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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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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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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풀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풀지 않는다

▲ 여름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풀어 키워주는데, 우리 인간은 자꾸 매고, 꼬이고, 조이고, 쥐고 산다. ⓒ뉴스앤조이 김승범
덥다 더워. 시원한 냉수나 수박, 냉과자를 먹어도 덥고, 단추를 풀어 윗옷을 벗어도 덥다. 더운 데에는 체면 같은 것도 필요 없다. 팬티만 하나 달랑 입고도 더워 시원한 개울물 속으로 뛰어 들고 싶다.
우리는 지금 여름 한가운데를 가고 있다. 여름의 처음인 입하(立夏)를 들어선 지가 오래요, 지금은 하지(夏至)를 향해 가고 있다. 여름 한가운데로 들어설수록 온 몸에서 땀이 흘러내리고 풀어질 때로 풀어져 아예 늘어져 버린다. 부엌에 있는 음식물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이내 풀어져 쉬어 버리고, 나무도, 흙도, 개울물도 모두 풀어져 버린다.
여름은 생명이 자라는 계절
여름은 왜 우리로 하여금 모든 걸 풀어 재치라 하는가. 여름날의 태양은 모든 것을 풀어놓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생명의 원리이다. 논과 밭에 식물이 풀어지고, 산에 나무들이 풀어지고, 강물이 풀어지는 것은 뭇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서다. 나무가 풀어져 잎을 왕성하게 내고, 그 잎으로 나무를 살찌우고, 가을날에 열매를 맺게 한다. 사람도 여름날에 풀어짐으로 육체가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은 모든 생명을 풀어내어 생명의 키를 키우는 계절이다.
그래서 북산(北山) 선생은 일찍이 ‘여름은 푸는 계절’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봄은 움터나는 계절이요, 여름은 자라라는 계절이다. 가을은 무르익어 가는 계절이요, 겨울은 매는 계절이다.
꼬여 가는 우리 인생
이렇게 여름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풀어 키워주는데, 우리 인간은 자꾸 매고, 꼬이고, 조이고, 쥐고 산다. 자라기 위해서는 여름날처럼 풀어야 한다. 인간의 정신이 자라지 못하고, 인류가 점점 빛을 잃어 가는 것은 꼬이고 조이고 매인 인간들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풀지를 못한다. 교회 문을 활짝 열어 자기 것을 세상에 풀어야 하는데, 교회는 오히려 세상의 것들을 교회 안으로 채우기 바쁘고, 그 채운 것을 움켜잡으려고만 한다. 그러니 교회의 질적인 성장이 멈춘 것이고,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왜 실타래처럼 꼬여있는가. 우리네 인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많이들 꼬여 있고, 그 꼬인 인생 때문에 힘들게 살아간다. 부부 사이에, 친구 사이에, 부모와 자식 사이에, 사업주와 종업원 사이에, 목사와 교인 사이에, 여당과 야당 사이에 아주 심각하게 꼬여있고 그것으로 서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매일 신문지상에 나오는 문제들은 주로 이와 같이 서로의 관계가 꼬여있기에 나오는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부간의 갈등이라 할 수 있다. 고부간의 갈등은 집안 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힌다. 여당과 야당의 관계가 꼬이면 정치가 불안하고 나라가 어수선하다. 사업주와 종업원이 꼬이면 회사가 망한다. 모든 인간관계, 사회관계는 이처럼 꼬이는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가 꼬이면 전체가 꼬이게 되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하나가 잘 풀리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리지만, 하나가 꼬이면 모든 것이 꼬여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꼬인 것을 해결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누구와 꼬여 있는가? 이 보이지 않는 실타래는 우리 마음을 참으로 어둡게 하고, 그래서 남에 대한 증오와 상처 속에서 살아가게 만든다. 이 실타래만 없다면 훨훨 날아갈 텐데, 우리는 여전히 마음 속에 응어리처럼 꼬여있는 실타래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가슴 속 원한은 쌓여만 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꼬여있는 게 아니다. 사람과 자연간에도 아주 심각하게 꼬여있다. 그래서 자연은 너무 화가 나서 사람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렸다. 심각한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생태계 파괴로 자연은 생명창조라는 본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자연을 통하여 얻어진 열매를 먹고사는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자연에게서 기댈 수 없게 되었다.
내가 풀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풀지 않는다
실타래처럼 꼬인 게 인생이라 하지만, 이 꼬인 실타래를 한올한올 푸는 것 또한 우리 인생이라 할 것이다. 인생은 나로 비롯된 여러 꼬인 인간관계, 사회관계를 인내와 애정을 가지고 풀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꼬여 있는 관계를 누가 무엇으로 풀 것인가. 그 푸는 주체가 누구냐 하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내가 꼬이게 했으니 푸는 것도 나요, 내 마음 속에 응어리져 있으니 푸는 곳도 내 마음이다.
