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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예수믿으세요! 조현삼............... 조회 수 3190 추천 수 0 2006.03.28 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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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이네 이사 이야기
(2006년 3월 12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조용철(31살, 가명)씨, 그는 고아다. 어려서 부모를 잃었다. 부모가 먼저 세상을 떠
난 후 그는 작은 집에서 자랐다. 20대에 동갑내기 강유진(가명)씨를 만났다. 둘은 결
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태로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다. 딸도 하나 낳았다.

이들에게 카드가 화근이었다. 연체가 되자 다른 카드를 발급받아 돌려막았다. 남편 카
드로 안되자 아내 카드로 돌려 막았다. 길거리에서도 카드를 마구 발급하던 시절이 있
었다. 결국 이들은 더 이상 돌려 막을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 어느 새 그 빚은 3천
만원이 되었다. 카드사로부터 빚독촉을 하는 무서운 전화를 매일 받았다. 두 내외는
도망치듯이 이사를 했다. 주민등록도 말소가 되었다. 그 후로도 몇차례 이사를 했다.
카드사에서 찾아와 잡아갈 것이란 두려움에 시달리며 내린 결정이다. 실제로 카드 대
금을 연체했다고 잡아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 내외는 그렇게 알았다.

이들이 서울역 근처에 둘이 누워도 좁은 쪽방 하나를 얻어 딸을 데리고 이사를 온 건
2005년 9월이다. 이사를 온 후에도 여섯 살된 딸 민정이를 숨겨 키우다시피 했다. 누
군가 자신들의 신분을 알고 신고하면 잡혀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그랬다.

서울역엔 노숙자와 쪽방 사역을 하는 김용삼목사(42세)가 있다. 신림교회에서 이 일
을 위해 파송한 목사다. 김목사는 서울역 앞에서 상가 건물 3층을 빌려 <소망을 찾는
이>란 이름으로 수년째 서울역 노숙자들과 쪽방 사람들을 섬기고 있다. 그곳에 어린
이 공부방도 있다. 김목사는 주일 오전에는 서울역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
고, 오후에는 이 곳에서 쪽 방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 목요일에는 서울역 지하
도에서 노숙자와 함께 성경공부를 한다.

김목사는 시간만 나면 쪽방을 찾아간다. 혹 누가 아픈 사람은 없는지, 도울 일은 없는
지, 집에 있는 아이는 없는지…. 그렇게 찾아나선 김목사에게 민정이는 발견되었다.
민정이가 공부방에 나오게 되면서 엄마도 아빠도 주일이면 그곳에 나와 예배를 드린
다.

오랜 실직 상태에 있던 용철씨는 가방공장에 취직해서 지금은 일을 나간다. 유진씨도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식당에 나가 일을 한다. 김목사를 통해 예수님을 만난 후
이들에게 나타난 변화다. 이들의 변화를 바라보는 김목사 마음에 소원이 하나 생겼
다. 이 가정을 쪽방으로부터 구원하는.

쪽방에는 쪽방 문화가 있다. 그곳에서는 웬만큼 술을 먹고 큰 소리를 내도 누가 뭐라
고 하지 않는다. 알콜중독이 보편적이다. 김목사는 현장의 오랜 사역 경험을 통해 이
들을 빨리 이 곳에서 건져내 주지 않으면 이들도 쪽방 문화에 젖어들 지 모른다는 안
타까움이 있었다.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했다.

김목사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태풍 매미 때 노숙자들을 데리고 마산에 내려가
봉사를 하면서 알게된 조현삼목사에게서 걸려온 전화다.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해 이것
저것을 물었다. 김목사는 이 내외 상황을 설명해 주며 그들을 쪽방에서 건져내 주고
싶다고 했다. 전화 통화는 그렇게 끝났다.

그 일이 있은 후 조목사에게 미국에 있는 한 교포에게서 메일이 왔다. "목사님, 하나
님께서 쪽방에 대해 계속 마음을 주십니다. 2만 달러를 보내겠습니다. 이걸로 쪽방을
위해 뭐라도 해 주세요." 이 메일을 받은 조목사는 며칠을 두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
을 확인하고 김목사에게 전화 했다. "그 가정을 쪽방에서 구원합시다." 미국에서 온 2
만 달러와 서울광염교회에서 1200만원을 보태서 3200만원을 주고 방 두개짜리 전세방
을 하나 얻었다. 사랑의집 하나가 또 마련된 것이다.

2006년 3월 8일. 사랑의집에 입주하기 위해 김목사와 조목사 일행은 유진씨를 만났
다. 점심식사를 하다말고 유진씨는 잠시 멈추었다. 금방이라도 터져나올 것 같은 울음
을 참기 위해서다. 그녀는 이것이 꿈이 아니길 간절히 소원했다. 만약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았다.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하는 유진씨 얼굴에 소망이 피어났다.

민정이네는 살림 살이가 아무것도 없다. 근처 재활용품 매장에서 가구 몇개를 주문했
다. 조목사는 그 날 저녁 수요예배 설교를 하며 성도들에게 집에서 남는 살림을 쪽방
으로 흘려보내자고 했다. 다음날 아침 예배당 로비에는 한 살림이 쌓였다. 사랑이다.
사람을 살리는 사랑.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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