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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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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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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독교신문 2000/11/11(토) 19:09
■ 잘못된 기도원운영 실태1 (1483호. 1998.8.16)
90년대 들어 한국교회의 한 특징을 들라면, 기도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그야말로 비온후의 대나무순이 돋듯이 양적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마다 기도원 간판을 내건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됐다.
이러한 기도원은 분명 한국교회 발전과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고, 지금도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있다. 교인들이 일상적인 삶에서 탈피, 기도원이라는 공간에서 기도와 명상속에서 신앙성숙을 꾀하고, 영성훈련을 도모하는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영성훈련을 통해 개교회에 돌아가 교회의 일문으로 봉사토록 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분명 기도원은 한국교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국의 기도원중 일부는 일반 교회에서 백안시한 정도를 잘못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명분이야 물론 개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교인들의 영성훈련과 신앙성숙을 위해 노력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운영자들의 잇속만 채우고 심지어는 「사기행각」도 벌이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례는 후순하면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그 유형은 이해관계에 따른 기도원 운영, 올바르지 못한 신학과 신앙의 전수, 교인들을 대상으로한 사기성 행각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기도원을 내건 수는 일반 교인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다. 그리고 그 유형도 다양한 형태다.일반적으로 한국교회에 알려진 기도원은 2백개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꽤 오랜 역사를 지닌 기도원에서부터 최근에 생긴 기도원까지 이름있는 기도원의 수가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기도원의 간판을 내린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최근의 「도심기도원」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기도원의 한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는 도심기도원은 90년대 들어 급격히 늘었고, 그 성격도 단일 유형으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모여준다.
따라서 기도원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기도원이 대부분 특정 교단에 속해 있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이고, 생성됐다가 문을 닫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쉽게 설립되기도 한다.특히 도심기도원의 경우 처음에는 기도원으로 시작했다가 후에는 교회로 발전시키는 경로를 밟고 있기도 해 교인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는 기도원의 간판을 내걸고 있으면서 교회의 형태를 띄고 있는 곳도 부지기수다.
그러하기에 국내의 기도원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주소록에 나타난 기도원수를 기반으로 추정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도원의 명분을 내걸은 수는 대략 4백처소 이상일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도원이 모두 건전하게 운영되고 교인들을 바르게 인도하는냐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도원은 물론 건전하게 운영되고 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며 교인들의 영적훈련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일부 기도원의 행태는 그렇지 못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노출된다.
이러한 많은 수의 기도원도 그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선 운영자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개인·교회·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70년대 이전까지 대부분의 기도원은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명망가 중심의 기도원 운영이 주를 이루어 왔다는 말이다. 그것이 80년대 이후 주로 대형교회 중심으로 부속 기도원을 설립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 이는 특히 담임 목회자가 은퇴를 앞두었을 때에는 기도원 설립이 많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은퇴 목회자의 노후대책(?)을 기도원 운영으로 삼는 사례도 눈에 띄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개인과 교회의 기도원 운영이라는 구분이 모호해진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곤 한다. 이는 기도원 설립과 동시에 그 기도원을 교회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기도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교통및 통신시설이 발달된 상황에서 도시와 농촌의 격차와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구분은 큰 의미가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기도원이 번잡한 세상의 일을 잊고 자연속에서 하나님과 만나는 「피정」의 의미도 지니고 있기에 이러한 구분은 유의미하다. 이는 크게 도심을 떠나 자연속에 위치한 기도원을 한 축으로 한다면 나머지 한축은 소위 「도심기도원」을 들 수 있다.
특히 도심기도원의 경우 대부분은 교회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기도원은 순수하게 기도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경우와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기도원, 교회의 형식을 띤 기도원 등 기도원의 성격에 의한 분류가 가능하다. 이러한 유형은 혼재해 있기도 해, 구별이 모호하기도 하다.
