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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3일 감자탕교회 전도지 3면)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부리던 녀석이 있었어요.
공을 차서 교실의 시계를 깨질 않나, 물건을 훔치질 않나,
어느 날은 학급경영록이 없어져서 찾는데 그 녀석이 자랑스럽게
찾아오는 겁니다. 알고 보니 숨긴 것도 그 녀석이더군요.
어떨 땐 감싸도 주고 야단도 치고 회초리를 들기도 하고 그러다가
하루는 지쳐서 그냥 가라고 했더니 가지를 않는 겁니다.
맞을 때는 울지도 않던 녀석이 그냥 가라니까 때려 달라며 우네요.
엄마가 없이 크던 그 아이는, 잘못을 할 때 야단 치고 때려 주는
엄마의 사랑이 그리웠던 겁니다. 처녀인 그 때는 잘 몰랐지요.
지금은 스물 대 여섯이 되었을 그 아이의 얘기를
6학년 지금의 반 아이들에게 해 주었더니 진지하게 듣더군요.
사춘기라 부모님과 말다툼도 있고 야단맞을 일도 많을 때지만
잘못했을 때 야단치고 때리고 토닥여서 바른 모양으로 자라게 하려는
부모님의 손길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말해주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가만 내버려 두지 않으실까 했어요.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 맘대로 원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 같은데
나만 하나님의 간섭을 받고 사는 것 같아 답답했지요.
갖고 싶은 걸 내 손에서 가져가시거나 가고 싶은 길을 막으실 때는
날 좀 내버려 두시라고 울기도 하고 원망도 했어요.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 분은 잠시도 내게서 눈을 떼지 않으셨어요.
나중에야 알았지요. 막 걸음마를 하는 아이에게선 엄마가 잠시도
눈과 손을 떼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도 그러셨다는 걸.
해가 되는 것을 내 손에 두실 수 없으셨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는 내게 맡겨진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우며 그러지요.
‘하나님께서 날 보실 때 이러셨겠다.’
조금 자랐을까요? 당장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아버지의 말씀에도
“예”라고 대답하며 보이지 않는 것들을 따라가려고 해요.
내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알기 때문이지요.
예수 믿으세요. 하나님의 눈동자 속에 당신이 들어 있어요.
글쓴이 / 이종혜/시인/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원광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부리던 녀석이 있었어요.
공을 차서 교실의 시계를 깨질 않나, 물건을 훔치질 않나,
어느 날은 학급경영록이 없어져서 찾는데 그 녀석이 자랑스럽게
찾아오는 겁니다. 알고 보니 숨긴 것도 그 녀석이더군요.
어떨 땐 감싸도 주고 야단도 치고 회초리를 들기도 하고 그러다가
하루는 지쳐서 그냥 가라고 했더니 가지를 않는 겁니다.
맞을 때는 울지도 않던 녀석이 그냥 가라니까 때려 달라며 우네요.
엄마가 없이 크던 그 아이는, 잘못을 할 때 야단 치고 때려 주는
엄마의 사랑이 그리웠던 겁니다. 처녀인 그 때는 잘 몰랐지요.
지금은 스물 대 여섯이 되었을 그 아이의 얘기를
6학년 지금의 반 아이들에게 해 주었더니 진지하게 듣더군요.
사춘기라 부모님과 말다툼도 있고 야단맞을 일도 많을 때지만
잘못했을 때 야단치고 때리고 토닥여서 바른 모양으로 자라게 하려는
부모님의 손길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말해주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가만 내버려 두지 않으실까 했어요.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 맘대로 원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 같은데
나만 하나님의 간섭을 받고 사는 것 같아 답답했지요.
갖고 싶은 걸 내 손에서 가져가시거나 가고 싶은 길을 막으실 때는
날 좀 내버려 두시라고 울기도 하고 원망도 했어요.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 분은 잠시도 내게서 눈을 떼지 않으셨어요.
나중에야 알았지요. 막 걸음마를 하는 아이에게선 엄마가 잠시도
눈과 손을 떼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도 그러셨다는 걸.
해가 되는 것을 내 손에 두실 수 없으셨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는 내게 맡겨진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우며 그러지요.
‘하나님께서 날 보실 때 이러셨겠다.’
조금 자랐을까요? 당장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아버지의 말씀에도
“예”라고 대답하며 보이지 않는 것들을 따라가려고 해요.
내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알기 때문이지요.
예수 믿으세요. 하나님의 눈동자 속에 당신이 들어 있어요.
글쓴이 / 이종혜/시인/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원광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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