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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주가 아니요 민도 주가 아니요 오직 주는 예수 그리스도시라
(2005년 8월 21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안식월 기간동안 유럽의 몇 나라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패키지 여행이
라 가는 곳마다 현지 가이드들이 나와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그 나라 역사와 지금의
상황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며칠간에 세계사 책 한권을 읽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각 나라 역사를 듣는 중에 공통점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그것은 누가 주(主)냐 하
는 것이었습니다. 역사는 흐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왕정시대가 있었습
니다. 군(君)이 주가 되던 시대였습니다. 군이 주가 된 세상이 극에 달하게 될 때 그
들은 스스로 신으로 격을 높였습니다. 자신들을 위한 신전을 경쟁적으로 짓기도 했습
니다. 그러기 위해 백성들은 더욱 많은 세금과 노역에 동원돼야 했습니다.
군이 주가되어 다스리던 세상의 끝이 왔습니다. 절제를 겸하지 않은 권력의 결과입
니다. 프랑스대혁명을 시작으로 이제 더이상 군은 주가되질 못합니다. 그 때부터는 민
(民)이 주가되었습니다. 군주시대가 민주시대로 바뀐겁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 역
사의 흐름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세상의 대
부분의 나라들은 민이 주가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군이 주가 되던 세상이 민
이 주가 되는 세상으로 바뀌면서 참 많은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긍정적인 변화입니
다.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좋은 제도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유럽
여행을 통해 하나님이 마음에 담아주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군도 주가 아니
요 민도 주가 아니요 오직 주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유럽의 한 호텔에서
세미나 실을 하나 빌려 드린 주일 예배 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프
랑스 땅을 밟고 이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군도 주가 아니요 민도 주가 아니요 오직 주
는 예수 그리스도시라!
역사적으로 신주시대가 있었습니다. 교회의 대표라고 생각하는 교황이 통치하던 시
대입니다. 황제를 교황이 세우던 그런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도 혼란은 여
전했습니다. 나중에는 교황과 황제가 누가 주냐 하는 것을 놓고 크게 다투는 일도 생
깁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가 되는 세상이 이런 세상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가 되는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주가 되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 가운데서 늘 주되신 예수님의 뜻, 예수님의 말씀을 묻고 찾고 묵상
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군도 민도 모두 함께 주 되신 예수님의 뜻, 예수님의 말씀 앞
에 서는 것입니다.
군도 주가 아니요 민도 주가 아니요 오직 주는 예수 그리스도시라. 오늘 우리가 어
떤 형편 가운데 있던지 이 고백을 하는 곳에 평화가 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
심을 인정하는 곳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군과 민 사이에 평화가 있습니다. 남편과 아
내 사이에도 이 고백은 필요합니다. 남편도 주가 아니요 아내도 주가 아니요 오직 주
는 예수 그리스도시라. 이것이 인정되는 가정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말씀이신 예수
님이 주가되는 곳, 그곳에는 말씀이신 주 예수님께 순종하는 일만 남습니다. 회사에서
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사간에 힘겨루기를 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누가 주냐 하는 문
제입니다. 노동자가 주가 되는 세상, 사용자가 주가 되는 세상. 아닙니다. 노도 주가
아니요 사도 주가 아니요 오직 주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면 거기 평화가 있습
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도 주가 아니요 장로도 주가 아니요 주는 오
직 예수 그리스도시라. 이 고백 하나를 하면 교회는 평안합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예수님의 주 되심을 인정하면 평화가 임합니다. 성경 말씀 가운데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복종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군도 민도 피차 예수님께 복종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주가 되려고 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다툼과 분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주
되심을 인정하는 곳에서는 평화가 이어집니다. 이 글을 읽는 분 가운데 대통령이 될
분도, 사업가가 되실 분도, 노조 지도자가 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기억합시다. 군
도 주가 아니요 민도 주가 아니요 오직 주는 예수 그리스도라. 이 고백이 평생 우리
를 평화 가운데로 인도할 것입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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