이러한 구별은 어느 것이 옳고, 그 른지에 대한 단정을 내리기 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기도원운동의 바른 방향을 찾기 위한 하나의 현실인식에 불과하다. 그보다 큰 문제는 바르지 못한 운영과 신학적 태도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오늘 기도원의 사명은 영적으로 갈급한 교인들에게 영적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이들이 교회와 가정에서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도원은 기도원의 사명을 망각, 교인들의 신앙생할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다시말해서 일부기도원은 영적으로 메말라 있는 교인들의 허전한 마음을 이용, 「축복」등의 기복신앙을 내세워 교인들로 부터 금품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등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혼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인들을 기도원운영에 있어 「봉」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본지는 1백60회에 걸쳐 기도운동의 현장을 취재하면서 노출된 기도원의 운영실태의 문제점을 여려각도에서 조명, 기도원이 바르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으며, 개교회 목회자들이 기도원에 교인들이 가지못하도록 막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그렇다고 오늘 전체 기도원이 빚나간 것은 결코 아니다. 일부 기도원 원장의 몰지각한 행동이 전체 기도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무속신앙에 쉽게 빠져들기 쉬운 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성숙을 위한 상담을 기도원 원장들로 부터 받고 있으며, 이것은 교회목회자와 기도원 원장간의 잦은 마찰을 빚게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일부 교인들은 기도원의 기복신앙에 현혹, 자신이 일생동안 모은 재산을 팔아 기도원에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기도원 원장은 기도원을 자신의 영리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빗나간 기도원 운영에 대해 한 목회자는 『과거 기도원은 교인들의 영적재충전과 휴식을 위해서 설립되었다』면서 『오늘의 일부기도원 원장은 기도원을 자신의 영리수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인을 자신의 경제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도원 원장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청와대」까지 이용, 자신이 이 시대의 최고 영적지도자인 것 처럼 선전하고 있으며, 교인들의 호주머니를 노골적으로 털어내고 있다.얼마전 경상북도 Y 군에 위치한 Y기도원 원장은 『청와대 이희호여사가 나와 절친한 관계에 있으며, 김모목사가 곤경에 처해 있을때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김목사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교인들을 현혹시켜, 목회자들간에 물의를 일으켰으며, 교인들로 부터 작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빌려쓰는 웃지못할 일도 발생.
Y기도원의 원장과 같은 행동에 일부 교인들은 쉽게 현혹, 빗나간 원장들을 찾아다니며, 원장을 신격화 시키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 교인들의 현실이다. 또한 여기에 쉽게 빠져들고 있는 교인들은 일생동안 섬겨온 교회를 버리고 모든 재산을 팔아 기도원 건축등의 헌금으로 드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수년동안 F회사에 근무한 Y씨는 모든 재산을 정리,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진 충청남도 Y군에 위치한 C기도원에 들어가 봉사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나 Y집사는 능력을 받기 위해서 이 기도원에 들어갔으나, 「기도원에서 나가면 죽는다」는 협박에 못이겨 기도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교인들도 병을 고쳐주겠다는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요구당했다는 것이다. 이 기도원에 들어간 일부 목회자와 교인들은 공포심을 조장하는 원장의 말이 두려워서 기도원에서 나오지를 못하고 있으며, 일부 목회자와 교인들은 원장이 잠을자고 있는 사이 밤에 기도원을 빠져 나오고 있다고 이 기도원에서 들어갔다가 나온 한 목회자는 폭로했다.
Y집사는 이 기도원에 머물러 있는 동안 자신이 섬기던 교회의 교인들을 계속해서 빼내가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으며, 이로인해 이웃교회와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부 기도원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기도원의 집회와 자신이 강사로 초청된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의 인적사항을 입수, 이들로 하여금 도심에 기도모임을 만들게 하고, 여기에서 헌금을 받아가는 등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주일날 교인들이 본교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매주일 정기예배를 드리고, 이것은 개교회 목회자와 기도원간의 마찰을 빚는 가장 큰 원인중에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다음호에서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밝히겠지만, 일부 기도원 원장들의 빗나간 기도원 운영은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큰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기도원 운영의 잘못은 크게 △기도원의 사명 망각 △ 기도원을 원장의 영리수단으로 이용 △ 기복신앙을 이용하여 금품요구 △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권력기관과 유명인사 이용△ 기도원에서 나가면 죽는다 등의 협박 △ 주일날 정기예배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성숙되지 못한 교인들은 여기에 쉽게 빠져들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 교인들의 현주소다.
/유달상기자·홍순현기자
◎ 2000/11/11(토) 19:25
■ 잘못된 기도원운영 실태2 (1484호. 1998.8.30)
일부 기도원은 개교회 목회자들로 부터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일부기도원이 개교회 목회자들로 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기도원이 빗나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일부 기도원에서는 교인들의 허전한 마음을 이용, 금품을 뜯어내는 등 사이비, 이단종교의 특색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별도의 기도모임 조직
앞서 지적한대로 빗나간 기도원 원장의 잘못은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큰 혼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일반인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 오늘 빗나간 일부기도원의 현주소다.
