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 "복음전도에 손실
주면 즉각 중단"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공신력 있는 기관에 검증 요청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는 '다단계 사업'과 관련된
<뉴스앤조이>의 기사 내용에 다음과 같은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김진홍 목사는 앞으로 3~4회에 걸쳐 반론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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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
두레교회와 두레마을의 김진홍 목사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귀사의
평강과 발전을 기도드립니다.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올곧은 언론을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계시는 귀사와 귀사의 일꾼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6월말에 있었던 두레내추럴 본사에서의 저의 특강 내용에 대한 7월 1일자
귀사의 보도에 대하여, 한번쯤은 저의 생각과 두레공동체운동 전체로서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옳을 듯하여 글을 보냅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보도된 내용에 대하여는 어떤 부분에서는 지나치게
거친 용어를 쓰신 것 같은 감이 있긴 하나, 귀사측의 근본 의도가 교회갱신과
사회개혁에의 큰 그림에서 보도된 내용으로 알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바입니다. 그리고 적절한 때에 좋은 충고를 하여 주셨음에 대하여는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런 글을 진작 보내드리고 싶었으나, 저로서는
갑자기 당한 일이라 사안의 정확한 내용이 어떠한지, 우리 자체 내에
내용과 방향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릇된 점이 있게 되었는지를 자체
점검 평가하느라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7월 5일(토)에 두레선교운동 산하의 분야별 책임자들이 모여
귀사의 보도내용을 두고 나의 특강 내용과 우리들의 선교활동 내지 공동체운동
및 산업·경제활동의 전체를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7월 7일(월)에는
제가 특강이 있었던 두레내추럴 본사를 찾아가 두레마을은 두레유통,
두레내추럴의 핵심 일꾼들이 모여 사안에 대한 자초지종을 살피며 기도하고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저로서는 이제야 전체를 보는 관점이 잡혀지는 것 같기에 이 글을 씁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3,4년 전부터는 현장에서의 실무에는
관여하지 못하고 두레교회의 목회에 주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단계 유통에 대하여는 저도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두레교회에서도
예배 시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교회 안에서는 절대로 금한다는 광고를
한 바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두레교회는 서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어떤 지역에서 다단계 유통이 많은 민폐를 끼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고, 나아가 교회 내부에서 그런 활동이 있을 경우 교우들의 신앙생활에
크게 손실을 끼치는 경우를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금번에 두레유통 곧 두레내추럴에서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생각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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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로 보내온 김진홍 목사의 반론 원고. |
먼저 지난 두 번의 회의에서 내려진 결론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레 일꾼들은 다음의 네 가지 경우에는 무조건 두레내추럴의 네트워크
사업을 중단할 것이며, 나아가 두레유통 사업까지 그릇된 방향임이 검증되면
폐쇄까지 감행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신뢰받을 만한 기관에
감사와 평가를 위탁하여 자체 평가를 시작하였습니다.
1) 복음 전도에 손실을 가져올 경우
2) 지난 30년간에 정직과 정도를 목표로 땀 흘려 쌓아온 두레선교운동
전체에 손실을 줄 경우
3) 우리 모두가 아끼고 함께 섬기는 한국교회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경우
4) 한국경제에 바른 가치관을 심고 성경적인 경제정의와 경제질서를
세워 나가자는 두레운동의 사명감과 목표에 어긋나는 경우
그래서 우리는 그 후 한 달여간 이 문제를 철저히 검토, 분석, 평가하여
예수공동체운동으로서의 두레운동에 두레내추럴 사업이 어느 정도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8월 초에 지리산 두레마을에서 열리는 세계두레운동지도자컨퍼런스
때에 보고하고 그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자는 안을 세우고 진행 중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간략하게나마 두레마을이 두레내추럴을 설립하게 된
경위와 그 생각과 방향을 적어 보겠습니다.
-계속-
김진홍 (2003-07-08
오후 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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