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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에 몰락하는 기독교적 가치관

한국교회허와실 기독교신문............... 조회 수 4153 추천 수 0 2003.07.03 08: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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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2003/3/8(토) 11:00

■ 대박에 몰락하는 기독교적 가치관 〈상〉  

복 많이 받아라!?
‘대박’의 꿈에 빠져드는 기독교인들의 가치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흔히 기복신앙으로 대변되던 한국기독교인들의 신앙의 이중적 잣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들어 전국민을 상대로 ‘대박꿈’을 꾸게 했던 로또복권이나 즉석복권, 경마나 경륜, 카지노 등 연일 현대인의 삶을 강타하고 있어 그 속에서 수고하여 얻은 소득보다는 불로소득(?)에 눈뜬 사람이 허다한 실정이다.

더욱이 1등에 당첨되기 위한 사주팔자를 봐주는 역술집까지 등장하고 있어 자칫 사회가 한탕주의로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박에 대한 기대심리를 넘어 심각한 사회적 병리현상까지로 이어지는 현실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독교영성가들은 한국기독교 영성수준의 위치를 재평가해야 하며 이에 대한 영성훈련을 새삼 강조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교회 내에서야 샤머니즘적이고 주술적인 신앙이 큰 시험거리(?)가 되지만 교회 밖만 나와도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자연형태의 민간신앙으로 전환, 이러한 신앙을 표방하지 않으면 배타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전락하고 마는 사회분위기의 행태를 꼬집었다.

최인철교수(서울대 심리학과)는 “사람들이 대부분 친구와 가족, 직장동료와 함께 로또를 구입하면서 이를 사행심이 아닌 정당한 행위로 간주하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대박에 대한 무부별한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한때 로또신드롬으로 인해 한국사회가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다. 노인, 주부, 청소년 심지어 노숙자나 외국인들까지도 한국에서의 대박을 꿈꾸며 로또용지를 너나할 것 없이 구입했다. 직장사무실은 물론 교회사무실, 교실 등 장소불문하고 로또의 꿈은 많은 사람들을 일확천금의 길로 인도하는 듯 해 보이기까지 했다.

일부 로또판매점에는 한꺼번에 수백 장씩 복권을 사가는 사람들도 있고, 이를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수고로움까지 감당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러한 파급효과는 인터넷 상에서도 이어졌는데,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자주 나오는 일련의 번호들을 제시하는가 하면 또 다른 역술사이트에서 태어난 일시, 별자리 등에 따라 행운의 번호가 주어진다며 호객행위를 벌이고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한탕주의식 사고, 무목적 기복신앙의 형태는 성경 안에서의 ‘땀흘림’의 중요성을 파괴하는 분위기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사람들의 기대심리와 부합되어 심각한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 여행사에는 벌써부터 당첨된 양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심지어 어느 교회에서는 직분자들끼리 모여 “당첨되면 십일조는 꼭 하겠다”는 등 당첨 배당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기독교영성가들은 대박에 대한 무분별한 기독교인들의 시각과 맞물려 사회는 물론 교회내에서도 빈부격차가 커지고 소외계층의 생활고는 점차 커져가고 있음을 역설,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면역력 즉, 신앙이 약해져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기독교인들도 신앙생활만으로는 사회적 상실감을 충족치 못하던 차에 대박이라는 유혹이 다가오자 단순한 기복(?)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교회가 교인들에게 올바른 물질관과 성경적 기복신앙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함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고정적이고 획일적인 목회자들의 메시지 전달방식의 문제점, 영성훈련의 미진한 교육, 한국적 신앙인 주술신앙과 샤머니즘적 기복신앙과의 토착화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개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과의 현실적 이익에만 치중하는 가치관이나 윤리관의 재교육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박을 꿈꾸며 산다
기독교영성전문가는 이러한 대박신드롬에 대해 “인간은 살아가면서 대박을 한번 정도 꿈꾸어본다. 기독교에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이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가 아닌 가를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무분별한 교인들의 일확천금에 대한 신앙을 경계해야 함을 강조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코스닥 열풍과 벤처 열풍이 몰아 닥쳤다. 이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박의 열풍에 좌절감을 실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로또로 인해 일장춘몽 대박의 꿈을 꾸고 있는 실정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로또 이야기를 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연일 매스컴에서는 인생역전이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왕십리의 어느 한 교회 목회자는 “사람들은 일종의 불로소득을 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로또에 열광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만큼 사회 여건이 더욱더 어려워졌다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며 서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임을 지적했다. 즉, 경제적 부유와 가치에 있어 소외된 계층들이 대박의 꿈을 찾아서 그 활로를 찾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서히 다른 문제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로또신드롬을 타고 그 파급효과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사회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상업적 이익과 연관시킨 기업들의 경제논리와 맞물려 과잉보급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로또 전문 용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것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는가 하면 행운의 숫자를 뽑아주는 역술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으로 직접 흔들어서 6개의 공을 고르는 열쇠고리형 예측기나 배터리를 이용해서 공을 섞어 골라내는 휴대용 예측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역술을 통해 행운의 6개 숫자를 골라주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호황을 맞고 있다.

