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
---|
어머니의 오른팔
어머니가 골다공증으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고는 의사가 그랬답니다.
"할머니, 절대 넘어지시면 안됩니다. 잘못 넘어졌다간 뼈가 부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부숴져버릴 가능성이 크거든요. 부숴지면 치료도 안되요. 이것 보세요. 사진에 나와있는 할머니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죠? 조심하세요!"
요즘 어머니는 복지관에 다니시면서 팔을 치료하고 계십니다. 침도 놔주고, 부황도 떠주고, 물리치료도 무료로 해주는 곳이랍니다.
저는 기도할 때면 기도해 줄 사람의 웃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의 행복을 그렇게 빌어주는 것이죠. 그의 소원을 그렇게 기도해 주는 것이죠. 활짝 웃는 모습을 깊게 묵상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다 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활짝 웃으며 내 눈앞을 확 지나갑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웃는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6년전에 노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웃는 모습도, 그보다 2년 빨리 서른 둘의 나이로 15년이 넘게 당뇨병으로 투병하다 웃는 얼굴로 돌아가신 작은 누나의 웃는 모습도 확연히 그려지는데, 어머니의 웃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아 답답한 심정을 안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어머니의 인생은 항상 위기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70을 훌쩍 넘기신 요즘이 그 최대의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50 다 된 큰 딸내미네 IMF때 부도난 후 전혀 회복하지 못하며 암담한 상황의 연속이고, 큰아들 백혈병으로 2년째 투병중이고, 둘째 아들 억울한 소송 진행중이고, 셋째 놈은 신학한답시고 8년 공무원 생활도 때려치우고 설치고 있고...제대로 된 놈들 하나 없는 상황에서 당신 몸은 나이가 들어 결코 예전같지가 않고...
어머니의 웃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이 아마 이상할 노릇입니다.
어머니의 오른팔로 헤쳐 나오신 험난한 인생의 결과로 얻어진 뼈에난 구멍들...
무엇으로 그 구멍들을 막을 수 있을까요?
수저들기도 힘들어 하실 정도로 쇠약해진 어머니의 오른팔이 아프게, 눈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 내 어머니 오른팔 뼈에 난 구멍들을 막아 주세요.
마른뼈도 소생시키시는 하나님, 내 어머니 오른팔을 소생시키시고, 얼굴에 웃음이 피어날 수 있기를 종이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어머니가 골다공증으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고는 의사가 그랬답니다.
"할머니, 절대 넘어지시면 안됩니다. 잘못 넘어졌다간 뼈가 부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부숴져버릴 가능성이 크거든요. 부숴지면 치료도 안되요. 이것 보세요. 사진에 나와있는 할머니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죠? 조심하세요!"
요즘 어머니는 복지관에 다니시면서 팔을 치료하고 계십니다. 침도 놔주고, 부황도 떠주고, 물리치료도 무료로 해주는 곳이랍니다.
저는 기도할 때면 기도해 줄 사람의 웃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의 행복을 그렇게 빌어주는 것이죠. 그의 소원을 그렇게 기도해 주는 것이죠. 활짝 웃는 모습을 깊게 묵상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다 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활짝 웃으며 내 눈앞을 확 지나갑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웃는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6년전에 노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웃는 모습도, 그보다 2년 빨리 서른 둘의 나이로 15년이 넘게 당뇨병으로 투병하다 웃는 얼굴로 돌아가신 작은 누나의 웃는 모습도 확연히 그려지는데, 어머니의 웃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아 답답한 심정을 안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어머니의 인생은 항상 위기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70을 훌쩍 넘기신 요즘이 그 최대의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50 다 된 큰 딸내미네 IMF때 부도난 후 전혀 회복하지 못하며 암담한 상황의 연속이고, 큰아들 백혈병으로 2년째 투병중이고, 둘째 아들 억울한 소송 진행중이고, 셋째 놈은 신학한답시고 8년 공무원 생활도 때려치우고 설치고 있고...제대로 된 놈들 하나 없는 상황에서 당신 몸은 나이가 들어 결코 예전같지가 않고...
어머니의 웃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이 아마 이상할 노릇입니다.
어머니의 오른팔로 헤쳐 나오신 험난한 인생의 결과로 얻어진 뼈에난 구멍들...
무엇으로 그 구멍들을 막을 수 있을까요?
수저들기도 힘들어 하실 정도로 쇠약해진 어머니의 오른팔이 아프게, 눈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 내 어머니 오른팔 뼈에 난 구멍들을 막아 주세요.
마른뼈도 소생시키시는 하나님, 내 어머니 오른팔을 소생시키시고, 얼굴에 웃음이 피어날 수 있기를 종이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