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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59번째 쪽지!
□ 참과 거짓
초등학교 아이들이 음악시간에 부르는 노래 '산바람 강바람'(윤석중 작사 박태현 작곡) 그 동요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1.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 준대요.
2.강 가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잠자는 뱃사공을 배에 태우고 혼자서 나룻배를 저어간대요.
생각나시죠? 그런데 이 동요는 머릿속에서 나온 가짜입니다. 저는 어릴 적 산골에 살면서 나무를 해 아궁이에 불을 때며 살았습니다. 제 기억으론 여름에 나무하는 나뭇꾼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나무꾼은 겨울에 나무를 합니다. 여름에는 잎사귀가 무성하여 나무를 할 수도 없고, 한다고 해도 불을 땔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에 불을 때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지요. '뱃사공'이라는 호칭도 옛날에 양반들이 상놈들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아이들이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침 진짜와 거짓 가짜는 그것이 머릿속에서 나왔느냐? 아니면 실제 체험과 경험에서 나왔느냐의 차이입니다. 아무리 진짜처럼 그럴싸해도 머릿속에서 상상해서 나온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위의 동요를 지은이는 나무꾼에 대해 잘 모르고 노래를 만들었음이 분명합니다.
새로나온 새찬송가로 찬송을 부를 때마다 저는 잘 모르고 붙인 엉터리 가사에 마음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가사의 오류가 한 두 군데가 아니고 너무 많아서 어디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전 찬송가의 가사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일부 교단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니 지켜보아야겠습니다.
동요는 대충 그냥 불러도 되지만, 찬송가는 그냥 대충 부르면 안 되는데 말이지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만들어진 가사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4.10.17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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