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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나 살고 너 살자

2014년 인생최대 최용우............... 조회 수 1139 추천 수 0 2014.11.07 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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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76번째 쪽지!

 

□ 나 살고 너 살자

 

동네 아주머니 두 분이 먼 사단이 났는지 또 싸웁니다. "너 죽고 나죽자 응, 그래, 죽자 죽어. 오늘 한번 죽어보자니까..." 아이고매... 죽자고 덤벼드는 아주머니들은 정말 후덜덜 하게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나와서 구경을 하고 남편들이 나와서 "동네 창피하게... 그냥 얼른 들어가..." 그러니까 한 아주머니는 "너는 남편이 되어 가지고 마누라 편을 들어야지..." 하며 남편에게도 대듭니다.(저 남편 오늘 큰일났다.)
세상살이가 팍팍하기는 팍팍한가 봅니다. 사는 것이 좀 여유롭다면 아무것도 아닌데, 힘들기 때문에 작은 말에도 상처를 받고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 삶의 환경은 옛날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마음속의 욕심 욕망이 훨씬 커져서 이 정도 가지고는 마음에 안 차는 것이지요.
싸울일이 있으면 싸워야지요. 싸우기는 싸우되 "너 죽고 나죽자 응, 그래, 죽자 죽어. 오늘 한번 죽어보자니까..." 하고 싸우면 안 됩니다. 다 죽으면 지구는 누가 지켜? "나 살고 너 살자" 하고 싸워야지.
인격이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화를 안내는 사람이 아니라 화를 잘 푸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를 안내고 안에 쌓아두다가는 그것이 병이 되어 죽지요. 인격이 안 훌륭한 사람은 그 화를 다른 사람에게 풀고, 인격이 훌륭한 사람은 화를 푸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자기 명령에 불복하는 장관들 때문에 화가 나면 그 사람들 앞으로 온갖 욕설과 비난을 퍼붓는 편지를 써서 봉투에 넣고 우표까지 붙인 다음에 편지를 쫙쫙 쫙쫘 아 아 악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서 다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내 안에 있는 화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기독교인들은 기도하면서 풀어야 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고 기도하면 오히려 용서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최용우

 

♥2014.11.7 입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박혜은

2014.11.07 21:03:26

아멘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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