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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을 꿈꾸는 목회자들

한국교회허와실 기독교신문............... 조회 수 3889 추천 수 0 2003.07.03 08: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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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2003/5/23(금) 10:43

■ 성공을 꿈꾸는 목회자들  

슈퍼 목회자(?)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저마다 원대한 포부를 안고 성공적 목회를 위해 정진한다. 이를 위해 어려운 목회현실속에서도 나름대로 주어진 사명에 따라 헌신에 헌신을 거듭하고 있다.

올바른 정신에 입각한 목회를 하기 위해 원칙에 충실한 목회를 펼쳐가고 있으며, 오늘날의 세상풍도에 젖어들지 않도록 교인들을 열심히 지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목회적 현실을 보면 중요한 원칙들이 교회 성장이나 부흥이라는 미명 하에 여지 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게된다.

목회자들 또한 부귀와 영화, 명예를 통한 상승욕구를 분출하고 있으며 목회자 또한 거대한 체제안에서 권력의 힘을 영위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끊임 없이 생성됐다 소멸되는 군소교단의 임원들이라든지, 문어발식 가입을 통한 부흥단체들의 난립현상 등. 또한 각종 선교단체와 종교유관단체들에 속해 직함과 권위를 얻고자 하는 목회자들의 이름알리기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교회가 기업화·상업화·거대화가 되면서부터 점점 부흥이라는 명목하에 앞다퉈 경쟁하고 있으며 이런 발전에 발맞추지 못한 목회자들은 심지어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는 등 목회의 도태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경에서 제시하는 올바른 목회자상과 교회부흥안이 거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초대교회와 같이 비록 수는 적지만 열심있는 교인들의 신앙형태들을 회복해야 하는 명제들이 주어지고 있으며 목회자들또한 올바른 목회자상의 확립은 물론 성공적 목회의 의미를 체득해야 한다는 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언급한 대로 오늘날 목회적 현실을 보면 천태만상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치관이나 소속된 교단이나 교파들의 신학적 전통과 규정들은 개교회 목회자들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고액 연봉의 목회자들이 양산되는 등 목회자들의 높은 수입과 명예심이 교모히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과 영광이라는 명분아래 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권력이라는 힘의 논리를 내세워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의 힘을 억누르고 있다는 견해다.

물론 오늘날과 같은 경쟁적 목회현실과 열악한 사역 조건 속에서 꿋꿋이 그리고 깨끗하게 청렴하게 목회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많은 목회자들이 절감하고 있다.

지방에서 중소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H목사는 “요즘 팀목회다 셀목회다 하면서 목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화, 세분화를 통한 효과적이고 한국교회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또한 다른 형태의 상승을 꿈꾸는 목회자들 양상하게 될까 우려된다”며 이에 대해 “현대는 경쟁사회다.

목회또한 경쟁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됐다. 따라서 자기 나름대로의 목회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목회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 박사 목사다

과연 목회자들에게 있어 성공적인 목회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기대와 소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삶을 몸으로 실천하며 낮은 곳에 관심을 갖고, 갈길 몰라하는 사람들에게 영생의 빛을 비춰주는 삶이 진정한 목회자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목회자가 직업화되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목회도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력하다.

한편 목회에도 자본주의적인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돼 공부를 많이 해야 큰 교회에 담임목사로 청빙되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짐으로써 너도나도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물론 목회자는 공부해야 하고 또 공부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엄밀히 말해 목회자의 소양을 가졌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피력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전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적으로 목회에 성공하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즉 순전히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순수성이 사라진 모습으로 공부하는 척 하는 목회자들에 대해 그 잘못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학위가 아닌 가짜 박사학위를 갖고 거드름을 피우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여러 계층의 사람들 중에서 목회자들에게 가짜 박사학위가 가장 많다는 것. 사실 정상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자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뿐만 아니라 교인들을 진심으로 목양하는 일도 등한시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더 충실한 목회를 위한 움츠림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소위 성공한 목회자가 되기 위한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면 진정 성공한 목회자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지 성서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탐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사학위를 쉽게 따 학벌을 과시하고 싶은 일부 목회자들의 욕망을 이용, 좋은 돈벌이 수단으로 학위장사를 하는 목회자들도 있다. 불법으로 존재하고 있는 각종 외국의 신학대학 분교 형식의 학교들이 바로 그 진원지이다.