대박의 열풍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연관된 사업들도 호황을 맞고 있다. 또한 유사한 로또들도 등장하고 있다. 어떤 이는 결혼자금인 몇 천 만원을 로또사는 데 허비했다는 사람이 나오는 가 하면, 로또를 사기 위해 판매점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거나 심지어 인명을 헤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 심리학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한순간의 꿈을 가지고 대박의 열풍에 참가하지만 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허탈감과 허무감”이라며 이것은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즉, 무력감을 느끼며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기보다는 요행을 바라게 된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로또의 열풍과 대박의 열풍은 기독인들에게 좋지 않으며 비기독교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S교회의 집사인 이모씨는 “로또를 사서 할 때는 기대감으로 일주일을 살지만 끝나고 나니 허무감과 허탈감이 밀려왔고 한번 하게 되면 계속하게 되는 충동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D교회의 한 목사는 “재미로 산사람, 어려운 현실 속에 꿈을 가지고 산사람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는 용납이 되지 못한다. 땀을 흘려 씨를 뿌리는 자들에게 수고해서 수익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대감이 큰 만큼 허무감 또한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신자는 당첨되면 교회의 건축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는 이도 있었다”며 이에 대한 올바른 성서적 경제관과 축복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박은 하나님의 축복(?)
선교초기 기독교는 사회의 희망과 등불로서의 역할에 충실, 기독교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전례를 간직하고 있다.

근면과 성실을 강조하고 게으름과 노름문화를 일소하는 일에 앞장섰으며 교회를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인간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근대화와 발전의 원동력은 기독교적 가치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말씀에 근거한 목회자의 성경적 가르침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인간상을 추구하도록 독려했기에 땀을 흘려 뿌린대로 거두는 법칙에 충실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의 강단이 ‘축복’으로 도배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축복을 받은 사람은 물질이 많은 사람이라는 등식이 어색하지 않게 되면서 교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 정신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메시지는 부자도 얼마든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로 바뀌고, 교회에서 돈 있는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으로 존경받아 장로도 되고 교회의 지도자로 우뚝서게 되었다. ‘청빈의 복음’은 이미 복음의 소식이기를 거부당하기에 이르렀다. 이 복음은 몇몇 수도사나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축소됐다.

교회도 대형교회의 목회자는 목회에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분위기지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스스로 실패했다는 자괴감에 몸부림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목회자들도, 교인들도 물질적인 축복만을 떠올린다.

결국 한국교회는 세상의 가치관과 별로 다를 것 없는 메시지를 전하며 세속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실천신학을 전공한 신학자들의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로또복권’의 열풍에 한국교회와 교인들도 맞장구를 치며 한통속이 되고 말았다. 물론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동일하게 맞장구를 친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교인들이 축복을 받기 위해 ‘6개의 숯자 맞추기’에 합세 한 것이 분명하다. 개척교회를 꿈꾸고 있는 한 목회자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복권에 당첩되면 이 돈으로 교회를 개척하겠다”며 “기도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고 있던 또다른 목회자도 “이 말을 듣고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상수훈에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예수님의 가르침과 우리 신앙인들의 삶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가는 쉽게 증명이 된다.

이번 로또 열풍을 지켜보며 한국신학대학에 한 교수는 “한국교회의 강단이 세속적인 물질주의에 점령돼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제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성실과 근면 그리고 청빈의 복을 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물질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잠시 빌려쓰다가 모두 놔두고 가는 것”이라면서 “너무 욕심내지 말라”고 말했다.

잠언은 우리에게 먹고 쓸 것만 있으면 만족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양대학교 김모교수는 “일부러 가난해지는 법도 배워야 할 때”라며 “‘너무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너무 부하게도 마옵소서’란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면 그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참 행복과 평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대박신앙이 서서히 교계에 침투해 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점에 있어 교육전문가들과 영성훈련가들은 기독교 윤리적 관점에서 새로운 방향제시를 성도들에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즐기면서 해야 하는지 또는 중독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들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지치고 소외된 계층들이 이러한 흐름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구제방향과 축복에 대한 의미도 새로이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득 부장·김성수 기자·홍효선 기자 공동취재 집필
(1689호 2003. 3. 9)
◎ 2003/3/13(목) 17:46

■ 대박에 몰락하는 기독교적 가치관(하)  

현실적 이익을 넘어
기독교내의 기복신앙 즉, 복에 대한 논의는 오랫동안 한국교회와 민속전통 속에서 대립되어 왔다.

