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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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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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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일보 2000.07.17 (월) 자에서
임의진 목사는 제도권 교육의 수혜자는 아니다.호남신학교를 중퇴한 그는 오랜 (방황)을 거쳐 복음교회 선교교육원을 졸업한뒤 지난 95년 강진 남녘교회를 열고 있다.97년 광주에도 남녘교회를 연 그는 도시의 젊은이와 시골의 노인들을 함께 잇는 실천 목회를 펼치는 중이다.논과 밭을 각각 두마지기 직접 경작하는 그는 20대 시절 기층민중에 바쳤던 사랑을 농촌에 바치면서 환경,노인문제 등에도 관심이 많다.
임목사가 민중신학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전도사였던 조부는 6.25때 희생됐고, 아버지 임남교 목사(복음교회 원로목사)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속에서도 농촌을 고집했다.그 자신이 말했듯 복음의 참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다만 실천하는 방법이 다소 다를 뿐이다.참꽃 피는 마을에서 기존의 목회자와 다소 다르게 표현한 것도 아마도 그의 이러한 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강진에서 낳고 자란 임목사는 중학교를 졸업한뒤 광주라는 대처로 유학을 갔다.자취집 이웃방 대학생을 통해 80년대 한국의 현실을 바로 보게 됐고 밑바닥 삶은 무시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야할 이웃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20대 시절 전자상가 배달원,사회단체 회원등으로 현실 참여를 했던 그는 소꿉동무였던 참한 색시와 인연을 맺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임목사는 교회 이름을 북녘 겨레와 합쳐야 한다는 염원으로 남녘교회로 지었다.남녘교회는 그 때문인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을 큰 명절로 친다.올 칠석에는 북송이 확실시되는 비전향 장기수를 초청해 잔치도 베풀 계획이다.임목사는 다섯살 배기 아들을 손수 키우며 광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는 부인과는 한달에 두어차례 만난다.
임목사는 “고등학교 시절 광주로 유학오고 나서야 비로소 목사들이 중산층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병모기자
임의진 목사는 제도권 교육의 수혜자는 아니다.호남신학교를 중퇴한 그는 오랜 (방황)을 거쳐 복음교회 선교교육원을 졸업한뒤 지난 95년 강진 남녘교회를 열고 있다.97년 광주에도 남녘교회를 연 그는 도시의 젊은이와 시골의 노인들을 함께 잇는 실천 목회를 펼치는 중이다.논과 밭을 각각 두마지기 직접 경작하는 그는 20대 시절 기층민중에 바쳤던 사랑을 농촌에 바치면서 환경,노인문제 등에도 관심이 많다.
임목사가 민중신학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전도사였던 조부는 6.25때 희생됐고, 아버지 임남교 목사(복음교회 원로목사)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속에서도 농촌을 고집했다.그 자신이 말했듯 복음의 참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다만 실천하는 방법이 다소 다를 뿐이다.참꽃 피는 마을에서 기존의 목회자와 다소 다르게 표현한 것도 아마도 그의 이러한 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강진에서 낳고 자란 임목사는 중학교를 졸업한뒤 광주라는 대처로 유학을 갔다.자취집 이웃방 대학생을 통해 80년대 한국의 현실을 바로 보게 됐고 밑바닥 삶은 무시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야할 이웃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20대 시절 전자상가 배달원,사회단체 회원등으로 현실 참여를 했던 그는 소꿉동무였던 참한 색시와 인연을 맺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임목사는 교회 이름을 북녘 겨레와 합쳐야 한다는 염원으로 남녘교회로 지었다.남녘교회는 그 때문인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을 큰 명절로 친다.올 칠석에는 북송이 확실시되는 비전향 장기수를 초청해 잔치도 베풀 계획이다.임목사는 다섯살 배기 아들을 손수 키우며 광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는 부인과는 한달에 두어차례 만난다.
임목사는 “고등학교 시절 광주로 유학오고 나서야 비로소 목사들이 중산층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병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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