이러한 학교에 목회자들이 아직도 몰려드는 것은 우리 목회자들의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떤 목회자들은 그 학교가 외국에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는 가짜 박사학위도 상관없다는 것으로 해석돼 한심하기 이를 때 없다. 가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수백만 원씩 돈을 투자하는 그 심리는 정신병 그 이상이다.

실제적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한 군소교단 신학교에서는 미국의 유령학교를 동원, 박사학위 장사를 해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이 곳을 통해 소속 교단 목회자들의 80%이상이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는 것.

결국 몇 해가 흘러 이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들통나고 말았다. 그러나 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교단적으로 이 것을 문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병백하게 가짜임이 밝혀졌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교단 목회자들이 명함과 주보에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을 명시하고 다닌다는 사실이다.

성공한 목회자로 이 땅에 존재하기 위해 ‘박사’ 목사를 꿈꾸는 목회자들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 이 땅에는 희망이 존재할 것이다.

대형차·대형교회

많은 목회를 꿈꾸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성공한 목회를 큰 교회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다. 목사들 중에서도 큰 교회를 동경하고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이 또한 많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신학을 공부하면서 목회의 비젼을 가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큰 꿈을 가지고 목회의 일선에 달려 나간다. 그러나 목회의 현실은 어렵고 힘든 것을 느끼게 된다.

지금은 임직지를 구하기 조차도 어렵고 무임목사의 숫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있다. 이런때에 성공한 목회를 큰교회에 두고 많은 이들이 목회의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고, 성공한 목회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성공한 목회가 큰 교회로 성장한 것으로 보는 것에 대해 경계를 해야 한다고 많은 이들이 말하고 있다.

신학대학교의 모 교수는 “대부분의 목회를 꿈꾸는 이들이 성공한 목회는 큰교회를 하는것이고 자그마한 교회를 하는 것은 마치 목회자가 문제가 있어서 성장하지 못하는 교회처럼 실패한 목회라고 보는 이들이 많이 있다”고 하며, “교회를 경제적 원리에 의해서 큰교회는 성공, 작은교회는 실패한 목회로 보는 것은 큰 오류를 낳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영혼을 구하는 것은 교회의 작고, 크고의 문제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작은교회를 하고 있는 이모목사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큰 교회로의 성장을 동경하고, 성고의 길로 바라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하며, “목회는 양들을 양육하는 것이지, 교회를 크게 짓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큰교회는 나름대로 목회자에게 그만한 달란트를 준 것이며, 이처럼 목회자에게도 각자의 달란트가 다르듯이, 자신의 환경과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보다 낳은 환경에서 목회를 하려고 하다보니 큰 교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이있다. 물론 큰 교회가 목회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훨씬 유리한 것이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큰 교회를 성공한 목회라고 말할 수 는 없다고들 다를 말하면서도 목회자들의 대부분은 큰 교회로의 교회가 성장을 원하며 갈망하고 있다. 그리하여 작은 교회도 무리해서 교회를 증축하고 교회를 재 건축하는데 관심을 교회의 사활을 걸기도 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치장보다는 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박모 목사는 “교회가 큰 교회의 모습으로 성장보다는 이제는 내실을 기해 교회의 본래의 사역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하며, “교회의 교인이 늘어나 교회가 증축을 해야 한다면 증축보다는 나우어 띠어서 교회를 하나 더 짓는 것이 교회의 본래의 역할을 해나가기에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작은교회가 보다 활동적이고 역동적이며, 선교의 사역을 함에 있어서도 성도들의 동참이 보다 많이 참여하는 교회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목회자가 무엇을 바라보고 추구하느냐에 따라 그 교회의 방향성이 정해지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목회자들의 성공한 목회의 인식관의 변화가 요구된다. 많이 알려지지도 않은 작은 교회가 선교와 구제사업에 많은 일을 하는 것을 주지해서 보아야 할 것이다.

