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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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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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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

▲ 이 가을에 누군가를 그리워 해보자. 잃어버렸던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 해보자.
아득히 먼 곳에 있지만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 해보자. 그리고 하나님을 그리워 해보자.
ⓒ뉴스앤조이 김승범
먼산을 바라보노라면 어떤 그리움 같은 것이 인다. 먼산을 바라보노라면 그 산 위로 흐르는 구름과 함께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 얼굴, 노래, 추억들도 흘러간다. 그것은 산은 언제나 먼데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득히 먼데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득히 먼데 계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아득히 먼데 계신 님을 그리워하며 산다.
내가 지금 그 산을 오른다해도, 내가 그리워하는 산은 언제나 먼산이다. 내가 지금 사랑하는 님과 함께 있다해도, 내가 그리워하는 님은 먼데 있다. 하나님이 내 안에 살아 계시다해도 그 분은 존재의 심연 속에 아득히 먼 곳에 계시다.
그래서 아득히 먼 곳에서부터 일렁이는 그 그리움이 지금 나를 움직인다. 먼 곳에 계신 님은 내 마음 속에 살아나 나를 움직인다. 존재의 저 깊고 먼곳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 마음과 영혼을 움직이신다.
어째서 아득한 곳에 계신 님이 지금의 나를 움직인단 말인가. 그것은 그리움의 힘이다. 맹문재 시인은 “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먼길에서 바라보는 산은 가파르지 않다
미끄러운 비탈길 보이지 않고
두릅나무 가시 겁나지 않고 독오른 살모사도
무섭지 않다
먼길에서 바라보는 기차는 한산하다
발 디딜 틈 없는 통로며
선반에 올려진 짐 꾸러미 보이지 않는다
먼길에서 바라보면
다른 사람의 수술이 아프지 않다
불합격이 아깝지 않고
자살이 안타깝지 않다
배고픔과 실연이 슬프지 않고
아무리 글을 읽었어도 강의 깊이를 볼 수 없다
그러나 길은 먼데서 시작된다
누구나 먼길에서부터 바위를 굴릴 수 있고
도랑물 소리 들을 수 있다
장기적금 첫 회분을 부을 수 있고
못난 친구들과 잔 돌릴 수 있고 심지어
노동시의 슬픔도 읽을 수 있다
새벽에 나서는 설 귀향 길
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
그리움은 언제나 내 마음이 식지 않게 따스하게 데워준다. 삭막하고 냉랭한 이 세상에서 내 마음이 식어지고 차갑게 변하지 않도록 그리움은 사랑의 온기로 나를 살아있기 해 준다.
그리움은 아득히 먼 곳에 있지만 그 님에게 갈 수 있도록 나를 움직인다. 그렇게 그리움은 우리로 하여금 순례의 길을 걷게 한다. 그래서 마침내 그 먼산을 순례하게 하고 아득히 먼곳에 계신 사랑하는 님을 순례하게 한다.
먼산에 아득히 흐르는 그리움이 나를 움직인다는 것은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 머물러 있지 말고, 먼산에 계신 사랑하는 님에게로 오라고 나를 부르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운 님의 신앙, 그리운 님의 사랑, 그리운 님의 정신, 그리운 님의 얼, 그리운 님의 삶, 그리운 님의 꿈, 그리운 님의 노래로 살아가도록 지금의 나를 이끈다.
나는 지금 늦봄 문익환 목사님과 시인 윤동주를 그리워한다. 이 분들의 맑은 영혼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민족 분단의 상처를 끌어안고 분단선을 넘어섰던 어린 아이와 같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문익환 목사님,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할 수 있었던 윤동주님, 이들을 그리워하면, 그 그리움이 나를 움직여 내 영혼을 맑게 닦아주고 나로 하여금 분단된 이 민족의 아픔 속으로 순례하게 한다. 나로 하여금 가을 잎새의 떨어짐에 내 마음의 욕심을 털어 버리게 한다.
아, 이것이 그리움의 힘이다
이렇게 먼산에 흐르는 그리움은 사랑하는 님을 생각하게 하고, 그 님의 뜻을 헤아리게 하고, 그 님의 마음을 읽게 하고, 그래서 늘 내 삶을 새롭게 한다. 아득히 먼곳에 계신 님을 향한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끝나지 않고 나를 움직여 지금 나의 삶을 새롭고 살뜰하고 넉넉고 깊게 살아가도록 이끄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움 일게 하고 그 그리움으로 우리를 움직여 당신의 말씀, 당신의 뜻, 당신의 의, 당신의 나라를 위해 살도록 이끄신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워하면 주님은 우리를 당신의 사랑과 평화의 품속으로 부르시고,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신다. 이것이 신앙이요, 그래서 그리움은 사랑의 매체요, 하나님의 통신매체인 것이다.
이 가을에 누군가를 그리워 해보자. 잃어버렸던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 해보자. 아득히 먼 곳에 있지만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 해보자. 그리고 하나님을 그리워 해보자.
그러면 우리의 단단하게 굳어있고 갇혀있고 냉랭한 마음이 녹아 사랑하는 님에게 발길을 향하게 하고, 마침내 그 님의 따스하고 아름답고 평화롭고 의로운 삶을 살게 할 것이다.