경상북도 영풍군에 위치한 Y기도원 원장 A목사는 최고 권력기관을 들먹이며, 자신의 능력이 최고인것처럼 홍보, 기도원을 찾아오는 교인들의 인적사항을 파악, 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헌금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으며, 이것은 오늘 빗나간 기도원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으로 주목된다.
특히 A원장은 자신이 부흥강사로 초청받은 교회의 전도사들에게 기도모임을 조직하도록 종용하고, 여기에 모이는 교인들에게 작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원씩 헌금을 하도록 강요했으며, 이러한 잘못된 행위를 지적한 전도사와 교인들을 담임목사와 이간질을 시켜 전도사가 담임목사로 부터 꾸지람을 듣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
또한 A원장은 서울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모임을 조직하고, 이 기도모임에 참석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A원장은 이 기도모임에 참석한 교인들의 전화번호와 재산정도를 파악, 직접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쓰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문제가 발생하자 교인들에게 전화를 직접 걸어 헌금을 드린 것이라고 대답하라고 강요.
한편 A원장은 교인들이 모인자리에서 『이희호여사로 부터 초청받은 자리에서 대통령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면서 『이희호여사가 여성문화권을 주기로 약속했으며, 대통령 취임식날 성경책을 전달하기로 했으나, 관계기관에서 A원장의 신분이 노출되면 안되기 때문에 말렸고, 청와대에서 3백여명의 사람을 모아놓고 기도회를 갖기도 했다』고 자랑.
이밖에도 A원장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만나는 목회자들에게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안에 간첩이 많아 정치를 잘못했다』, 『자신에게는 항상 간첩이 따라 다닌다』, 『북한에서 청와대까지 땅굴을 파놓았다』, 『김영삼퇴임예배, 김대중환영예배를 인도하기로 되어 있었다』, 『청와대에서 사진을 철꺽철꺽 찍더라』, 『청와대쪽에서 기존세력들이 청와대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청했다』 등의 말을 서습치 내뱉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권모술수에 능한 A원장은 횡령과 사기죄로 3번에 걸쳐 철장신세를 졌으며, 석방후에도 계속해서 전국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충청남도 Y군에 위치한 C기도원 원장 J모목사도 바람잡이를 이용해서 기도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 J원장은 인근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교인을 자신의 심복으로 삼아,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들을 기도원으로 끌어들여 수천만원의 헌금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 기도원 바람잡이 A권사는 자신 출석하고 있는 K집사가 기도원 집회에 참석하도록 바람을 잡고, J원장에게 이 교인의 신상명세서를 보고, A권사로 부터 K집사에 대한 신산명세서를 보고받은 J원장은 특별기도를 해 주는 자리에서 K집사의 가정사정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사망줄이 얼켜 당신은 기도원에서 나가면 죽는다」 등의 말로 협박.
K집사의 가족은 J원장의 말에 겁이 나서 집으로 귀가하지도 못하고, 기도원에 남아 있을 수 없는 형편. 결국 K집사의 가족은 기도원을 방문, J원장의 말을 무시하고 K집사를 집으로 데려갔으며, K집사는 가정으로 돌아간 이후 기도원에서 보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는 것. J원장은 K집사에게 『은과 금으로 몸을 장식하고 사치생활을 한다』,『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비위에 거슬리는 생활을 한다』 등의 말로 협박했다는 것이다.
「사망줄이 얼켜 있다」
J원장으로 부터 협박을 당한 K집사는 일생을 살면서 금반지 하나밖에 없었으며, 입고 다니는 옷도 5년이내에 구입한 옷이 한벌도 없다고 J원장의 말에 정면으로 맏받아쳤다. 더욱이 J원장은 이미 하나님께 받친 재산을 하나님께 내놓아야 한다는 등 노골적으로 헌금을 요구하기도. 더욱이 웃지못할 일은 가족들이 K집사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자 「기도원에서 나가면 5일안에 죽는다」고 저주까지 했다는 것.
