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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시는 주님께 나아오세요
이기심과 거짓으로 얼룩진 전쟁터에서
목회의 꿈을 가지고 순교의 피를 뿌린 김선일 형제,
죽음의 공포에 견딜 수 없어 마지막 힘을 다해
절규하던 앙상한 얼굴이 떠오릅니다.
내게는 같이 울어주고 손 잡아 줄 가족이 있고
잠시 기대고 쉼을 얻을 형제자매들이 둘러 있어
고난을 견딜 힘을 주고 서러움을 씻어 주었지만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죽음의 두려움에 홀로 맞서야 했습니다.
세상에 홀로 지고 가야 할 십자가가 있다지만
형제가 호흡을 놓기까지 감당해야 했던 소름끼치는 공포와 고통은
그가 피를 뿌린 땅을 향해 품었던 선교의 비전과 사랑이 전해지며
더욱 고귀하고 애처롭게 마음을 적시고 있습니다.
참혹한 죽음에 대한 답으로 용서와 화해를 전하는 형제의 가족들,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형제와 그 가족들 안에는
십자가에서 고통 당하심으로 우리 죄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가 살아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을 못 박은 그들을 위해, 나를 위해
용서를 구했던 예수님의 사랑을 형제는 죽음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세상 모든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는 용서를 얻고 영생을 소유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용서하시는 주님이 당신을 기다리십니다.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2055715@hanm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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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예배당으로 이사갑니다 (2004년 8월 29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교회가 새로운 예배당으로 이사 갑니다. 9월 첫 주 부터는 그곳에서 예배를 드립니
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예배당은 상가 70평입니다. 그 예배당에서 주일이면
1700여명의 장년성도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예배를 6부로 드립니다. 1층에서 줄
을 서서 예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예배당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불편하기 그지 없음
에도 이 불편함을 즐겨주신 여러 성도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금년 들어서는 모두가 한계에 이르게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장장로님이 주변에 있
는 학교 강당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위해 찾아가고 만나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배당
으로 사용할 만한 건물이 있으면 찾아가 알아보았습니다. 땅을 임대해 가건물을 지어
예배당을 사용하는 것도 알아보셨습니다.
이런 중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속 아브라함을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을
강해하다 잠시 창세기로 넘어가 아브라함을 설교하게 하셨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하
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는 이스마엘을 낳지말고 이삭을 낳으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모리아 산에 올라가면 하나님이 준비한 수양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잘 아시듯이 아브라함은 하나님에게 아들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점점 들
어가는데도 아들이 태어나지를 않는 겁니다. 10년을 기다렸는데도 말입니다. 자신의
몸은 점점 쇠하여 가다보니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중에 아내가 제안을 했습
니다. 자신의 몸종을 통해 아들을 낳으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것을 받아들였습
니다. 그렇게 해서 낳은 아들이 이스마엘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자신이 스스
로 이룬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에게 복이 되질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낳고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가정에 분란이 일어났습니다. 후에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
삭이 태어나자 이 둘 사이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분열의 역사가 시작된겁니다. 지금
도 중동에서는 이 후예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
다. 우리는 기다렸습니다. 이스마엘을 낳지 말자는 것에 다함께 공감했습니다. 눈 앞
에 펼쳐지는 상황은 100세된 아브라함과 같았습니다. 아내의 생리는 끊어지고 자신의
몸도 점점 쇠하여졌습니다. 그 몸을 바라보니 소망이 없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
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 산소부족을 염려해야할 예배당 안 사정, 그럼에도 주변 어디
를 보아도 우리가 얻을 만한 건물이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입니다. 모리아 산에 올라가면 하나님이 준비
한 수양이 있다! 이 사실을 설교 시간에도, 개인적으로도 자주 말했습니다. 모리아 산
은 순종의 산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여 그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올라간 산입니다. 모리아 산에 올라가면 하나님이 준비한 수양이 있
다는 고백을 하고 나면 참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수양은 없어도
말입니다.
금년 4월 중순경이었습니다. 우리교회 예배당에서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
에 건물 임대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지나다니던 길이었는데도
우리교회 성도들 그 누구 눈에도 보이지 않던 것이 갑자기 나타난 것입니다. 5층짜리
건물 4층입니다. 한 층이 899평입니다.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되어 5년간 임대하여 사
용하기로 5월 7일 계약을 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그 예배당으로 이사를 합니다. 우리는 예배당 확장 공사가 시작되면
서 그 예배당 이름을 이삭예배당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때가 차매 우
리에게 주신 바로 그 예배당입니다.
이삭은 웃음입니다. 그 이름의 뜻이 미소입니다. 이제 그 안에서 우리는 더 크게 웃
을 것입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그 안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예배당확
장축제팀도 늘 웃었습니다. 공사를 하는 인부들도 웃었습니다. 그곳을 찾아가는 성도
들도 웃었습니다. 거긴 다툼과 분열은 없고 오직 웃음만 있습니다. 저 천국처럼 말입
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안고 크게 웃었던 것처럼 우리는 웃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로 웃게 하시니 우리는 웃을 것입니다. 크게 웃을 것입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이기심과 거짓으로 얼룩진 전쟁터에서
목회의 꿈을 가지고 순교의 피를 뿌린 김선일 형제,
죽음의 공포에 견딜 수 없어 마지막 힘을 다해
절규하던 앙상한 얼굴이 떠오릅니다.