채희동 (2001-09-03 오전 11:18:55)

▲ 이 가을에 누군가를 그리워 해보자. 잃어버렸던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 해보자.
아득히 먼 곳에 있지만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 해보자. 그리고 하나님을 그리워 해보자.
ⓒ뉴스앤조이 김승범
먼산을 바라보노라면 어떤 그리움 같은 것이 인다. 먼산을 바라보노라면 그 산 위로 흐르는 구름과 함께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 얼굴, 노래, 추억들도 흘러간다. 그것은 산은 언제나 먼데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득히 먼데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득히 먼데 계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아득히 먼데 계신 님을 그리워하며 산다.
내가 지금 그 산을 오른다해도, 내가 그리워하는 산은 언제나 먼산이다. 내가 지금 사랑하는 님과 함께 있다해도, 내가 그리워하는 님은 먼데 있다. 하나님이 내 안에 살아 계시다해도 그 분은 존재의 심연 속에 아득히 먼 곳에 계시다.
그래서 아득히 먼 곳에서부터 일렁이는 그 그리움이 지금 나를 움직인다. 먼 곳에 계신 님은 내 마음 속에 살아나 나를 움직인다. 존재의 저 깊고 먼곳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 마음과 영혼을 움직이신다.
어째서 아득한 곳에 계신 님이 지금의 나를 움직인단 말인가. 그것은 그리움의 힘이다. 맹문재 시인은 “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먼길에서 바라보는 산은 가파르지 않다
미끄러운 비탈길 보이지 않고
두릅나무 가시 겁나지 않고 독오른 살모사도
무섭지 않다
먼길에서 바라보는 기차는 한산하다
발 디딜 틈 없는 통로며
선반에 올려진 짐 꾸러미 보이지 않는다
먼길에서 바라보면
다른 사람의 수술이 아프지 않다
불합격이 아깝지 않고
자살이 안타깝지 않다
배고픔과 실연이 슬프지 않고
아무리 글을 읽었어도 강의 깊이를 볼 수 없다
그러나 길은 먼데서 시작된다
누구나 먼길에서부터 바위를 굴릴 수 있고
도랑물 소리 들을 수 있다
장기적금 첫 회분을 부을 수 있고
못난 친구들과 잔 돌릴 수 있고 심지어
노동시의 슬픔도 읽을 수 있다
새벽에 나서는 설 귀향 길
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
그리움은 언제나 내 마음이 식지 않게 따스하게 데워준다. 삭막하고 냉랭한 이 세상에서 내 마음이 식어지고 차갑게 변하지 않도록 그리움은 사랑의 온기로 나를 살아있기 해 준다.
그리움은 아득히 먼 곳에 있지만 그 님에게 갈 수 있도록 나를 움직인다. 그렇게 그리움은 우리로 하여금 순례의 길을 걷게 한다. 그래서 마침내 그 먼산을 순례하게 하고 아득히 먼곳에 계신 사랑하는 님을 순례하게 한다.
먼산에 아득히 흐르는 그리움이 나를 움직인다는 것은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 머물러 있지 말고, 먼산에 계신 사랑하는 님에게로 오라고 나를 부르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운 님의 신앙, 그리운 님의 사랑, 그리운 님의 정신, 그리운 님의 얼, 그리운 님의 삶, 그리운 님의 꿈, 그리운 님의 노래로 살아가도록 지금의 나를 이끈다.
나는 지금 늦봄 문익환 목사님과 시인 윤동주를 그리워한다. 이 분들의 맑은 영혼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민족 분단의 상처를 끌어안고 분단선을 넘어섰던 어린 아이와 같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문익환 목사님,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할 수 있었던 윤동주님, 이들을 그리워하면, 그 그리움이 나를 움직여 내 영혼을 맑게 닦아주고 나로 하여금 분단된 이 민족의 아픔 속으로 순례하게 한다. 나로 하여금 가을 잎새의 떨어짐에 내 마음의 욕심을 털어 버리게 한다.
아, 이것이 그리움의 힘이다
이렇게 먼산에 흐르는 그리움은 사랑하는 님을 생각하게 하고, 그 님의 뜻을 헤아리게 하고, 그 님의 마음을 읽게 하고, 그래서 늘 내 삶을 새롭게 한다. 아득히 먼곳에 계신 님을 향한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끝나지 않고 나를 움직여 지금 나의 삶을 새롭고 살뜰하고 넉넉고 깊게 살아가도록 이끄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움 일게 하고 그 그리움으로 우리를 움직여 당신의 말씀, 당신의 뜻, 당신의 의, 당신의 나라를 위해 살도록 이끄신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워하면 주님은 우리를 당신의 사랑과 평화의 품속으로 부르시고,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신다. 이것이 신앙이요, 그래서 그리움은 사랑의 매체요, 하나님의 통신매체인 것이다.
이 가을에 누군가를 그리워 해보자. 잃어버렸던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 해보자. 아득히 먼 곳에 있지만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 해보자. 그리고 하나님을 그리워 해보자.
그러면 우리의 단단하게 굳어있고 갇혀있고 냉랭한 마음이 녹아 사랑하는 님에게 발길을 향하게 하고, 마침내 그 님의 따스하고 아름답고 평화롭고 의로운 삶을 살게 할 것이다.
채희동 (2001-09-03 오전 1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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