큰 교회가 성공한 목회로 비쳐지는 현실을 바라보는 일이 과히 좋은 세태는 아닐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의 인식이 이제는 변화되어서 교회의 치장보다는 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강조하는 교회로의 성장이 성공한 목회라는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성도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 교회가 성고한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닐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박병득 부장·김성수 기자·홍효선 기자 공동취재 집필
(1699호 . 2003. 5. 25)

◎ 2003/6/5(목) 10:59

■ 성공을 꿈꾸는 목회자들(하)  

최근 한국교회의 일부 목회자들은 경쟁적으로 성공만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공주의 목회신화를 포기해야만 진정 목회에 성공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진리가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목회는 세상적인 가치관의 반영인 ‘성공주의적’인 관점이 아니라, 섬김과 사랑 그리고 십자가를 강조하는 나눔의 목회임을 깊이 상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숭실대 김영한교수는 “기독교의 최고 가치는 성공이 아니라 ‘십자가’”라고 말하고 “인도, 유럽 계통의 신화에 등장하는 에로스는 쟁취를 통한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가페는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에 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즉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목회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지적이다.

사자가 어린양을 잡아먹고 협력이 아닌 경쟁의 사회를 구성하는 방식이 되는 것은 타락한 세상에서의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서로 돌보아 주고, 원수를 사랑하며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는 하나님의 방식과는 다르다.

성경은 영적인 전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전쟁의 주요 이슈는 능력과 승리가 아니라 신실함이라는 사실이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승리와 실패의 사건들은 모두 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그들의 승리는 하나님과 율법에 대한 그들의 신실함에 기인한다.

탈나르시즘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해야 한다’ 이 말은 나르시즘에 빠져있는 교회와 사회를 향한 외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경쟁적인 목회현실과 열악한 조건 속에서 건전한 목회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한다. 이에 올바른 정신에 입각한 목회, 하나님의 부름심에 응답하는 목회자상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의 목회현실을 보면 중요한 원칙들이 교회성장과 부흥이라는 조건들로 인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현재 목회풍토를 좌지우지하는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물들어 있는 오늘날 일부교회와 목회자들은 ‘성공’이라는 단어에 있어 이중적 해석을 가미, 오로지 자신의 위치에서 더 나은 것을 바라는 ‘출세지향적’ 의미로 풀어가고 있다.

높은 연봉과 명예가 교묘하게 하나님의 영광으로 해석되는가 하면, 또는 온전한 목양의 자세를 견지해야 할 목사들이 소속 교단이나 단체에서 힘을 가지기 위한 정치꾼들의 행태를 답습함으로써 세인들로부터 잘못을 지적받고 있다.

즉, 세속문화의 영향으로 발생한 성공이 바로 ‘우상’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말이다. 목회를 단순히 하나의 직업화한 목회자들은 경쟁적으로 교회를 키워가고 있으며, 그것이 곧 자신이 추구하는 목회상이라고 자위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단지 목회를 하나의 직업으로 인식, 그것이 성공의 척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목회전문가들은 개인의 신앙과 공적인 목회방식에 틈이 생기면 목회자 본인은 물론 교인을 비롯한 주변사람까지 파멸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가 목회자에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나치게 실용주의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교회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만을 추구하는 식의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묵상의 시간과 경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일과 관련해 ‘최근의 목회자들은 기업의 경영자를 어설프게 따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설교자이자 목회자인 오늘날의 목회자들에게 대한 질책의 소리인 셈이다.

그러면서 “목회의 사역은 성공적인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성숙함에 이르도록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형적 성장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것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을 위해 다양한 성장프로그램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은 한국교회의 급속한 부흥과 성장과 맞물려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다. 다만 그것들이 목회의 본질이나 핵심인 하나님 부름심의 뜻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부르심은 비록 소수일지라도 함께 사역을 나눌 수 있는 원칙, 목회현실이 열악하고 어렵더라도 피해의식이나 자괴감에 빠지지 않고 소신을 지켜나가는 그러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만약 주체할 수 없는 교회성장과 부흥으로 인해 교인의 수가 대폭 증가하거나 유명세를 타더라도 자랑하지 않고 겸손할 수 있는 겸허한 목회자상이 이 시대에 필요하다는 소리다. 또한 일신의 안녕과 양육강식의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그리고 모두가 동역할 수 있는 다양한 목회패러다임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학위지상주의’ 극복해야

한국교회에 ‘박사’ 목사가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목회자의 성공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박사가 돼야 큰 교회에 청빙을 받을 수 있고, 결국 성공한 목회자로 자리잡게 된다는 간단한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진정한 섬김의 목회를 추구해야 할 목회자들이 개인의 성공을 위해 목회를 도구로 이용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예로 구로구에서 목회하던 한 목회자는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가 작고 가난한 사람들이 중심이 된 교회라는 이유 등으로 만족할 수 없어, 몇 년 전부터 공부를 시작해 결국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학위 덕으로 큰 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주위의 동료 목회자들은 그 목회자를 보며 성공한 목회자라고 부러워한다고 한다.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이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들의 자화상이다.