입시철만 되는 나타나는 합격기원을 위한 기도회, 명절 때마다 벌어지는 다양한 민속놀이 등은 모양은 다르지만 항상 상황에 맞게 해석되어 오거나 아니면 기독교와 샤머니즘에 이원론적 구도를 통해 비교됐었다.

이러한 현상은 주어진 상황에 맞게 언론매체나 학술자들의 입을 빌어 장단점으로 파악되기도 했으며, 때로는 맹목적인 복에 대한 간구(?)를 이단성 시비까지 몰고 가는 행태를 취하기도 했다는 견해다.

이러한 시대분위기 속에서 기독교인들의 성경적인 복에 대한 개념은 자연스레 원초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기복신앙에 길들어 왔으며 이러한 자연적 형태인 신앙을 수용치 않으면 배타적 사고방식으로 평가 절하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왔다.

이에 영성훈련가들은 기독교인들의 현실적 바람을 무시하는 신앙교육이나 은사들에 대한 바른 가치관 함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돈, 건강, 명예 등을 얻기 위한 현실적 이익을 넘어서 성경적 축복에 기반을 두지 않는 꿈, 환상, 신비주의적 가치관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복을 바라는 신앙’을 잘못됐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단지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신앙의 깊이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선목회자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신앙성숙에 있어 가장 먼저 접하는 단계가 목회자와의 관계 즉,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를 통해 복에 대한 올바른 신앙과 은사를 배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종구목사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복권이나 내기성 상품이 판치는 것은 그 만큼 사회가 정직하거나 건강하지 못함을 반증하는 것이며 복권은 이런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는 서민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강단에서 시대에 맞는 복의 개념이 선포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목회자들은 먼저 시대적 분위기를 잘 파악해야 하며 복을 기원하는 교인들의 처지와 상황을 언제나 숙지하고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성경에서 말하는 기독교인들의 삶의 원리를 유효 적절하게 선포함으로서 수고하고 땀흘림을 통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즐거움에 대한 삶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또열기로 인해 우리사회에 얼마나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가가 명확하게 증명된 셈이다. 이미 지적한 대로 이 대열에는 일반 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부 목회자들까지 합세했다. 이유는 다양했다. 당첨되면 교회를 짓고 해외선교와 구제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강동구 명일동에서 목회하는 최모 목사는 최근 설교시간을 통해 자신도 로또복권을 구입했다면서 다량의 복권이 아닌 장난삼아 한 두 개 사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과연 로또라는 방법을 사용해 하나님의 일을 하실 것인가에 대해서는 로또복권을 구입했던 목회자도 명확한 답변을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목회자나 교인들 모두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목회자나 신학자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특히 매 주일 강단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좀더 성경적인 관점에서 정확하게 교인들에게 전달돼야 한다는 것이다.

안양대신학대학원 김모 교수는 “교인들의 욕구에 맞춰진 설교가 한국교회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말씀의 쇄신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모 교수는 “설교를 통해 목회자들이 축복의 원인과 과정없이 결과만을 강조해 ‘잘된다’, ‘축복받아라’라고 말하는 것은 목회자로써의 기본적인 소양과 목회자로써의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모 교수는 또 “이렇게 생각없이 전해진 메시지는 자연스럽게 교인들의 마음과 생각에 각인돼 결국 잘못된 신앙관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신앙관과 관련해 총신대 이모 교수는 “한국교회에 만연돼 있는 축복을 물질적인 것과 일치시키는 잘못된 행태는 반드시 교정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모 교수는 특히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교회를 자신의 사유물로 생각하고 세습하는 행위는 교인들에게 잘못된 교회관을 심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단서 올바른 메시지 전해야

