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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손길이 필요한 곳

예수믿으세요! 조현삼............... 조회 수 3133 추천 수 0 2005.11.30 16: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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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키스탄 지진 구호현장입니다
(2005년 10월 16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파키스탄에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지진이 일어난 당일인 10월 8일  토
요일 저녁 때입니다. 교회 사무실에서 박현덕목사님에게 들었습니다. 강도 7.6의 강진
에 천 명 정도가 사망했답니다. 천 명이 죽었다면 큰 재난입니다. 그러나 근래에 워
낙 큰 재난이 연속되어 그런지 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재난이 작게 느껴졌습니
다. 조금 더 사태 추이를 지켜 보자고 했습니다.

  주일이 되자 사망자가 1만 8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설교를 한
번 하고 내려올 때마다 사망자 수가 늘었습니다. 3만이 넘을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습
니다. 지진 피해현장으로 달려가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드린 십일조에서 2
만 달러를 긴급구호자금으로 내어 놓았습니다. 늘 그랬던 것 처럼 현장으로 달려가는
구호팀들의 비행기 값은 별도로 교회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재난이 일어날 때마
다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는 오정현목사님과 통화했습니다. 사랑의교회에서 2만 달러
를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먼저 전화를 주시는 홍정길목사님께
서 이번에도 전화를 주셨습니다. 1만 달러가 더해졌습니다. 단 몇 시간만에 5만 달러
가 모아졌습니다. 의사 2명 간호사1명 구호요원 3명으로 긴급구호팀도 구성되었습니
다. 월요일 자정 비행기로 긴급구호팀은 월요일 오전 미국에서 보내온 1만달러를 포함
한 6만달러를 들고 파키스탄으로 출발했습니다.

  22시간 30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소요
된 시간입니다. 중간에 두바이와 카라치를 거쳐 들어갔습니다. 카라치에서 그 곳 교
회 형제들의 따듯한 영접을 받았습니다. 세 명이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우리 팀과 합류
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해 마중을 나온 파키스탄 교회 형제들과 서로 포
옹하며 형제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30명이 우리 팀과 함께 구호활동을 하기 위해 기다
리고 있었습니다. 그 밤에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위성도시 라왈핀디에 <한국교회 파키스탄 지진 긴급구호본부>를 마련했습니다. 하나님
께서 우리 팀들이 숙소로 방 하나에 13달러에 예약하게 하셨고 그 호텔에 딸린 웨딩룸
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습니다.  

  다음 날 긴급구호팀은 새벽 5시에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긴급구호요원 1명을 선발
대로 위성폰을 들려 재난지역으로 보내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팀들은 현장에서 구호
품을 구입했습니다. 지진 현장에 들어간 선발대가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
엇인지 알려주면 그것을 구호본부에서 구입해 가지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구입을 맡은 우리는 전날 카라치에서부터 시도했던 천막 구입을 위해 시장으로 나갔
습니다. 천막은 현지에서 필요한 구호품 1순위입니다. 그러나 시장 전체를 돌았지만
한 장의 천막도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저녁 때가 되어 겨우 평소 값보다 열배나 오
른 천막 하나를 겨우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파키스탄의 다른 도시인 라오르
에 연락이 되어 천막 300개를 긴급주문해서 이틀 후에 받기로 했습니다. 점심 때쯤이
면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던 선발대가 저녁이나 되어야 도착할 것 같다는 소식
을 전해왔습니다. 구호품을 구입팀이 정해야 했습니다.

  대형 트럭 3대 분량의 좋은 이불과 담요, 생수 그리고 매트리스를 구입했습니다. 이
어 6대 분량의 이불과 담요 그리고 매트리스를 추가 구입했습니다. 한국교회 파키스
탄 지진 긴급구호본부 창고가 구호품으로 가득찼습니다. 선발대에서 연락이 왔습니
다. 만쉐라, 발라코트를 들려 무자파라바드까지 갔답니다. 우리의 도움이 가장 필요
한 곳을 찾다보니 그렇게 많이 돈 겁니다. 선발대가 들어간 사이 바그(BAGH)라는 새
로 길이 열린 지역에 대한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주민 1만 5천명 중 1만명의 사상자
가 발생한 곳입니다. 우리는 바그로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구입팀은 라왈핀
디에서 구호품 트럭 3대와 함께, 선발대는 무자파라바드에서 각각 출발해 중간에서 만
나 바그로 갔습니다.

  4~5시간이면 갈 것으로 생각했던 바그 6AK 여단에 도착한 것은 다음 날 아침입니
다.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로 인해 방진 마스크를 쓰고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거
기 서 우리 일을 준비하고 기다리셨습니다. 환자는 밀려오는데 의사가 없는 상황에 우
리 팀들이 도착한 겁니다. 우리 의료팀은 긴급하게 진료를 시작했고, 나머지 팀들은
환자를 헬기로 수송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더불어 한국교회가 마련한 이불을 군헬기
로 싣고가 공중에서 투하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사랑은 지금 이 시간에도 지진으로 고
통당하고 있는 파키스탄 이재민들에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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