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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화된 감사의 힘

시편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571 추천 수 0 2014.10.10 1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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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50:16-23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체질화된 감사의 힘 (시 50:16-23)

 

< 감사해야 은혜가 간직됩니다 >

 어느 날, 한 아내가 남편을 은혜 받게 하려고 교회로 데려갔습니다. 그때 목사님의 재밌고 웃기는 말씀을 통해 자기는 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남편은 그런 좋은 말씀에도 졸기만 했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남편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좋은 말씀에 은혜도 못 받아요?” 그때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보! 은혜 받으면 어떻게 되는데. 당신처럼 되는 것이 은혜를 받은 거라면 나는 그런 은혜 안 받아!”

 말씀 들을 때 걸쭉한 사투리와 만담과 농담으로 재미있게 된 것을 은혜 받은 것으로 오해하면 진짜 은혜는 멀어집니다. 설교학에서는 사투리도 주의해서 쓰라고 가르칩니다. 설교자는 모두를 품는 공인으로서 가급적이면 언어도 치우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걸쭉한 사투리를 쓰면 재미있어 하고 더 나아가서 욕 비슷한 말을 쓰면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그런 말을 듣고 재미있게 된 것을 은혜 받았다고 할 때도 많습니다.

 현대 사회는 쾌락과 재미를 추구합니다. 영화와 방송도 작품성보다 재미와 시청률을 더 따집니다. 그러나 교회는 재미로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재미로 따진다면 사이비 교주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매번 코미디보다 더 재미있는 쇼를 하니 재미있고 또한 자기들만 구원받을 것처럼 말하는 달콤한 말은 어떤 쾌락보다 더 쾌락적입니다. 그러나 참된 성도는 재미와 쾌락을 따르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의 뜻을 이룰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성도는 병이 낫고 문제가 풀리고 원하던 것을 얻는 것만 은혜인 줄 압니다. 물론 그것도 은혜이지만 진짜 은혜는 말씀을 듣고 자기 말과 생각과 삶이 변해 선한 열매를 많이 맺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100가지의 재밌고 감동적인 말씀을 듣고 그냥 끝나는 것보다 1가지의 말씀이라도 실천하는 사람이 은혜 받은 사람이고 또한 평범한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사람이 진짜 은혜 받은 사람입니다.

 가끔 “언제 어디서 은혜 체험을 했다!”는 간증을 듣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그때 거기에만 있었을까요? 종종 이런 말도 듣습니다. “은혜를 체험하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은 은혜가 없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지금도 삶의 곳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미쳐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있는 은혜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현재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마치 은혜가 없는 것처럼 계속 은혜 체험만 사모하면 하나님이 먼저 큰 시련과 고통과 병을 허락하신 뒤에 은혜를 체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은혜는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가 부족한 줄 알면 모든 것이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자기가 작아지면 은혜는 커집니다. 그처럼 이미 주어진 은혜를 깨달을 때 더 은혜가 주어집니다. 또한 현재의 은혜를 깨닫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현재의 은혜를 지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병이 치유되었다고 하면서 은혜의 주인공처럼 행동하다가 얼마 후에 보면 그 은혜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정도로 행동합니다. 은혜 체험도 중요하지만 은혜 간직은 더 중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은혜가 간직됩니까? 범사에 감사할 때 은혜가 최고로 간직됩니다. 받은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은혜 체험을 하고 싶다!”는 것은 현재 감사하는 삶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현재 주어진 은혜를 깨닫고 감사함으로 그 은혜를 간직하려고 하면 현재의 환경이 모질고 힘들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환경이 어떠냐?”보다 “감사가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요새 자녀의 공부 스트레스를 줄여주겠다고 이민 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나 공부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인생 전체로 볼 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학창 시절에 당하는 적절한 공부 스트레스는 치열한 경쟁시대에 치열한 삶을 지속시키는 보약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민을 갈 때는 살기 힘들고 교육환경이 마음에 안 들어서 간다는 생각보다는 보다 큰 꿈을 펼치기 위해 간다는 생각으로 가야 합니다.

 특히 교육학자들은 뉴질랜드 같은 작은 나라로 이민 가는 것은 신중하라고 합니다. 옛말에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혼자 조용히 살려면 낙향해도 좋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살려면 상경해야 합니다.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꿈과 비전을 이루려면 자녀를 대국으로 보내야 큰 시야와 생각과 가슴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뉴질랜드도 보내면 그래도 영어는 배우지 않느냐?”고 합니다. 국제화 시대에 영어가 중요하지만 ‘넓은 가슴과 큰 사고를 가지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인생의 성패는 큰 꿈과 비전과 사고를 가지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교육과 경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유학과 이민을 가는 것이라면 그런 유학과 이민은 안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은 천국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민의 꿈은 자기 삶의 현장에서 감사하는 삶을 체질화시킨 후에 뚜렷한 사명과 비전을 가지고 펼쳐야 힘든 이민생활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어디로 가든지 결국 길이 열립니다. 반면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어디로 가든지 결국 길이 막힙니다. 행복과 축복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최고의 예배는 감사가 넘치는 예배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극적으로 바꾸고 최고로 영광 돌리는 제일의 삶도 감사하는 삶입니다. 본문은 그 사실을 잘 알려줍니다.

