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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 미션 > 교계뉴스 > 뉴스일반 입력 : 2006-05-11 17:54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에 크리스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나님 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11일 발표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크리스천 선수가 무려 12명이나 포함됐다. 이는 전체 23명의 과반수로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이들 태극마크를 단 하나님의 전사들은 1개월여 뒤부터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비며 독일 하늘에 하나님의 영광을 한껏 올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팀내 크리스천 선수는 이운재 김영광(GK) 이영표 김동진 조원희 송종국(DF) 이호 김두현(MF) 박주영 이천수 정경호 조재진(FW) 등이다. 대부분 팀에서 포지션별 주전급으로 이들만 모아도 베스트 11을 꾸밀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특히 골을 터뜨릴 확률이 높은 전방 공격수들이 많아 이들의 ‘기도 세리머니’가 잇달아 전 세계인들에게 비쳐질 경우 큰 화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12명의 하나님 전사들은 앞으로 경기 전후와 합숙훈련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된다. 그들의 뜨겁고도 진지한 모습은 대표팀내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비신자나 타종교인들에게 ‘하나님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의 크리스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드렸던 예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들의 예배는 결코 종교적 의식이나 형식적 모션이 아니라 주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에서 나온 감격적인 모습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박주영 이영표 등 믿음의 선수들이 보여준 신실한 모습에 감동을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들도 허다하다.
한국대표팀이 하나님 팀임을 알리는 점은 또 있다. 한국 축구를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실세’들도 크리스천으로 짜여졌다는 사실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김호곤 전무이사,이영무 기술위원장 등 실질적으로 축구협회를 이끄는 이들이 독실한 믿음으로 무장돼 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목사로서 대표팀 기독 선수들에게 상담과 기도 신앙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기독지도자들은 지금은 한국 교회 모든 크리스천들이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번 독일월드컵 동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광의 드라마가 펼쳐지기를 간구하며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태극마크를 단 하나님의 전사들이 다윗과 같은 믿음으로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세계의 골리앗들을 쓰러뜨리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자고 강조한다. 그들로 하여금 승리는 자신들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리도록 기도해야 할 의무가 크리스천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영무 목사는 “대표팀의 선수 중 반 이상이 크리스천으로 채워진 데에는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들 선수는 각자 개인과 국가의 영예 못지않게 하나님의 영광을 갈구하는 만큼 한국 교회 모든 성도들이 이들을 위해 응원하고 기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주목 받는 신인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박주영 선수는 “하나님을 믿는 선수들과 함께 한국팀의 모든 선수가 독일월드컵에서 다치지 않고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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