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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대운동장
【쑥티일기767】목원대의 가을
좋은이가 화요일에는 11시에 채플(Chapel)이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일찍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학교에 가도 된다고 게으름을 피웁니다. 가을 풍경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좋은이네 학교에 가서 찍으면 좋을 것 같아 겸사겸사 좋은이를 차에 태워 학교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교정의 가을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대한민국 예쁜 캠퍼스 top 10 에 들었다는 캠퍼스는 정말 깨끗하고 화사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캠퍼스 건물은 서로 비슷비슷하면서도 다른 디자인이지만 보이지 않는 통일성이 있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좋은이가 친구들과 함께 "너희들 우리 학교 끝까지 가봤어?" 아무도 학교 끝까지 가 본 친구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몇 명이 털레털레 학교 탐험(?)을 하며 끝까지 올라갔더니 연못이 나오고 연못 주변엔 의자마다 바퀴벌레들이(커플들) 딱 붙어서 앉아 있더라고...(그곳은 베데스타 연못이고 커플들의 숨겨진 천국이다.)
한 시간 동안 여지저기 돌아다니며 100여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채플을 마친 좋은이와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최용우 20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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