< 악한 종교인의 4가지 특징 >

 본문에서 아삽은 감사를 도전하기 전에 먼저 악한 종교인에 대해 질책합니다. 악한 종교인은 어떤 행동을 할까요? 본문에는 대표적인 4가지 행동이 언급됩니다. 첫째, 위선적인 말을 합니다. 하나님은 악하게 행동하면서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약속을 언급하는 악한 종교인을 질책합니다(16절). 그런 위선적인 종교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의 사자처럼 말하면서 속으로는 하나님의 교훈을 미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등 뒤로 던져버립니다(17절).

 둘째, 악한 종교인은 도둑과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됩니다(18절). 이 말씀은 좋은 친구와 동료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성도는 거짓말하고 사기를 치는 나쁜 사람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것은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위배되는 것 같지만 나쁜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오히려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쁜 사람을 가까이 하면 자기도 나빠지고 나쁜 영향력이 사회에 퍼지면서 많은 이웃이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대개 보면 나쁜 종교인이 나쁜 사람도 가까이 하는 것이 이웃 사랑이라고 합리화합니다. 물론 자기에게 어떤 손해를 입혔다고 나쁜 사람이라고 쉽게 정죄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신중하고 냉철하게 생각한 결과 어떤 사람이 분명히 나쁜 사람이란 확신이 들면 그를 멀리하는 것이 그도 사랑하는 것이고 이웃도 사랑하는 것이고 자기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기독교의 이웃사랑을 이용해도 안 되지만 오해해도 안 됩니다.

 네 종류의 교회가 있습니다. 첫째, 천사와 같은 목사와 악마와 같은 교인들이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둘째, 악마와 같은 먹사와 천사와 같은 성도들이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셋째, 악마와 같은 먹사와 악마와 같은 교인들이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넷째, 천사와 같은 목사와 천사와 같은 성도들이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대개 보면 셋째 교회와 넷째 교회가 많습니다. 끼리끼리 어울릴 때가 많습니다. 모든 교회는 네 번째 교회를 지향해야 합니다.

 셋째, 악한 종교인은 입으로 중상모략과 거짓말을 잘합니다. 본문 19절에서 “네 혀로 거짓을 꾸민다.”는 말은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선한 의도로 거짓말을 하고 실수로 거짓말을 하고 수치를 가리려고 거짓말을 하고 미숙해서 거짓말을 하고 묵인함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이 되는 그런 거짓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거짓말을 지어내어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을 뜻합니다.

 넷째, 악한 종교인은 가족들을 함부로 대합니다(20절). 가족을 말로 큰 상처를 주는 것도 잘못이고 이복형제라도 사람들 앞에서 비방하고 중상모략을 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종교인은 누구보다도 가족들로부터 존경과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사실상 최고의 목회자는 가족의 존경을 받는 목회자입니다. 가족과 형제로부터 존경과 존중을 받지 못한다면 행복의 가장 기본 조건이 결여된 것입니다.

 그런 악한 종교인을 하나님이 그냥 두고 보시지 않고 때가 되면 그들의 죄를 낱낱이 드러내실 것입니다(21절).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무서운 징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한 후 감사를 도전합니다(22-23절). 왜 아삽은 거짓된 종교인을 무섭게 질책하다가 갑자기 감사를 도전했을까요? 위선적인 말을 하고 나쁜 사람과 어울리고 거짓말을 꾸며내고 가족들을 함부로 대하는 잘못된 종교인의 태도를 고치려면 무엇보다 감사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 감사하는 삶을 위한 권면 >

 아삽은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가장 옳은 행위이며 또한 감사하는 사람이 죄와 고난으로부터 구원의 은혜를 입는다고 했습니다(23절). 그만큼 감사가 중요합니다. 최고의 영성은 범사에 감사하는 영성이고 복을 예비하는 가장 확실한 삶은 범사에 감사하는 삶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체질화시키려면 어떤 삶이 필요할까요?

