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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2006-08-15 16:28]
[쿠키연예] 오는 27일 현대그룹의 정대선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KBS아나운서 노현정(27·사진)씨가 모태신앙인으로 어릴 때부터 기도생활을 습관화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노씨는 어릴 적부터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경기중앙교회(김상익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지난주 결혼을 발표한 뒤에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당 강단에 꽃꽂이를 해놓기도 했다. 김상익 목사는 “딸 셋 중 맏딸인 현정씨가 권사이신 어머니의 신앙을 빼닮아 기도도 열심히 하고 독실한 신앙을 지녔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노씨와 함께 신앙생활을 해온 강태훈(소년부 담당) 전도사는 “집이 교회에서 먼 데도 현정씨는 예배를 빠뜨리지 않는 등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왔다”고 전했다.
노씨는 지난 1월 펴낸 에세이집 ‘황금 유리창’에 실린 ‘기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기도가 한치도 어김없이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아나운서 시험을 볼 때 ‘하나님,정말 아나운서가 되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아나운서가 되기에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보시면 떨어뜨리셔도 좋습니다. 더 준비한 후 내년에 다시 시험을 보겠습니다’라고 기도했더니 정말 똑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음해 시험에서 KBS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 이번엔 절대 안됩니다. 꼭 붙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더니 그때는 이뤄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하나님! 20대 청춘의 의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 그릇에 꼭 맞는 인연 하나만 내려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씨는 14일 오후 여의도 KBS본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스타골든벨’ 마지막 녹화중 “따뜻함을 안겨줬던 프로그램을 떠나려니 너무 아쉽다. 그동안 많이 배려해주신 주위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울먹였다. 그는 “2년 뒤에 돌아왔을 때에도 이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1위를 고수했으면 좋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씨는 오는 20일까지 KBS에서 근무한 뒤 당분간 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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