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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4일 감자탕교회 전도지 3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뒤척이던 성민이가 배가 아픈지 기도를 하는건지
엉덩이를 하늘로 향하고 머리는 베개에 파묻고 있는 겁니다.
놀이터에 책을 두고 와서 잃어버린 일이 낮에 있었습니다.
자기가 즐겨 보는 책이니까 다시 사달라고 하기에
엄마가 보기에는 그렇게 두고두고 볼만한 가치 있는 책은 아니니까
똑같은 걸 사진 말자 하고 지났는데, 실은 빌려온 책이었던 겁니다.
엄마의 반응이 생각과는 달라 책을 돌려줄 길이 없었던 것이지요.
잠을 못 이루다가 하나님께 잘못을 고백하고 있었던 겁니다.
조그만 녀석이 고뇌에 찬 모습으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기도하니까 예수님께서 뭐라고 하시든?” “…….”
“1번:이 노~옴! 2번:용서한다. 3번:아무 소리 안 들림” “2번이요.”
기도하고 나니까 엄마께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말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네요.
거짓말을 하면 얼마나 마음이 불편한지, 일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하게 고백했을 때 결코 야단치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용서하시는 분이시라는 걸 성민이가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예수님이 너를 무척 사랑하시나 보다.”
엄마가 자기의 실수를 용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도 모르고
혼자 혼날까 봐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성민이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모르고 그냥 잘못하면 야단치시는
그런 분으로 생각했던 내 모습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은 나 혼자 만든 감옥 안에서 얼마나 힘들어 했던지요.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은
예수님과 동행할 때 생긴다는 걸 성민이가 배우기 시작했다면
그 잃어버린 책값은 값싼 수강료인 셈이지요.
“성민아, 예수님은 용서하기를 즐겨하시는 분이란다.”
글쓴이 / 이종혜/시인/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원광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잠이 오지 않는다고 뒤척이던 성민이가 배가 아픈지 기도를 하는건지
엉덩이를 하늘로 향하고 머리는 베개에 파묻고 있는 겁니다.
놀이터에 책을 두고 와서 잃어버린 일이 낮에 있었습니다.
자기가 즐겨 보는 책이니까 다시 사달라고 하기에
엄마가 보기에는 그렇게 두고두고 볼만한 가치 있는 책은 아니니까
똑같은 걸 사진 말자 하고 지났는데, 실은 빌려온 책이었던 겁니다.
엄마의 반응이 생각과는 달라 책을 돌려줄 길이 없었던 것이지요.
잠을 못 이루다가 하나님께 잘못을 고백하고 있었던 겁니다.
조그만 녀석이 고뇌에 찬 모습으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기도하니까 예수님께서 뭐라고 하시든?” “…….”
“1번:이 노~옴! 2번:용서한다. 3번:아무 소리 안 들림” “2번이요.”
기도하고 나니까 엄마께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말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네요.
거짓말을 하면 얼마나 마음이 불편한지, 일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하게 고백했을 때 결코 야단치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용서하시는 분이시라는 걸 성민이가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예수님이 너를 무척 사랑하시나 보다.”
엄마가 자기의 실수를 용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도 모르고
혼자 혼날까 봐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성민이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모르고 그냥 잘못하면 야단치시는
그런 분으로 생각했던 내 모습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은 나 혼자 만든 감옥 안에서 얼마나 힘들어 했던지요.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은
예수님과 동행할 때 생긴다는 걸 성민이가 배우기 시작했다면
그 잃어버린 책값은 값싼 수강료인 셈이지요.
“성민아, 예수님은 용서하기를 즐겨하시는 분이란다.”
글쓴이 / 이종혜/시인/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원광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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