바람잡이 A권사의 말에 속아 이 기도원에 들어온 Y집사도 「기도원에서 3년동안 있어야 한다』는 원장의 말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 신세. 부인과 함께 이 기도원에 들어온 Y집사는 자신이 수년동안 근무한 E회사를 사표내고, 기도원에서 수년동안 생활하고 있다는 것.
이밖에도 이 기도원 J원장은 「병을 고쳐주겠다」 등의 말로 교인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내고 있으며, 많은 개교회 목회자들도 J원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J목사와 A목사의 빗나간 기도원운영은 기복신앙에 길들여져 있는 교인들의 허전한 마음을 이용, 노골적으로 헌금을 강요하고 있는 대목으로 주목되고 있다. 빗나간 일부기도원 원장들이 요구하는 액수는 작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P원장과 J원장의 행위에 대해 한 교인은 『기독교를 이용한 빗나간 일부 기도원 원장의 헌금 강요는 조건을 내세운 금품요구로 이단·사이비종교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많은 교인들이 여기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교인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교회 목회자들은 주의를 기울여 특별한 관심과 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기도원은 80년대 이후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70년대 기도원은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그 이후는 교회 등에서 부설 기관으로 설립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었다.
중대형 교회라면 부설 기도원 또는 수련원을 가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최근 들어 기도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교회에서 시무하다가 은퇴할 시기가 다가온 목회자를 둔 교회의 경우는 더욱 더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다. 많은 경우 그 목회자가 은퇴후 기도원에서 시무하며 교회에 영향력을 미침과 동시에 기도원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기도원수가 급격히 늘었다 함은 그 운영에 있어서도 난맥상을 보여준다는 말이다. 과거 소위 잘 나가는 기도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고, 이러한 굴절된 인식의 바탕하에 기도원을 설립한 경우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기도원을 찾는 교인은 한정돼 있고, 기도원을 이용해 행사를 갖는 교회는 한정돼 있는데 반해 기도원의 수가 많아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없는 사실이다. 많은 양의 재원을 투자해 기도원을 설립했지만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도원이 한둘이 아니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교회의 부설로 기도원을 설립한 경우도 기관 이용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설립 교회가 여름 및 겨울에 교회 기관들이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은 텅텅 비어 있는 실정인 것이다. 물론 설립 당시는 설립교회가 수련원을 지속해 이용하고, 여타 교회및 단체에 임대할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그 수요가 계획만큼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름 및 겨울방학의 일부분 기도원을 활용하고 있고 그외는 기도원이 비어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성수기라 할수있는 이기간에도 활용도가 그리 높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는 기도원을 이용할 교회들은 나름대로 그 교회들이 기도원을 소유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분석된다』 모기도원 운영자의 말이다.
이처럼 국내에 기도원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은 결국 기도원의 운영과 관련,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일부의 경우 편법과 탈법이 가미돼 기도원 본연의 모습에서 탈피,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바른 기도원 운영을 꾀해야
즉 기도원이 교인들을 영성훈련과 신앙성숙의 길로 인도하겠다는 의미를 무색하게 할 정도의 방법들을 동원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이는 지나친 헌금강요와 사기성 금품갈취, 사이비적 교리의 전수, 불법적인 운영의 만연 등 앞서 살펴봤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물론 교회 부설로 운영되는 기도원보다는 개인이 운영하는 기도원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교회부설 기도원도 이러한 현상에서 그리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전북의 모기도원. H목사는 현재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여러번 기도원을 설립한 장본인. 하지만 그 기도원들은 이름만 기도원이었지 실상은 시설과 규모가 보잘 것 없는 것들이었다. 또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그의 행태도 그리 본받을 만한 것들은 아니었다.
몇번의 이주를 거쳐 현재의 기도원을 임대, 정착한 H목사는 그러나 주위의 목회자 및 교인들로부터 지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우선 기도원 실소유주로 부터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들어야 했고, 그와 관계를 맺었던 이들로부터 여러 유형의 피해를 입었다는 규탄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심지어는 몇번 나오지 않는 신문사를 운영한다고 하면서 전국의 기도원 원장들에게 돈을 받고 기자증을 발급해주는가 하면, 해외에 선교 프로젝트를 한다고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고 교인들에게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몇년전 이러한 행태가 사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기도원은 현실의 생활과 정치적 환경을 떠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휴식을 취하며 영적성숙을 도모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기도원들이 잘못된 기도원 운영행태를 보임으로써 건전한 기도원까지 교인과 세인들에게까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유달상기자 · 홍순현기자
■ 잘못된 기도원운영 실태1 (1483호. 1998.8.16)
90년대 들어 한국교회의 한 특징을 들라면, 기도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그야말로 비온후의 대나무순이 돋듯이 양적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마다 기도원 간판을 내건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됐다.