우리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에게 당신들은 왜 교회에 나옵니까 하고 물어 보니, 대부분 교회 나오는 이유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온다는 것이다. 가정문제, 자식문제, 남편문제, 회사문제 등등. 그래서 나는 교인들에게 “어찌 교회 밖에서 꼬아 놓은 문제를 교회 안에 들어와서 풀어달라고 하느냐, 교회 밖에서 꼬인 것은 교회 밖에서 풀어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내가 꼬이게 만든 것은 꼬인 곳에 가서 꼬인 사람과 함께 풀어야 풀린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세상 밖에 나가서는 잔뜩 꼬인 인생을 살면서 교회에 와서는 잘 되게 해달라고 뜨겁게 기도한다. 백날 기도해도 내가 꼬인 사람과 직접 만나 풀지 않으면 절대로 실타래는 풀리지 않는다.
마태복음 18장 18절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 것이고, 땅에서 풀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풀지 않겠노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풀어야 할 곳은 하늘이 아니라 내가 꼬아 놓은 땅이다. 땅에서 풀어야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주님의 말씀을 명심하자.
내가 풀지 않으면, 절대로 어느 곳에서도 풀리지 않는다. 내가 풀지 않으면, 절대로 다른 사람도 풀지 않는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내가 풀지 않으면, 하늘도 풀어 주지 않는다. 이것은 진리이다.
겨울은 매는 계절이라 한다면, 여름은 푸는 계절이다. 겨울은 흩어진 식구들을 따스한 화롯불에 모이게 하지만, 여름은 방안의 식구들을 집밖으로 흩어 놓는다. 그래서 집에만 있지 말고 들로 산으로 강으로 흩어져 자연을 만끽하라한다.
수박, 참외와 같은 과일도 무더운 여름 날씨에 곧 말랑말랑 풀어진다. 아무리 단단한 얼음이라도 뜨거운 여름 태양에 곧 녹아 내린다. 지금 우리는 푸는 계절 한가운데 서 있다. 대자연은 매기도하지만 풀기도하면서 자연의 질서를 잡아가는데, 우리 인생은 언제까지 너와 나를 꽁꽁 매기만 하며 살 것인가. 모든 것을 풀어 해치는 이 여름날에 짜증만 내지 말고, 우리 마음 속에 응어리진 실타래를 한올한올 풀어 가는 은총의 계절을 맞이하시길. 그리고 명심하자.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푼다는 주님의 말씀을.
채희동 (2001-07-30 오전 11:29:55

▲ 여름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풀어 키워주는데, 우리 인간은 자꾸 매고, 꼬이고, 조이고, 쥐고 산다. ⓒ뉴스앤조이 김승범
덥다 더워. 시원한 냉수나 수박, 냉과자를 먹어도 덥고, 단추를 풀어 윗옷을 벗어도 덥다. 더운 데에는 체면 같은 것도 필요 없다. 팬티만 하나 달랑 입고도 더워 시원한 개울물 속으로 뛰어 들고 싶다.
우리는 지금 여름 한가운데를 가고 있다. 여름의 처음인 입하(立夏)를 들어선 지가 오래요, 지금은 하지(夏至)를 향해 가고 있다. 여름 한가운데로 들어설수록 온 몸에서 땀이 흘러내리고 풀어질 때로 풀어져 아예 늘어져 버린다. 부엌에 있는 음식물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이내 풀어져 쉬어 버리고, 나무도, 흙도, 개울물도 모두 풀어져 버린다.
여름은 생명이 자라는 계절
여름은 왜 우리로 하여금 모든 걸 풀어 재치라 하는가. 여름날의 태양은 모든 것을 풀어놓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생명의 원리이다. 논과 밭에 식물이 풀어지고, 산에 나무들이 풀어지고, 강물이 풀어지는 것은 뭇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서다. 나무가 풀어져 잎을 왕성하게 내고, 그 잎으로 나무를 살찌우고, 가을날에 열매를 맺게 한다. 사람도 여름날에 풀어짐으로 육체가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은 모든 생명을 풀어내어 생명의 키를 키우는 계절이다.
그래서 북산(北山) 선생은 일찍이 ‘여름은 푸는 계절’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봄은 움터나는 계절이요, 여름은 자라라는 계절이다. 가을은 무르익어 가는 계절이요, 겨울은 매는 계절이다.
