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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뒤끝작렬!

2014년 인생최대 최용우............... 조회 수 894 추천 수 0 2014.11.17 1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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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83번째 쪽지!

 

□ 뒤끝작렬!

 

요즘 유머가 가득한 설교와 몸짓으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인터넷 동영상과 텔레비전 설교, 제자훈련 강의, 쓴 책까지 베스트셀러가 된 잘나가고 있는 중인 목사님이십니다. 그분의 삶이 워낙 독특하고 그래서 삶이 뒷받침 된 설교는 설득력이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 목사님은 지금도 틈만 나면 길거리나 백화점 앞에서 노방전도를 하십니다. 한번은 수원에 있는 한 백화점 앞에서 노방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친구 목사님이 지나가다가 먼 발치서 그 목사님을 발견하고는 너무 놀라 발이 땅에 딱 달라 붙어버렸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쳐버렸답니다.
"유명하신 분인데 아는 척이라도 하시지..."
"말도 말게나. 저분이 내 군대 있을 때 선임병이었는데 나 지금 살아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네. 저분은 군대에서 정말 악명 높은 깡패였다네. 때려도 어떻게 그렇게 아프게 때리는지.... 목사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저 사람 천국에 간다고 하면 나는 저분 피해 차라리 지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네."
"그 정도였어요? 저 목사님 강의할 때마다 자기는 화끈한 성격이어서 뒤끝이 없다고 하시던데? 화를 내기는 해도 그때뿐이고 금방 다 잊는다고 하시던데"
"물론 그러겠지요. 본인이 오래 기억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피해자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많은 것을 기억하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니 그것이 '뒤끝' 아니고 뭐겠어요."
제 친구 목사님은 그후 얼마 안 있어 교회를 사임하고 그 목사님 다시 만나지 않으려고 수원을 떠나 일본 선교사로 나가버리셨습니다. 이 엄청난 뒤끝을 저 목사님은 상상도 못하시것죠? ⓞ최용우

 

♥2014.11.17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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