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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60번째 쪽지!
□ 예수님과 가룟 유다
사랑하는 일은 쉬워 보이지만, 그러나 사실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대방도 나를 사랑하고 나도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조차도 사랑 호르몬인 옥시토신(attraction)이 분비가 되는 시기에나 가능한 것이지 아무 조건 없이 언제나 변함 없이 한결같이 사랑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속적으로 사랑하기도 힘든데 원수를 사랑하라니... 허걱! 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친히 '원수 사랑'의 본을 보여 주셨으니 우리는 평생에 사랑을 공부하고 배우고 실천하는 학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기회만 오면 잘난 척 하며, 교만하고 오만하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 드는 가룟 유다를 3년 동안이나 동거하면서 사랑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다 아시면서도 가룟 유다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존경한다며 가식으로 허리를 굽히는 것조차도 용납하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 바쳐진 거룩한 예물을 사사로이 훔쳐 쓰면서 오히려 예수님이 사치한다는 비난을 해대는 적반하장(賊反荷杖) 가룟 유다를 오히려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앉아 그의 발을 닦아 주셨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소름 끼치는 사랑은 가룟 유다가 '랍비여' 하면서 다가와 예수님의 얼굴에 마지막 키스를 하려고 할 때입니다. 만약 저 같으면 가증스러운 가룟 유다의 멱살을 잡고 주댕이가 뒤통수로 돌아가고 얼굴이 밤탱이가 되도록 뺨을 후려쳐 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더러운 입술에 순순히 뺨을 내어 주신 것입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마태복음5:43-45) ⓞ최용우
♥2014.10.18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들꽃편지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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