내게는 같이 울어주고 손 잡아 줄 가족이 있고
잠시 기대고 쉼을 얻을 형제자매들이 둘러 있어
고난을 견딜 힘을 주고 서러움을 씻어 주었지만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죽음의 두려움에 홀로 맞서야 했습니다.
세상에 홀로 지고 가야 할 십자가가 있다지만
형제가 호흡을 놓기까지 감당해야 했던 소름끼치는 공포와 고통은
그가 피를 뿌린 땅을 향해 품었던 선교의 비전과 사랑이 전해지며
더욱 고귀하고 애처롭게 마음을 적시고 있습니다.
참혹한 죽음에 대한 답으로 용서와 화해를 전하는 형제의 가족들,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형제와 그 가족들 안에는
십자가에서 고통 당하심으로 우리 죄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가 살아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을 못 박은 그들을 위해, 나를 위해
용서를 구했던 예수님의 사랑을 형제는 죽음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세상 모든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는 용서를 얻고 영생을 소유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용서하시는 주님이 당신을 기다리십니다.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2055715@hanm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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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예배당으로 이사갑니다 (2004년 8월 29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교회가 새로운 예배당으로 이사 갑니다. 9월 첫 주 부터는 그곳에서 예배를 드립니
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예배당은 상가 70평입니다. 그 예배당에서 주일이면
1700여명의 장년성도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예배를 6부로 드립니다. 1층에서 줄
을 서서 예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예배당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불편하기 그지 없음
에도 이 불편함을 즐겨주신 여러 성도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금년 들어서는 모두가 한계에 이르게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장장로님이 주변에 있
는 학교 강당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위해 찾아가고 만나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배당
으로 사용할 만한 건물이 있으면 찾아가 알아보았습니다. 땅을 임대해 가건물을 지어
예배당을 사용하는 것도 알아보셨습니다.
이런 중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속 아브라함을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을
강해하다 잠시 창세기로 넘어가 아브라함을 설교하게 하셨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하
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는 이스마엘을 낳지말고 이삭을 낳으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모리아 산에 올라가면 하나님이 준비한 수양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잘 아시듯이 아브라함은 하나님에게 아들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점점 들
어가는데도 아들이 태어나지를 않는 겁니다. 10년을 기다렸는데도 말입니다. 자신의
몸은 점점 쇠하여 가다보니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중에 아내가 제안을 했습
니다. 자신의 몸종을 통해 아들을 낳으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것을 받아들였습
니다. 그렇게 해서 낳은 아들이 이스마엘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자신이 스스
로 이룬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에게 복이 되질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낳고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가정에 분란이 일어났습니다. 후에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
삭이 태어나자 이 둘 사이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분열의 역사가 시작된겁니다. 지금
도 중동에서는 이 후예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
다. 우리는 기다렸습니다. 이스마엘을 낳지 말자는 것에 다함께 공감했습니다. 눈 앞
에 펼쳐지는 상황은 100세된 아브라함과 같았습니다. 아내의 생리는 끊어지고 자신의
몸도 점점 쇠하여졌습니다. 그 몸을 바라보니 소망이 없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
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 산소부족을 염려해야할 예배당 안 사정, 그럼에도 주변 어디
를 보아도 우리가 얻을 만한 건물이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입니다. 모리아 산에 올라가면 하나님이 준비
한 수양이 있다! 이 사실을 설교 시간에도, 개인적으로도 자주 말했습니다. 모리아 산
은 순종의 산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여 그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올라간 산입니다. 모리아 산에 올라가면 하나님이 준비한 수양이 있
다는 고백을 하고 나면 참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수양은 없어도
말입니다.
금년 4월 중순경이었습니다. 우리교회 예배당에서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
에 건물 임대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지나다니던 길이었는데도
우리교회 성도들 그 누구 눈에도 보이지 않던 것이 갑자기 나타난 것입니다. 5층짜리
건물 4층입니다. 한 층이 899평입니다.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되어 5년간 임대하여 사
용하기로 5월 7일 계약을 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그 예배당으로 이사를 합니다. 우리는 예배당 확장 공사가 시작되면
서 그 예배당 이름을 이삭예배당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때가 차매 우
리에게 주신 바로 그 예배당입니다.
이삭은 웃음입니다. 그 이름의 뜻이 미소입니다. 이제 그 안에서 우리는 더 크게 웃
을 것입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그 안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예배당확
장축제팀도 늘 웃었습니다. 공사를 하는 인부들도 웃었습니다. 그곳을 찾아가는 성도
들도 웃었습니다. 거긴 다툼과 분열은 없고 오직 웃음만 있습니다. 저 천국처럼 말입
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안고 크게 웃었던 것처럼 우리는 웃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로 웃게 하시니 우리는 웃을 것입니다. 크게 웃을 것입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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