이러한 기도원은 분명 한국교회 발전과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고, 지금도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있다. 교인들이 일상적인 삶에서 탈피, 기도원이라는 공간에서 기도와 명상속에서 신앙성숙을 꾀하고, 영성훈련을 도모하는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영성훈련을 통해 개교회에 돌아가 교회의 일문으로 봉사토록 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분명 기도원은 한국교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국의 기도원중 일부는 일반 교회에서 백안시한 정도를 잘못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명분이야 물론 개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교인들의 영성훈련과 신앙성숙을 위해 노력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운영자들의 잇속만 채우고 심지어는 「사기행각」도 벌이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례는 후순하면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그 유형은 이해관계에 따른 기도원 운영, 올바르지 못한 신학과 신앙의 전수, 교인들을 대상으로한 사기성 행각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기도원을 내건 수는 일반 교인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다. 그리고 그 유형도 다양한 형태다.일반적으로 한국교회에 알려진 기도원은 2백개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꽤 오랜 역사를 지닌 기도원에서부터 최근에 생긴 기도원까지 이름있는 기도원의 수가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기도원의 간판을 내린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최근의 「도심기도원」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기도원의 한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는 도심기도원은 90년대 들어 급격히 늘었고, 그 성격도 단일 유형으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모여준다.
따라서 기도원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기도원이 대부분 특정 교단에 속해 있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이고, 생성됐다가 문을 닫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쉽게 설립되기도 한다.특히 도심기도원의 경우 처음에는 기도원으로 시작했다가 후에는 교회로 발전시키는 경로를 밟고 있기도 해 교인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는 기도원의 간판을 내걸고 있으면서 교회의 형태를 띄고 있는 곳도 부지기수다.
그러하기에 국내의 기도원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주소록에 나타난 기도원수를 기반으로 추정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도원의 명분을 내걸은 수는 대략 4백처소 이상일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도원이 모두 건전하게 운영되고 교인들을 바르게 인도하는냐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도원은 물론 건전하게 운영되고 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며 교인들의 영적훈련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일부 기도원의 행태는 그렇지 못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노출된다.
이러한 많은 수의 기도원도 그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선 운영자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개인·교회·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70년대 이전까지 대부분의 기도원은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명망가 중심의 기도원 운영이 주를 이루어 왔다는 말이다. 그것이 80년대 이후 주로 대형교회 중심으로 부속 기도원을 설립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 이는 특히 담임 목회자가 은퇴를 앞두었을 때에는 기도원 설립이 많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은퇴 목회자의 노후대책(?)을 기도원 운영으로 삼는 사례도 눈에 띄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개인과 교회의 기도원 운영이라는 구분이 모호해진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곤 한다. 이는 기도원 설립과 동시에 그 기도원을 교회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기도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교통및 통신시설이 발달된 상황에서 도시와 농촌의 격차와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구분은 큰 의미가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기도원이 번잡한 세상의 일을 잊고 자연속에서 하나님과 만나는 「피정」의 의미도 지니고 있기에 이러한 구분은 유의미하다. 이는 크게 도심을 떠나 자연속에 위치한 기도원을 한 축으로 한다면 나머지 한축은 소위 「도심기도원」을 들 수 있다.
특히 도심기도원의 경우 대부분은 교회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기도원은 순수하게 기도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경우와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기도원, 교회의 형식을 띤 기도원 등 기도원의 성격에 의한 분류가 가능하다. 이러한 유형은 혼재해 있기도 해, 구별이 모호하기도 하다.
