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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이 열리면 행복이 보입니다.
(2006년 1월 22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사람은 눈이 둘입니다. 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눈입니다. 또 하나는 마음의 눈입
니다. 이 세상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있고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있습
니다. 어떤 것은 눈으로 보고 어떤 것은 마음의 눈으로 봅니다. 대부분은 눈과 마음
의 눈으로 함께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자연을 볼 때도 눈으로 보면 그저 자연입니
다. 그러나 눈과 마음의 눈으로 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하나님이 보입니다. 성경도 눈
으로 보면 글자들의 나열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마음의 눈으로 함께 보면 하
나님의 편지가 보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보입니다. 진리
가 보입니다. 깨달아집니다. 사람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보면 외모가 보
입니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그의 중심이 보입니다. 사람이 귀하게 보이는 것은 사람
을 마음의 눈으로 볼 때만이 가능합니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사랑이 보입니다. 평화
가 보입니다. 만족할 이유가 보입니다. 내 안에 있는 자유가 보입니다. 기쁨과 즐거움
이 보입니다. 감사할 조건들이 보입니다.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보여주면 믿겠답니다. 어쩌
지요. 하나님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눈으로 봐야 보입니
다. 저는 지금 하나님이 보입니다. 지금 제 삶의 현장에서 저와 함께하고 계시는 하나
님 앞에 서 있습니다. 그분의 숨결이 느껴지고 그분이 선한 손으로 저를 붙잡고 계신
것이 보입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지금도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심이 선명
히 보입니다. 제 눈에 보이는 이 하나님, 제 눈에 보이는 이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보
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처음 창조할 때는 사람의 두 눈이 다 열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
이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마음의 눈이 흐려졌습니다.
깜깜해졌습니다.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온갖 좋은 것들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원망하고 불평할 수밖에 없지요. 사람은 비참해졌습니다. 불행해졌습니
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에
게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뿐만아니라 그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마음의 눈
을 활짝 열어주십니다.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 수 있도록 마음의 눈을 열
어 보여 주십니다. 행복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열어주십니다.
이 진리를 깨달은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
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
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
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바울은 하나님께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정신이란 지혜의 영, 계시의 영, 성령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성령이
임하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길이 보입니다. 전에 보지 못하던 것을 봅니다. 바라
는 것들의 실상이 보입니다.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가 보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행복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예수 믿고 성령을 받으니 마음의 눈이 열립니다.
마음의 눈이 열리니 감사할 것들이 계속 보이는 겁니다. 이전에는 불평하고 원망하던
것들을 감사합니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난 중에도 즐거워합니다. 고난 속에 들어있
는 장차 나타날 영광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눈이 열리면 행복이 보입니다.
행복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고백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렇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받기 전에는 아무리 많은 행복이
곁에 있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임하면 아내가 소중하게 보입니다. 가족이,
가정이 얼마나 소중하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가정 안에 있는 행복이 보입니다. 더 이
상 행복을 찾아 방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상의 행복,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은 사람
에게는 일상 속에 있는 행복이 보입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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