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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재민들과 함께한 4박 5일
(2004년 12월 12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필리핀을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은 연이은 태풍으로 천여명의 사상자와 16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다녀왔습니다. 쌀 30
톤을 비롯한 긴급구호품을 현지에서 구입해 한국교회 이름으로 전달했습니다. 12월 6
일과 11일 자 국민일보에 게제된 관련 기사 두개로 필리핀 긴급구호활동 보고를 대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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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이 6일 오전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필
리핀 재난 현장으로 달려갔다.
연합봉사단은 필리핀에 태풍 ‘난마돌’로 인해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
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현삼 목사를 비롯, 4명의 긴급구호팀을 꾸리게 됐다. 연합봉
사단은 식수와 쌀,의약품이 부족할 것을 감안,우선 긴급구호금 1만5000달러로 마닐라
현지에서 구호품을 구입해 직접 태풍 피해지역을 방문,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태풍 무이파와 메르복으로 이미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던 필리핀에서 지난 2일 오
후 루손섬 북부지역에 태풍 난마돌이 최고 초속 61m의 강풍과 함께 상륙,홍수와 산사
태를 일으키며 큰 피해를 남겼다. 10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16만명의 이재
민이 발생했다.
마닐라로 떠나기 앞서 조 단장은 “아마도 우리 주위에 필리핀 노동자들이 많아 우
리의 재난처럼 느껴졌는지 모른다”며 “하나님께서 태풍 피해를 당한 현지인들의 신
음 소리를 들려주시며 가라고 하셨기 때문에 예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떠난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한국 교회가 필리핀에 보내는 작은 정성이 현지인 뿐만 아니라 우
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필리핀 노동자들에게 참된 사랑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
란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에서 15년째 사역중인 이훈찬 선교사는 “현지인 목회자들이 기도 부탁과 함
께 도움을 요청해왔는데 도울 수 있는 여력이 많지 않아 안타까웠었다”며 “연합봉사
단의 출국 소식에 천군만마와 같은 원군을 얻었다. 국내 사정도 어려울텐데 지원을 해
준다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봉사단은 재난이 있는 곳이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도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
다. 올해초 이란 밤시 지진 현장은 물론 북한 용천역 폭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긴급
구호팀을 급파,이재민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필리핀 태풍피해 현장으로 달려간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이 지난 7
∼9일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며 한국 교회의 사랑의 전했다.
연합봉사단은 7일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리잘의 타나이 지역을 방
문,현지에서 긴급 제작한 구호 키트 50개를 전달했다. 타나이 지역은 홍수로 고립돼
연합봉사단은 앙카에서 구호품을 배로 싣고 들어가서 전달했다.
8일에는 불라카네 발리왓 지역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태풍으로 집이 전파
된 200가구에 구호 키트 200개를 전달했으며 나머지 이재민 1000가구를 위해 쌀 10t
을 구입,가구당 10㎏씩 나눠주었다. 발리왓 시장도 한국 구호팀에 감사를 표하고 봉사
단원들과 함께 구호품을 직접 나눠줬다. 1000명 이상의 수해민들은 현지 경찰의 질서
유지 속에서 한국 교회의 이웃 사랑을 전달 받고 감격해했다. 이날 구호활동에는 필리
핀에서 사역중인 이훈찬 여상일 선교사와 필리핀 장로교단 총무인 니키 목사 등 10여
명의 현지 사역자가 함께 했다.
니키 목사는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동포들을 돕는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한다”
며 “필리핀 교회가 한국 교회의 방문에 큰 도전과 격려를 받고 있다”고 고마워했
다. 그는 “재난 당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 교회에 감사하며 하나님
이 국적 인종을 뛰어넘어 사역하고 계시다는 것을 증거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연합봉사단은 9일 빌리아 오로라 지역을 방문,쌀 16.25t과 분유 650팩을 전달했다.
필리핀 복음주의교회협의회(PCEC) 총회장인 텐테로 목사와 현지인 목회자 등이 동행했
다. 현지 한인교회인 새생명교회의 이관수 장로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출신 선교사
도 동참했다. 650가구에 가구당 25㎏의 쌀을 나눠줬다.
함태경기자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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