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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검색)
【쑥티일기744】5천 8백만원
오후에 농협에 갔는데 아무도 없는 금전출납기 부스 바닥에 웬 통장이 하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무심코 주워서 열어봤더니 5천 8백만원의 잔고가 들어있는 통장이네요. 우와~ 이렇게 큰 돈이 찍힌 통장은 첨 본다.... 누군가가 떨어뜨리고 간 모양이라며 통장을 은행 창구에 가져다 줬습니다.
사람들은 가끔 한번씩 일확천금을 꿈꿉니다. 삶이 팍팍하고 힘들수록 그 순간을 생각으로나마 벗어나기 위해서 일부러 로도복권 1등에 당첨이 되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갑자기 통장에 어머어마 한 액수의 돈이 찍혀있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신문을 보니 어느 날 어떤 분의 통장에 8억원이라는 잔액이 찍혔답니다. 동그라미를 세어보니 분명히 8개더랍니다. 전날 통장에 80만원을 입금하기는 했는데 8억원이라니.... 8억원으로 집을 살까? 땅을 살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하는데 아내는 "그 돈은 당신 돈이 아니니 당장 은행에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 하얗게 질린 은행 직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세 번째 0앞에 점을 찍어야 되는데 실수로 점을 안 찍어서 80만원이 8억으로 변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용우 20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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