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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한 죄가 또 다시 기억 날 때
(2006년 4월 23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우리가 죄를 지을 때 찾아와 죄를 깨닫게 하시는 분, 그 분은 성령님입니다. 이 때 그
것이 죄임을 자백하고 회개하면 금방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런데 때로 사단은 이 성
령을 가장해 우리를 찾아옵니다. 사단은 우리가 이미 자백하고 회개함으로 용서받은
죄를 다시 기억나게 합니다. 이럴 때 그것이 성령을 위장한 사단임을 깨닫지 못하고
사단에게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마음이 복잡해 집니다. 하나님이 아직 그 죄를 용서하지 않으셨나? 하
나님이 보시기에 내가 한 회개가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나? 내가 겉으로만 한 회개였
나? 괴로워하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또 회개합니다. 어느 권사님은 처녀 때 지은 죄
를 평생 회개합니다. 춘계 부흥회 첫날 회개의 밤에 수 십년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그 처녀 때 일을 회개하고 또 회개합니다. 추계 부흥회 때도 마찬가지구요.
우리는 속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실 것이
라.”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우
리의 죄가 용서 받는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우리
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 죄를 사해주십
니다. 완전하게 사해주십니다. 회개는 다다익선이 아닙니다. 이미 회개한 죄를 또 다
시 회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네 죄를 안
개의 사라짐 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
라.” 이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미가 선
지자는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
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우리가 죄를 지을 때 우리에게 찾아와 그것이 죄임을 깨닫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입
니다. 그러나 이미 회개한 죄를 또 기억나게 하는 것은 사단입니다. 이럴 때는 선포하
세요. “사단아, 물러가라. 나는 이미 그 죄를 회개했고 그 죄에서 사함 받았다.”
우리가 회개함으로 이미 용서 받은 죄를 계속 회개하게 하는 사단의 전략은 우리로 하
여금 창조적인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방과 세계를 품고 기도하
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꿈과 비전을 위해 기도할 틈을 주
지 않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자유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평생을 죄책감
과 죄의식 속에서 살게하려는 것입니다.
나의 죄는 회개를 통해, 다른 사람의 죄는 용서를 통해 우리는 그 죄로부터 자유로
워집니다. 거듭 회개시키는 것으로 재미 본 사단은 용서도 이용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게 대하여 잘못한 죄를 쉽지는 않지만 주님의 은혜로 용서 했습니다. 그 후
에 마음에 평화를 누리고 있는데 어느 순간 또 그 죄가 생각납니다. 그 생각이 나면
마음의 평화가 깨집니다. 화가 나고 내게 죄를 지은 그 사람이 미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용서한 그 사람이 내게 했던 잘못을 또 누군가를 붙잡고 얘길합니다. 흉입
니다. 주기적으로 사단은 내가 이미 용서한 그가 내게 잘못한 일을 기억나게 합니다.
이 사단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미 우리가 용서한 일이나 사람을 사단이 생각
나게 할 때 잘 대응해야 합니다. 사단이 우리가 이미 용서한 사람을 기억나게 하거든
사단을 향해 외쳐야 합니다. “사단아, 물러가라. 나는 이미 그를 용서하였다.” 이렇
게 하고는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용서하신 후에 기억도 안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하는
겁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회개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은 용서의 능력도 주셨습니
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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