1. 실망보다 감사를 앞세우는 삶

 사람들은 실패하면 대개 실망합니다. 그러나 실패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실패를 잘 극복하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실패 때문에 겸손하게 되는 것도 축복이고 다음에 실패하지 않는 지혜를 얻는 것도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실패했어도 실망하지 말고 그 실패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도 찾아내고 인생의 교훈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실패가 나중에는 성공의 원천이 될 때가 많습니다.

 코미디언 이주일 씨가 단역을 할 때 얼굴이 못생겼다고 항상 시체역할이나 잠깐 스쳐가는 행인 역할만 시켰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난생 처음으로 대사가 있는 역이 주어졌는데 환자의 사망을 확인하는 의사역이였습니다. 그 역할을 받고 맹렬히 연습했습니다.

 드디어 생방송 날, 자신의 출연 차례가 되어 무대로 나갔습니다. 그때 무대에서 청진기를 환자의 가슴에 대어보고 눈꺼풀을 열어본 후 심각한 표정으로 “지금 운명하셨습니다.”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되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환자의 눈꺼풀 대신 자신의 눈꺼풀을 까뒤집고 말했습니다. “지금 운명하셨습니다.” 큰 방송 사고였지만 시청자들이 너무 웃긴다고 해서 그 사고로 오히려 이주일 씨가 떴다고 합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잘못 때문에 더 잘될 때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실패해도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실패 앞에서도 감사하면 반드시 희망의 문이 열립니다. 어떤 아내는 남편에게 실망해서 자주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남편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자식이 없으면 못 삽니다.” 그러자 정말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실망은 삶과 영혼을 죽입니다. 그러나 실망이 될 때도 감사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실망을 희망으로 바꿔주실 것입니다.

2. 불평보다 감사를 앞세우는 삶

 불평은 좋은 환경도 지옥을 만들지만 감사는 나쁜 환경도 천국을 만듭니다. 어떤 분이 잘못된 일에 연루되어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감옥에서 그는 죄를 회개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낮아지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러자 감옥은 더 이상 감옥이 아닌 수도원이 되었습니다. 그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면 그곳에서 천국의 삶이 펼쳐집니다.

 물론 살다 보면 불평도 나올 수 있습니다. 정치를 너무 못하면 정치가들을 향해 불평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깐의 불평 후에는 곧 정신을 차리고 그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교회에 휴지가 떨어져 있으면 “누가 이랬느냐?”고 따지기보다는 조용히 휴지를 줍고 청소하면서 자기가 해야 할 일에 더 나서야 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어도 소모적인 불평 대신 주어진 환경과 조건 속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감당해 좋은 열매를 맺고 공동체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사람이 복된 성도입니다. 불평과 원망은 공동체의 기쁨을 빼앗고 환경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감사와 격려와 칭찬은 공동체에 기쁨과 즐거움과 생동감을 줍니다. 그처럼 불평 대신 감사하고 칭찬하는 습관은 행복을 예비하는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됩니다.

3. 봉사보다 감사를 앞세우는 삶

 사람은 봉사하면서 자신의 존재의미와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봉사할 때는 봉사보다 감사를 앞세워야 한다는 대 원칙을 기억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봉사도 “내가 해줄게요.”라고 적선하듯이 하지 말고 먼저 은혜를 받은 후에 감사하면서 해야 합니다. 그래야 봉사의 참된 의미도 잃지 않고 교우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과 교회는 적선의 대상이 아닌 감사와 섬김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날, 한 이민교회가 야외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요리를 준비해서 성도들을 즐겁게 할까에 대해 의논하다가 어떤 그룹은 양념불고기를 하자고 했고 어떤 그룹은 소금구이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때 의견충돌이 생겨서 소금구이파가 교회를 떠났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입니까? 봉사할 때는 은혜와 화평과 감사 가운데 은밀히 봉사해 일이 이뤄지게 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예수님을 대접하려는 마르다와 예수님의 말씀을 사모한 마리아의 얘기가 나옵니다. 교회생활을 할 때 ‘마르다와 같은 봉사파의 사랑과 섬김의 삶’도 필요하고 ‘마리아와 같은 은혜파의 말씀과 기도의 삶’도 필요합니다. 마르다의 삶이 결코 저평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마르다의 잘못은 무엇이었습니까? 주님을 위해 봉사하면서 마리아를 향해 불평한 것입니다.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할 때 감사와 화평 가운데 하는 것입니다.

