅니다."라고 대답했어야 합니다.
저는 한국교회 교인들이 말 따로 행동 따로여서 사회의 지탄을 받고있는 이유 중에 한가지가 '할렐루야? 아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들이 설교에 동의하느냐? 알아들었느냐? 하는 뜻으로 무심코 '할렐루야?' 하면 교인들은 자기도 모르게 '아멘'으로 대답합니다. (할렐루야 아멘은 절대로 그런 용도로 쓰면 안 되는 말입니다.)
아멘이라고 대답은 했으면서도 사실은 '아멘'으로 살지는 않습니다. 아멘은 그냥 습관이고 조건 반사적 반응일 뿐입니다. ⓞ최용우

 

♥2014.9.24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주님의 종

2014.10.01 17:18:37

대화을 나눠보고 싶군요 010 2124 4660 전화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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