이러한 구별은 어느 것이 옳고, 그 른지에 대한 단정을 내리기 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기도원운동의 바른 방향을 찾기 위한 하나의 현실인식에 불과하다. 그보다 큰 문제는 바르지 못한 운영과 신학적 태도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오늘 기도원의 사명은 영적으로 갈급한 교인들에게 영적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이들이 교회와 가정에서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도원은 기도원의 사명을 망각, 교인들의 신앙생할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다시말해서 일부기도원은 영적으로 메말라 있는 교인들의 허전한 마음을 이용, 「축복」등의 기복신앙을 내세워 교인들로 부터 금품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등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혼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인들을 기도원운영에 있어 「봉」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본지는 1백60회에 걸쳐 기도운동의 현장을 취재하면서 노출된 기도원의 운영실태의 문제점을 여려각도에서 조명, 기도원이 바르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으며, 개교회 목회자들이 기도원에 교인들이 가지못하도록 막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그렇다고 오늘 전체 기도원이 빚나간 것은 결코 아니다. 일부 기도원 원장의 몰지각한 행동이 전체 기도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무속신앙에 쉽게 빠져들기 쉬운 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성숙을 위한 상담을 기도원 원장들로 부터 받고 있으며, 이것은 교회목회자와 기도원 원장간의 잦은 마찰을 빚게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일부 교인들은 기도원의 기복신앙에 현혹, 자신이 일생동안 모은 재산을 팔아 기도원에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기도원 원장은 기도원을 자신의 영리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빗나간 기도원 운영에 대해 한 목회자는 『과거 기도원은 교인들의 영적재충전과 휴식을 위해서 설립되었다』면서 『오늘의 일부기도원 원장은 기도원을 자신의 영리수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인을 자신의 경제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도원 원장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청와대」까지 이용, 자신이 이 시대의 최고 영적지도자인 것 처럼 선전하고 있으며, 교인들의 호주머니를 노골적으로 털어내고 있다.얼마전 경상북도 Y 군에 위치한 Y기도원 원장은 『청와대 이희호여사가 나와 절친한 관계에 있으며, 김모목사가 곤경에 처해 있을때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김목사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교인들을 현혹시켜, 목회자들간에 물의를 일으켰으며, 교인들로 부터 작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빌려쓰는 웃지못할 일도 발생.
Y기도원의 원장과 같은 행동에 일부 교인들은 쉽게 현혹, 빗나간 원장들을 찾아다니며, 원장을 신격화 시키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 교인들의 현실이다. 또한 여기에 쉽게 빠져들고 있는 교인들은 일생동안 섬겨온 교회를 버리고 모든 재산을 팔아 기도원 건축등의 헌금으로 드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수년동안 F회사에 근무한 Y씨는 모든 재산을 정리,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진 충청남도 Y군에 위치한 C기도원에 들어가 봉사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나 Y집사는 능력을 받기 위해서 이 기도원에 들어갔으나, 「기도원에서 나가면 죽는다」는 협박에 못이겨 기도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교인들도 병을 고쳐주겠다는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요구당했다는 것이다. 이 기도원에 들어간 일부 목회자와 교인들은 공포심을 조장하는 원장의 말이 두려워서 기도원에서 나오지를 못하고 있으며, 일부 목회자와 교인들은 원장이 잠을자고 있는 사이 밤에 기도원을 빠져 나오고 있다고 이 기도원에서 들어갔다가 나온 한 목회자는 폭로했다.
Y집사는 이 기도원에 머물러 있는 동안 자신이 섬기던 교회의 교인들을 계속해서 빼내가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으며, 이로인해 이웃교회와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부 기도원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기도원의 집회와 자신이 강사로 초청된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의 인적사항을 입수, 이들로 하여금 도심에 기도모임을 만들게 하고, 여기에서 헌금을 받아가는 등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주일날 교인들이 본교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매주일 정기예배를 드리고, 이것은 개교회 목회자와 기도원간의 마찰을 빚는 가장 큰 원인중에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다음호에서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밝히겠지만, 일부 기도원 원장들의 빗나간 기도원 운영은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큰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기도원 운영의 잘못은 크게 △기도원의 사명 망각 △ 기도원을 원장의 영리수단으로 이용 △ 기복신앙을 이용하여 금품요구 △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권력기관과 유명인사 이용△ 기도원에서 나가면 죽는다 등의 협박 △ 주일날 정기예배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성숙되지 못한 교인들은 여기에 쉽게 빠져들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 교인들의 현주소다.
/유달상기자·홍순현기자
◎ 2000/11/11(토) 19:25
■ 잘못된 기도원운영 실태2 (1484호. 1998.8.30)
일부 기도원은 개교회 목회자들로 부터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일부기도원이 개교회 목회자들로 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기도원이 빗나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일부 기도원에서는 교인들의 허전한 마음을 이용, 금품을 뜯어내는 등 사이비, 이단종교의 특색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별도의 기도모임 조직
앞서 지적한대로 빗나간 기도원 원장의 잘못은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큰 혼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일반인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 오늘 빗나간 일부기도원의 현주소다.