4. 기적보다 감사를 앞세우는 삶

 기적은 사람의 눈길을 끄는 화려한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신앙은 평범한 삶에서 감사의 조건을 발견하는 신앙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어떤 것도 당연히 주어진 것은 없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총과 선물입니다. 병이 들었다가 나으면 감사하지만 사실은 병에 들지 않는 것이 더 감사한 일입니다. 기적의 주인공이 되기보다 평범한 삶에서 감사의 조건을 발견하고 평범한 삶이 기적임을 깨닫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도 더 받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해보십시오. 특별한 기적의 주인공은 되지 못해도 그런 사고를 당하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제 기적만 감사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없이 지켜주시는 손길을 생각하면서 삶 자체를 감사하십시오. 그런 사람이 진짜 복 받는 성도입니다.

 어느 날, 한 어린이가 친구의 생일잔치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바깥에 폭설이 내려 아버지는 가지 말라는데 아들은 가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할 수 없이 아버지는 허락해주었습니다. 결국 어린 아들은 혼자 길을 나섰고 쌓인 눈을 헤치고 간신히 친구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친구 집에 들어서자 멀리서 한 남자가 조용히 뒤로 사라졌습니다. 그 남자는 바로 그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그 아버지의 모습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사건을 당하게 하시면서도 늘 우리 뒤에서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 사실을 생각하면서 특별히 감사할 일만 감사하지 말고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사실 지금 살아있는 것만 해도 범사에 감사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5. 간구보다 감사를 앞세우는 삶

 사람들의 기도를 보면 감사기도는 적고 달라는 청원기도만 너무 많습니다. 초신자 때는 달라는 기도에도 하나님이 잘 주십니다. 그러나 신앙 연조가 오래 되었는데도 너무 달라고만 하면 안 됩니다. 어릴 때는 감사할 줄 모르고 달라고 떼를 써도 받아주지만 커서도 감사할 줄 모르고 달라고 떼만 쓰면 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오히려 야단을 칩니다. 그처럼 이미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달라고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진돗개와 똥개가 주인 얘기를 할 때 진돗개가 말했습니다. “야! 우리 주인은 참 좋아! 늘 먹을 것을 주고 가끔 쓰다듬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 난 주인이 없으면 못 살아!” 그때 똥개가 말했습니다. “야! 우리 주인은 내가 그렇게 좋은가 봐! 내가 달라고 멍멍 짖으면 척척 다 주셔! 주인은 나 없으면 못 살아!” 얼마 후 주인은 너무 짖는다고 똥개를 영양탕 집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묵묵히 주인을 좋아했던 진돗개는 계속 주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진돗개처럼 감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더 받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당연히 받아야 되는 줄 알고 그래도 부족해서 하나님을 채무자로 여기고 항상 더 달라고 합니다. 그런 모습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채무자처럼 여기고 간구만 하기보다는 채무의식을 가지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 넘치는 축복과 은혜를 주십니다.

< 체질화된 감사의 힘 >

 무엇이 믿음이 좋은 것일까요? 성도의 믿음을 정확하게는 진단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바로 감사하는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이 되려면 화려한 은사를 사모하거나 기적의 주인공이 되거나 불나방처럼 집회나 세미나에 쫓아다니거나 40일 금식기도를 하려고 하기 전에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가 최고의 믿음을 가진 성도입니다.

 감사기도에는 응답도 빨리 나타납니다. 감사기도를 잘하는 사람은 어려울 때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그것도 감사해요. 이제 제가 무엇을 할까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받는 데 관심이 없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하는 그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기특하게 보이겠습니까? 부모님의 생일날 부모님께 정성스런 선물을 드리고 더 나아가 감사의 말을 하면 부모님은 기특해서 자식에게 더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에 기쁘게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최고로 영광 돌리는 것이고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때 하나님은 구원의 문과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23절). 그처럼 응답 받는 기도를 위해 감사하는 삶이 중요하기에 사도 바울은 고난 중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한 다음에 바로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한 것입니다(살전 5:17-18).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달리 말하면 감사를 체질화시키라는 말입니다. 인생의 위기를 기회로 되치기 하는 기본 베이스가 무엇입니까? 바로 체질화된 감사입니다.

 22년 전 목사 안수 동기인 몽골의 임 선교사님 사모님은 밝고 긍정적이고 늘 감사하는 분입니다. 그분이 얼마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겨울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분은 성격상 절대 그런 말을 할 분이 아닙니다. 극도의 어려움과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잠깐 그렇게 말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선교사님 부부는 몽골 북부 지역에서 신실하게 사역하고 계십니다. 이미 그 상황을 극복한 것입니다. 그것이 체질화된 감사의 힘입니다. 항상 체질화된 감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예비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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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2 마태복음 하늘나라 열매 마21:33-46  강승호 목사  2014-10-04 1259
11241 요나 큰 사역을 했다고 해서 꼭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욘4:11  김경형 목사  2014-10-03 762
11240 마태복음 믿음이 구원이다 마21:23-32  정용섭 목사  2014-10-03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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