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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4일 감자탕교회 전도지 3면)
자식들 신세 안 지신다고 2년 동안 열심히 계를 부으시던 친정 부모님께서
환갑이 지나 생애 첫 비행기를 타시고 성지순례 여행을 가셨습니다.
할아버지 전화하면 네 명이 줄 서서 전화 받으라 하시고,
맹꽁이 소리로 “여~보세요!”하고 장난을 치시던 할아버지 목소리를
며칠째 듣지 못한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할아버지 흉내를 내며 깔깔대거나
꿈에 할머니 할아버지 보았다고 조잘대며 그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작은 일도 친정엄마께 시시콜콜 이야기하던 저도 가슴 한 켠 쓸쓸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언젠가는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드려야 함을 알기에
마치 연습이나 하는 듯한 이 시간이 이런저런 아쉬움에 잠기게 합니다.
며칠 전 유년부에서 준비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은수와 함께하면서 아빠의 빈 자리 때문에 은수가 마음 아플까 염려했는데
‘하나님 아빠’를 바라보게 하시는 전도사님의 말씀에 오히려 함께 위로받고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괜찮냐고 물었더니 은수는 웃지도 울지도 않고 고개만 끄덕거립니다.
늘 동생에게 양보하던 엄마의 무릎을 마음껏 차지하게 해 주고
색색깔의 사탕으로 장식해 칭찬하고 고마워하는 편지 글을 안겼더니
그 귀여운 미소와 함께 “어머니, 고맙습니다. 진짜 감동적이에요.”하며
금세 얼굴이 밝아집니다. 부족함이 있어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족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임을 눈물 속에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위로요 힘이 되는 가족은
우리에게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려 주신 특별한 모형 같습니다.
혈육의 정으로 무조건적으로 베풀어주시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게 하시고,
부모가 되어 자녀들의 연약함을 바라보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하십니다.
우리를 모태에서 지으시고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까지 인내하시며
한걸음씩 인도해 주신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가족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사랑한다 내 딸아. 사랑한다 내 아들아”하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릴 것입니다. 나를 가족으로 맞으시고 품에 안아주시는
한없는 아버지의 사랑 안에 안식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2055715@hanmir.co.kr
자식들 신세 안 지신다고 2년 동안 열심히 계를 부으시던 친정 부모님께서
환갑이 지나 생애 첫 비행기를 타시고 성지순례 여행을 가셨습니다.
할아버지 전화하면 네 명이 줄 서서 전화 받으라 하시고,
맹꽁이 소리로 “여~보세요!”하고 장난을 치시던 할아버지 목소리를
며칠째 듣지 못한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할아버지 흉내를 내며 깔깔대거나
꿈에 할머니 할아버지 보았다고 조잘대며 그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작은 일도 친정엄마께 시시콜콜 이야기하던 저도 가슴 한 켠 쓸쓸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언젠가는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드려야 함을 알기에
마치 연습이나 하는 듯한 이 시간이 이런저런 아쉬움에 잠기게 합니다.
며칠 전 유년부에서 준비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은수와 함께하면서 아빠의 빈 자리 때문에 은수가 마음 아플까 염려했는데
‘하나님 아빠’를 바라보게 하시는 전도사님의 말씀에 오히려 함께 위로받고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괜찮냐고 물었더니 은수는 웃지도 울지도 않고 고개만 끄덕거립니다.
늘 동생에게 양보하던 엄마의 무릎을 마음껏 차지하게 해 주고
색색깔의 사탕으로 장식해 칭찬하고 고마워하는 편지 글을 안겼더니
그 귀여운 미소와 함께 “어머니, 고맙습니다. 진짜 감동적이에요.”하며
금세 얼굴이 밝아집니다. 부족함이 있어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족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임을 눈물 속에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위로요 힘이 되는 가족은
우리에게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려 주신 특별한 모형 같습니다.
혈육의 정으로 무조건적으로 베풀어주시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게 하시고,
부모가 되어 자녀들의 연약함을 바라보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하십니다.
우리를 모태에서 지으시고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까지 인내하시며
한걸음씩 인도해 주신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가족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사랑한다 내 딸아. 사랑한다 내 아들아”하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릴 것입니다. 나를 가족으로 맞으시고 품에 안아주시는
한없는 아버지의 사랑 안에 안식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2055715@hanm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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