꼬여 가는 우리 인생
이렇게 여름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풀어 키워주는데, 우리 인간은 자꾸 매고, 꼬이고, 조이고, 쥐고 산다. 자라기 위해서는 여름날처럼 풀어야 한다. 인간의 정신이 자라지 못하고, 인류가 점점 빛을 잃어 가는 것은 꼬이고 조이고 매인 인간들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풀지를 못한다. 교회 문을 활짝 열어 자기 것을 세상에 풀어야 하는데, 교회는 오히려 세상의 것들을 교회 안으로 채우기 바쁘고, 그 채운 것을 움켜잡으려고만 한다. 그러니 교회의 질적인 성장이 멈춘 것이고,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왜 실타래처럼 꼬여있는가. 우리네 인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많이들 꼬여 있고, 그 꼬인 인생 때문에 힘들게 살아간다. 부부 사이에, 친구 사이에, 부모와 자식 사이에, 사업주와 종업원 사이에, 목사와 교인 사이에, 여당과 야당 사이에 아주 심각하게 꼬여있고 그것으로 서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매일 신문지상에 나오는 문제들은 주로 이와 같이 서로의 관계가 꼬여있기에 나오는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부간의 갈등이라 할 수 있다. 고부간의 갈등은 집안 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힌다. 여당과 야당의 관계가 꼬이면 정치가 불안하고 나라가 어수선하다. 사업주와 종업원이 꼬이면 회사가 망한다. 모든 인간관계, 사회관계는 이처럼 꼬이는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가 꼬이면 전체가 꼬이게 되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하나가 잘 풀리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리지만, 하나가 꼬이면 모든 것이 꼬여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꼬인 것을 해결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누구와 꼬여 있는가? 이 보이지 않는 실타래는 우리 마음을 참으로 어둡게 하고, 그래서 남에 대한 증오와 상처 속에서 살아가게 만든다. 이 실타래만 없다면 훨훨 날아갈 텐데, 우리는 여전히 마음 속에 응어리처럼 꼬여있는 실타래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가슴 속 원한은 쌓여만 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꼬여있는 게 아니다. 사람과 자연간에도 아주 심각하게 꼬여있다. 그래서 자연은 너무 화가 나서 사람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렸다. 심각한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생태계 파괴로 자연은 생명창조라는 본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자연을 통하여 얻어진 열매를 먹고사는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자연에게서 기댈 수 없게 되었다.
내가 풀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풀지 않는다
실타래처럼 꼬인 게 인생이라 하지만, 이 꼬인 실타래를 한올한올 푸는 것 또한 우리 인생이라 할 것이다. 인생은 나로 비롯된 여러 꼬인 인간관계, 사회관계를 인내와 애정을 가지고 풀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꼬여 있는 관계를 누가 무엇으로 풀 것인가. 그 푸는 주체가 누구냐 하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내가 꼬이게 했으니 푸는 것도 나요, 내 마음 속에 응어리져 있으니 푸는 곳도 내 마음이다.
우리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에게 당신들은 왜 교회에 나옵니까 하고 물어 보니, 대부분 교회 나오는 이유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온다는 것이다. 가정문제, 자식문제, 남편문제, 회사문제 등등. 그래서 나는 교인들에게 “어찌 교회 밖에서 꼬아 놓은 문제를 교회 안에 들어와서 풀어달라고 하느냐, 교회 밖에서 꼬인 것은 교회 밖에서 풀어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내가 꼬이게 만든 것은 꼬인 곳에 가서 꼬인 사람과 함께 풀어야 풀린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세상 밖에 나가서는 잔뜩 꼬인 인생을 살면서 교회에 와서는 잘 되게 해달라고 뜨겁게 기도한다. 백날 기도해도 내가 꼬인 사람과 직접 만나 풀지 않으면 절대로 실타래는 풀리지 않는다.
마태복음 18장 18절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 것이고, 땅에서 풀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풀지 않겠노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풀어야 할 곳은 하늘이 아니라 내가 꼬아 놓은 땅이다. 땅에서 풀어야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주님의 말씀을 명심하자.
내가 풀지 않으면, 절대로 어느 곳에서도 풀리지 않는다. 내가 풀지 않으면, 절대로 다른 사람도 풀지 않는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내가 풀지 않으면, 하늘도 풀어 주지 않는다. 이것은 진리이다.
겨울은 매는 계절이라 한다면, 여름은 푸는 계절이다. 겨울은 흩어진 식구들을 따스한 화롯불에 모이게 하지만, 여름은 방안의 식구들을 집밖으로 흩어 놓는다. 그래서 집에만 있지 말고 들로 산으로 강으로 흩어져 자연을 만끽하라한다.
수박, 참외와 같은 과일도 무더운 여름 날씨에 곧 말랑말랑 풀어진다. 아무리 단단한 얼음이라도 뜨거운 여름 태양에 곧 녹아 내린다. 지금 우리는 푸는 계절 한가운데 서 있다. 대자연은 매기도하지만 풀기도하면서 자연의 질서를 잡아가는데, 우리 인생은 언제까지 너와 나를 꽁꽁 매기만 하며 살 것인가. 모든 것을 풀어 해치는 이 여름날에 짜증만 내지 말고, 우리 마음 속에 응어리진 실타래를 한올한올 풀어 가는 은총의 계절을 맞이하시길. 그리고 명심하자.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푼다는 주님의 말씀을.
채희동 (2001-07-30 오전 1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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