경상북도 영풍군에 위치한 Y기도원 원장 A목사는 최고 권력기관을 들먹이며, 자신의 능력이 최고인것처럼 홍보, 기도원을 찾아오는 교인들의 인적사항을 파악, 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헌금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으며, 이것은 오늘 빗나간 기도원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으로 주목된다.
특히 A원장은 자신이 부흥강사로 초청받은 교회의 전도사들에게 기도모임을 조직하도록 종용하고, 여기에 모이는 교인들에게 작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원씩 헌금을 하도록 강요했으며, 이러한 잘못된 행위를 지적한 전도사와 교인들을 담임목사와 이간질을 시켜 전도사가 담임목사로 부터 꾸지람을 듣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
또한 A원장은 서울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모임을 조직하고, 이 기도모임에 참석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A원장은 이 기도모임에 참석한 교인들의 전화번호와 재산정도를 파악, 직접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쓰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문제가 발생하자 교인들에게 전화를 직접 걸어 헌금을 드린 것이라고 대답하라고 강요.
한편 A원장은 교인들이 모인자리에서 『이희호여사로 부터 초청받은 자리에서 대통령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면서 『이희호여사가 여성문화권을 주기로 약속했으며, 대통령 취임식날 성경책을 전달하기로 했으나, 관계기관에서 A원장의 신분이 노출되면 안되기 때문에 말렸고, 청와대에서 3백여명의 사람을 모아놓고 기도회를 갖기도 했다』고 자랑.
이밖에도 A원장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만나는 목회자들에게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안에 간첩이 많아 정치를 잘못했다』, 『자신에게는 항상 간첩이 따라 다닌다』, 『북한에서 청와대까지 땅굴을 파놓았다』, 『김영삼퇴임예배, 김대중환영예배를 인도하기로 되어 있었다』, 『청와대에서 사진을 철꺽철꺽 찍더라』, 『청와대쪽에서 기존세력들이 청와대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청했다』 등의 말을 서습치 내뱉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권모술수에 능한 A원장은 횡령과 사기죄로 3번에 걸쳐 철장신세를 졌으며, 석방후에도 계속해서 전국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충청남도 Y군에 위치한 C기도원 원장 J모목사도 바람잡이를 이용해서 기도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 J원장은 인근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교인을 자신의 심복으로 삼아,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들을 기도원으로 끌어들여 수천만원의 헌금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 기도원 바람잡이 A권사는 자신 출석하고 있는 K집사가 기도원 집회에 참석하도록 바람을 잡고, J원장에게 이 교인의 신상명세서를 보고, A권사로 부터 K집사에 대한 신산명세서를 보고받은 J원장은 특별기도를 해 주는 자리에서 K집사의 가정사정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사망줄이 얼켜 당신은 기도원에서 나가면 죽는다」 등의 말로 협박.
K집사의 가족은 J원장의 말에 겁이 나서 집으로 귀가하지도 못하고, 기도원에 남아 있을 수 없는 형편. 결국 K집사의 가족은 기도원을 방문, J원장의 말을 무시하고 K집사를 집으로 데려갔으며, K집사는 가정으로 돌아간 이후 기도원에서 보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는 것. J원장은 K집사에게 『은과 금으로 몸을 장식하고 사치생활을 한다』,『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비위에 거슬리는 생활을 한다』 등의 말로 협박했다는 것이다.
「사망줄이 얼켜 있다」
J원장으로 부터 협박을 당한 K집사는 일생을 살면서 금반지 하나밖에 없었으며, 입고 다니는 옷도 5년이내에 구입한 옷이 한벌도 없다고 J원장의 말에 정면으로 맏받아쳤다. 더욱이 J원장은 이미 하나님께 받친 재산을 하나님께 내놓아야 한다는 등 노골적으로 헌금을 요구하기도. 더욱이 웃지못할 일은 가족들이 K집사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자 「기도원에서 나가면 5일안에 죽는다」고 저주까지 했다는 것.
바람잡이 A권사의 말에 속아 이 기도원에 들어온 Y집사도 「기도원에서 3년동안 있어야 한다』는 원장의 말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 신세. 부인과 함께 이 기도원에 들어온 Y집사는 자신이 수년동안 근무한 E회사를 사표내고, 기도원에서 수년동안 생활하고 있다는 것.
