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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예배당 (2004년 8월 15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넓은 예배당을 주셨습니다. 교회를 설립하고 13년 되는 해에 하
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2004년 5월 7일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서울광염교회 예배당확
장 축제를 선포했습니다. 이제 9월 초에 입당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899평
의 예배당 내부공사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계약을 하기 전에 한 번 가본 후에 일부러 그곳에 발걸음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장충삼장로님을 팀장으로 해서 환상적인 예배당확장축제팀을 구성해 주셨
습니다. 여름 사역을 마치고 며칠 전에야 현장을 찾았습니다. 확장축제팀의 안내를 받
으며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감사와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연신 마음으로 고백했습
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예배당은 별칭이 몇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감사예배당입니다.
하나님께서 수년전에 우리에게 선물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 날도 예배를 드리고 사택
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집 앞에 거의 이르러 계단을 내려가려는 중에 하나님이
마음 속에 선물을 담아주셨습니다. 감사로 확장하라! 감사로 건축하라! 계속 마음에
서 그 생각이 뭉게구름 피어나듯이 피어나는 겁니다. 기쁨도 함께.
교회를 개척한 날부터 계속 잔고 100만원을 남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구제하고
선교하고 사람을 세우는 일을 신나게 했습니다. 그러다 예배당을 3층으로 옮기면서 1
억원 정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잔고가 100만원이다 보니 당연히 가진 게 없었습니
다. 그 때 특별헌금을 했습니다. 성도들의 헌금으로 1억원을 마련했습니다. 그 중에
는 5백만원을 대출받아 헌금한 분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때 마음으로 바램하나를 더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빚없이 목회하길 원합니다.
빛은 있으나 빚은 없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빚 없는 자의 행복을 성도들과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여기에 바램 하나가 더 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빚을 얻어 헌금해야
하는 상황을 다시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으면 특별헌금을 하지 않았
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특별헌금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도 특별헌
금을 한 경우들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할 수 있으면 하지 않고 성도들이 드
린 십일조 범위 안에서 교회 살림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말이 특별헌금을 하
지 않겠다는 선언은 아닙니다. 필요하다면,꼭 필요하다면, 하나님의 특별한 감동이 있
다면 우리도 특별헌금을 할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특별헌금을 하는 교회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재료가 되어선 안되겠기에 미리 밝혀둡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교회 재정 잔고는 100만원으로 유지하고, 빚도 없
이, 무리하게 헌금하는 일도 없이 예배당을 확장하는 일이 가능할까? 그야말로 꿈 같
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꿈을 꾸었습니다. 현실적으론 안되는 일이기에 꿈을 꾸었습
니다. 그것이 어느새 내 마음에 소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소원을 품고 얼마를 지냈
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소원을 들어주신겁니다. 감사로 확장하라! 감사
로 건축하라!
그 다음 주일에 교회 앞에 선포했습니다. 감사로 확장하라! 감사로 건축하라! 그
주 부터 우리는 감사헌금 전액을 예배당확장비로 지출했습니다. 그러길 몇 년 했습니
다. 그것이 4억여원이 된 겁니다. 금년부터는 하나님이 십일조에 십일조도 예배당확장
하는 일에 사용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이번 예배당을 확장하는 씨드머니가 되
었습니다. 새 예배당 임대보증금 팔억원은 이것과 기존 건물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했습
니다.
새 예배당은 감사로 확장한 예배당입니다. 그래서 감사예배당입니다. 서울광염교회
모든 성도들의 감사가 그 안에 있습니다. 감사가 모여 예배당이 된 겁니다. 이 예배
당 안에 들어가기만 해도 감사의 기운이 가득할 것입니다. 감사의 제사가 드려질 것입
니다.
새 예배당에 입당한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감사헌금은 전액 예배당확장비로 지출할
것입니다. 감사로 확장하게 하신 하나님이 또 때가 되면 감사로 건축하게 하실 것을
믿기에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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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신 예수님을 영접하세요.
(2004년 8월 15일 감자탕교회 전도지 3면)
서울서 하룻길을 달려가 제주 전도여행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
온몸이 굳어 장승처럼 앉아 계셨습니다.
“할아버지, 예수 믿으세요. 천국잔치 오셔서 복음 듣고 식사하세요.”
“알았으니 빨리 가요!” 안에서 할머니의 냉담한 음성이 들렸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2년 전 풍으로 전신마비가 되신 할아버지,
고된 밭일로 그을린 할머니에 비해 하얗다 못해 창백한
할아버지의 맑은 눈은 슬픔을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생명을 향한 간절함이 읽혀졌습니다.
살아있으면서도 움직일 수 없는 죽은 몸으로 살아가야 하는 아픔을
할아버지는 말없이 눈물로 흘려 보내셨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 고생으로 시달린 할머니의 손을 잡으며
“할머니 얼마나 힘드셔요?”
이내 할머니의 주름진 눈가가 붉어집니다.
위로가 필요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번갈아 안아드리며
하나님의 사랑과 슬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을 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할아버지를 사랑하세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사해 주셨어요. 예수님 믿고 우리 천국에서 만나요.
여든 둘의 연세에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몰라
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예수님, 나같은 죄인을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접기도를 따라하던 할아버지는 눈물을 쏟으시고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의 구원을 보면서 감사해서 울었습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이 예수 안에 있어요
이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천국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갖게 되어요.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2055715@hanm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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