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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4일 감자탕교회 전도지 3면)
두 아이와 함께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서른아홉에 처음 타는 실력이 오죽할까요?
벽만 붙들고 기다시피 몇 바퀴를 돌다가 겨우 손을 뗄 무렵
10살 된 아들 성민이가 ‘엄마, 손!’하며 한 손을 살짝 잡아주더군요.
그 조그만 손이 뭐 의지가 될까 싶었는데 중심이 잘 잡히는 겁니다.
한 바퀴를 제법 만족스럽게 돌고 났더니 아이들이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엄마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해 주네요.
순간 기분이 얼마나 묘한지, 늘 챙겨주고 가르쳐주던 아이들인데
어느 새 엄마에게 요령도 알려주고, 손도 잡아주고
게다가 칭찬까지 해주며 격려를 하는 모습에 말이지요.
스케이트를 타며 넘어질듯 비틀거리다가 겨우 중심을 찾을 때처럼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중심을 잡아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내게 맡기신 분도 키우시는 분도 지혜를 주신 분도
예수님이신데, 어느 새 내 욕심대로 조바심을 내며
키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거든요.
내 계획이 아닌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예수님의 선하신 계획이
다시 떠오를 때 ‘그래요, 예수님의 것입니다.’라고 고백을 하지요.
마냥 어린아이 같다가도 어느 순간 아이들 안에서
예수님을 닮은 성품이 자라고 있음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주는 것이 부족하고 때론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마음이 평안한 건 예수님께서 친히 키우고 계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가면 성민이 손을 놓고 혼자 얼음 위를 달려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의 인생을 의뢰하고
그 분과 인격적으로 대화를 하며 동행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세상 속으로 신나게 달려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예수 믿으세요. 그 분이 키우십니다.
글쓴이 / 이종혜/시인/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원광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두 아이와 함께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서른아홉에 처음 타는 실력이 오죽할까요?
벽만 붙들고 기다시피 몇 바퀴를 돌다가 겨우 손을 뗄 무렵
10살 된 아들 성민이가 ‘엄마, 손!’하며 한 손을 살짝 잡아주더군요.
그 조그만 손이 뭐 의지가 될까 싶었는데 중심이 잘 잡히는 겁니다.
한 바퀴를 제법 만족스럽게 돌고 났더니 아이들이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엄마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해 주네요.
순간 기분이 얼마나 묘한지, 늘 챙겨주고 가르쳐주던 아이들인데
어느 새 엄마에게 요령도 알려주고, 손도 잡아주고
게다가 칭찬까지 해주며 격려를 하는 모습에 말이지요.
스케이트를 타며 넘어질듯 비틀거리다가 겨우 중심을 찾을 때처럼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중심을 잡아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내게 맡기신 분도 키우시는 분도 지혜를 주신 분도
예수님이신데, 어느 새 내 욕심대로 조바심을 내며
키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거든요.
내 계획이 아닌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예수님의 선하신 계획이
다시 떠오를 때 ‘그래요, 예수님의 것입니다.’라고 고백을 하지요.
마냥 어린아이 같다가도 어느 순간 아이들 안에서
예수님을 닮은 성품이 자라고 있음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주는 것이 부족하고 때론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마음이 평안한 건 예수님께서 친히 키우고 계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가면 성민이 손을 놓고 혼자 얼음 위를 달려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의 인생을 의뢰하고
그 분과 인격적으로 대화를 하며 동행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세상 속으로 신나게 달려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예수 믿으세요. 그 분이 키우십니다.
글쓴이 / 이종혜/시인/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원광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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