진정한 목회를 추구하기보다는 세속주의적인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긴박성을 느끼게 된다. 물론 공부하는 것 자체는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하려 하는 것은 학위를 성공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일부 목회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낮은 자리로 나아가기 위해,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진정한 목회를 배우기 위해 공부하고, 공부를 하다보니 학위도 받는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했으면 한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교인들을 희생시키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목회하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존경받는 것이 당연한 교회이기를 희망하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목회에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교회에는 희망이 있다.

셀 교회로의 전환 요구

오늘날의 성공한 목회는 대형교회로의 추구가 목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회자들은 동경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또한 내심 부러운 손짓을 보내기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성공한 목회는 성도들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진정한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교회로의 성장이 성공한 목회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고 몇몇 학자들과 의식있는 목회자들이 입을 모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활발할 활동을 위해서는 셀 목회 중심의 작은 교회운동이 시급하다. 효과적으로 선교와 나눔의 삶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거대화 되면서, 교회로서의 역할중 작은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박모목사는 “앞으로의 한국 교회에서의 성공한 목회는 신자들에게 얼마나 존경을 받는가에 그 초점이 맞추어 지고, 성도들이 교회에 와서 얼마나 행복함을 느끼는가에 목회의 포인트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모목사는 또 “교회가 크다보면 목회자가 성도들의 개개인의 신앙생활을 지도 감독할 수 없으며, 성도들과 상담과 대화도 어려운 실정에서 말씀만 증거하는 것으로 목회를 다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것은 잘못이고 이처럼 큰 교회를 추구하는 것은 성공한 목회가 될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작은 교회일수록 각 교회의 지체들이 서로 더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성도들간의 결속력이 생기고 목회자는 적정 인원의 성도들에게 충실해져서 그들의 신앙상태를 늘 주의 깊게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각 교회의 지체들이 활동함에 있어서도 더욱 민첩하고 성도들이 모두 교회의 각기관에서 봉사하고 실천할 수 있다.

작은 교회이면서도 교회의 재정의 대부분을 선교로 사용하는 조목사는 성공한 목회는 “목회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에게서 나타난다”고 하며 “목회자가 아무리 성공한 목회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성도들 스스로가 인정을 하지 않는 목회는 결코 성공한 목회가 될수 없다”고 강조 했다.

교회의 목회자들은 더욱 셀 목회 중심으로 사역을 전개, 성도들 모두가 하나님의 사업과 선교의 일에 동참할 있도록 해야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성도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성도들도 목회사역에 동참 신앙의 활력과 믿음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오늘날의 교회의 성장은 불신자와 안믿는 이들의 교회로의 개종이나 유입이 아니라, 교회의 수평이동으로 인한 교인의 유입현상을 유심히 보아야 한다.

요즘은 성도들이 더많이 알고 더 열심히 성경공부를 하기에 목사들이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에 있다. 이들 성도들의 대부분은 모교회로부터 신앙의 상처를 받고 교회를 이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날 셀목회를 강조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현실을 직시해 보면, 과거지향적인 목회를 극복하기 위한 목회자의 신앙의 양태가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성공한 목회를 큰 교회로 꿈꾸기보다는 셀목회로 올바른 기독교인과 성도들을 양육할수 있는 셀 목회로의 인식 전환이 요구되어진다.
          
/박병득부장·김성수기자·홍효선기자 공동취재 집필
(1701호 200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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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허와실 ■ 성공을 꿈꾸는 목회자들 기독교신문 2003-07-03 3889
271 한국교회허와실 ■ 대박에 몰락하는 기독교적 가치관 기독교신문 2003-07-03 4127
270 한국교회허와실 ■ 신학생 교육전도사의 현실 기독교신문 2003-07-03 6614
269 한국교회허와실 ■ 21세기형 목회자를 찾습니다 기독교신문 2003-07-03 3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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