결론적으로 이제 한국교회의 강단이 복음적으로, 성경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신대학 장모 교수는 “한국교회의 강단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진리로 다가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황윤리나 현실을 감안한 설교라는 미명아래 곡해하지 말고 말씀을 말씀대로 선포하라”고 주문했다. 성경은 투명하고 완전하게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러므로 그 말씀에 순종해 올바른 메시지를 전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 의식있는 목회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사회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할 수 있는 교회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세상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세상적 가치관 이상의 그 무엇을 제시해야 한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세상사람과 비교해 다를 것이 전혀 없는 삶을 살뿐만 아니라 더 물질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살아가는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물질로 가득찬 나라가 아니라 그 이상의 비물질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로또라는 대박 광풍이 휩쓸고 간 한국사회에 대해 이제는 한국교계가 각성하고 일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영성을 키워야 하며 성경적인 축복을 기반으로 한 신앙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왜냐면 이러한 한탕주의식 사고를 가지고 계속 생활한다면 머지않아 기독교 신앙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심리상담학자는 “이러한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하는 사람들이 일한 만큼의 댓가를 받으며 살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하며,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 성공할수 사회적 토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출구는 없는가

또한 “재미로 행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것은 좋으나, 습관적 도박의 중독처럼 빠져 있는 이들에게는 여가시간을 가족을 위해서 보내는 게 좋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서울의 모교회에 담임 목사는 “대박열풍과 사회적 혼란과 혼동은 신앙에도 중요하게 작용된다.

이러한 한탕주의적 사회분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사회를 회복시킬 수 있는 곳은 교회 밖에
없다”며 “성도들에게 영적 재무장을 시키고, 성경적 가치관을 확립할수 있도록 우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늘 깨어있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유지하도록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성도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양들의 영적상황을 분별하여, 성도들과 대화의 시간을 더욱 늘려야 한다.

또한 성도들과 예배시간외에 사회의 현상에 대해 토론을 갖음으로써 성도들에게 보다 성경적 가치관적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모습을 가르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박을 꿈꾸는 피해자 대부분이 마약처럼 자신이 대박의 꿈에 중독 된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오직 그것만 탈출구인 것처럼 생각하고 그 것을 찾기 위해 애쓴다는 것이다. S교회의 한 성도는 “구입한 후의 후회감과 당첨되지 못한 허탈감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러나 또다시 사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비성경적인줄 알면서도 간혹 사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러한 한탕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간혹 사더라도 너무 대박의 기대에 의지하거나 해서는 안될 것이며, 너무 깊게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열심히 삶을 살아가면서 행운을 바라는 것은 좋으나, 로또나 복권이 삶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만약에 좀 과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면, 운동을 하거나 아님 선한 일을 하는 단체를 위해 성금으로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의 이런 대박열풍들 속에 뚜렷한 대시안은 없다고 전문가들을 말했다. 오직 교회가 그 사회적 정화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올바른 삶의 자세와 방향에 대해 알려주는 인도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한탕의 열풍에 기독교인들이 동참하는 것은 비기독교적임을 직시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레저문화를 즐길 권리와 꿈을 가질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올바른 신앙의 양태를 지닐 수 있도록 신앙의 성숙을 돕는데 기독교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바라고 원하는 복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신앙의 약점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이를 단순히 은사중심적 교회나 복만 강조하는 부흥사, 목사 등으로 국한시켜서는 안됨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토착화신앙과 신학과의 올바른 관계개선이 조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족한 신학적 지식을 습득하거나 결여된 윤리의식을 함양하는 것, 또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공동체로서 만들어 가 등 단순히 지식을 통해 인간본성의 심성을 파악하기보다는 ‘땀흘림’과 ‘수고로움’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과 즐거움을 기독교가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병득부장·김성수기자·홍효선기자 공동취재 집필

(1690호.200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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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선교화제현장 몸으로 전하는 예수 안홍택 목사 2003-06-24 3337
265 수도관상피정 관상(觀想) 최대형 2003-06-24 3489
264 수도관상피정 어두운 밤의 영성 최대형 2003-06-24 3206
263 수도관상피정 침묵이 말하게 하라 최대형 2003-06-24 3028
262 수도관상피정 어두움이 발하는 빛 최대형 2003-06-24 3012
261 수도관상피정 묵상 최대형 2003-06-09 3399
260 수도관상피정 정념 최대형 2003-06-09 3018
259 수도관상피정 나는 미완성의 이콘 최대형 2003-06-09 1529
258 수도관상피정 인생, 길 가는 나그네 최대형 2003-06-09 3284
257 수도관상피정 하나의 강, 많은 시내 최대형 2003-06-09 3060
256 사회역사경제 독도가 한국땅이 아닌(?) 13가지 이유 홍융희 2003-06-01 3352
255 인기감동기타 [읽을꺼리60] 말뚝박은 시골목사 신익호 목사 2003-05-28 3571
254 목회독서교육 [읽을꺼리44-51] 뜻을 구별하여 쓸 말 33개 최용우 2003-05-27 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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