이밖에도 이 기도원 J원장은 「병을 고쳐주겠다」 등의 말로 교인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내고 있으며, 많은 개교회 목회자들도 J원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J목사와 A목사의 빗나간 기도원운영은 기복신앙에 길들여져 있는 교인들의 허전한 마음을 이용, 노골적으로 헌금을 강요하고 있는 대목으로 주목되고 있다. 빗나간 일부기도원 원장들이 요구하는 액수는 작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P원장과 J원장의 행위에 대해 한 교인은 『기독교를 이용한 빗나간 일부 기도원 원장의 헌금 강요는 조건을 내세운 금품요구로 이단·사이비종교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많은 교인들이 여기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교인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교회 목회자들은 주의를 기울여 특별한 관심과 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기도원은 80년대 이후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70년대 기도원은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그 이후는 교회 등에서 부설 기관으로 설립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었다.
중대형 교회라면 부설 기도원 또는 수련원을 가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최근 들어 기도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교회에서 시무하다가 은퇴할 시기가 다가온 목회자를 둔 교회의 경우는 더욱 더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다. 많은 경우 그 목회자가 은퇴후 기도원에서 시무하며 교회에 영향력을 미침과 동시에 기도원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기도원수가 급격히 늘었다 함은 그 운영에 있어서도 난맥상을 보여준다는 말이다. 과거 소위 잘 나가는 기도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고, 이러한 굴절된 인식의 바탕하에 기도원을 설립한 경우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기도원을 찾는 교인은 한정돼 있고, 기도원을 이용해 행사를 갖는 교회는 한정돼 있는데 반해 기도원의 수가 많아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없는 사실이다. 많은 양의 재원을 투자해 기도원을 설립했지만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도원이 한둘이 아니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교회의 부설로 기도원을 설립한 경우도 기관 이용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설립 교회가 여름 및 겨울에 교회 기관들이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은 텅텅 비어 있는 실정인 것이다. 물론 설립 당시는 설립교회가 수련원을 지속해 이용하고, 여타 교회및 단체에 임대할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그 수요가 계획만큼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름 및 겨울방학의 일부분 기도원을 활용하고 있고 그외는 기도원이 비어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성수기라 할수있는 이기간에도 활용도가 그리 높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는 기도원을 이용할 교회들은 나름대로 그 교회들이 기도원을 소유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분석된다』 모기도원 운영자의 말이다.
이처럼 국내에 기도원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은 결국 기도원의 운영과 관련,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일부의 경우 편법과 탈법이 가미돼 기도원 본연의 모습에서 탈피,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바른 기도원 운영을 꾀해야
즉 기도원이 교인들을 영성훈련과 신앙성숙의 길로 인도하겠다는 의미를 무색하게 할 정도의 방법들을 동원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이는 지나친 헌금강요와 사기성 금품갈취, 사이비적 교리의 전수, 불법적인 운영의 만연 등 앞서 살펴봤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물론 교회 부설로 운영되는 기도원보다는 개인이 운영하는 기도원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교회부설 기도원도 이러한 현상에서 그리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전북의 모기도원. H목사는 현재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여러번 기도원을 설립한 장본인. 하지만 그 기도원들은 이름만 기도원이었지 실상은 시설과 규모가 보잘 것 없는 것들이었다. 또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그의 행태도 그리 본받을 만한 것들은 아니었다.
몇번의 이주를 거쳐 현재의 기도원을 임대, 정착한 H목사는 그러나 주위의 목회자 및 교인들로부터 지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우선 기도원 실소유주로 부터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들어야 했고, 그와 관계를 맺었던 이들로부터 여러 유형의 피해를 입었다는 규탄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심지어는 몇번 나오지 않는 신문사를 운영한다고 하면서 전국의 기도원 원장들에게 돈을 받고 기자증을 발급해주는가 하면, 해외에 선교 프로젝트를 한다고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고 교인들에게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몇년전 이러한 행태가 사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기도원은 현실의 생활과 정치적 환경을 떠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휴식을 취하며 영적성숙을 도모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기도원들이 잘못된 기도원 운영행태를 보임으로써 건전한 기도원까지 교인과 세인들에게까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유달상기자 · 홍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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