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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피러한주간샘물] 원치 않은 ...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2968 추천 수 0 2003.10.05 14:55:14
.........
출처 :  




 

원치 않은 아픔


도서관에서 빌린 「나를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라는
책은 제목(題目)부터 제 호기심(好奇心)을 자극했습니다.

제 딸이 이 책을 보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사람이 하루동안에 바뀌지 않으면 바뀔 수가 없다는 말이네..."
듣고 보니 자신을 변화(變化)하는데는
사실 하루도 넉넉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책제목과는 거리가 멀게 하루동안에 자신을 변화하기는 커녕
그 책을 읽는 데만 2주나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 책(冊)은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저는 메모하기에 바빴습니다.


[BE]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存在)하고,
[DO] 바라는 일을 하며,
[HAVE] 원(願)하는 것을 얻어야 한다.

이 세 단어(單語)가 사실 이 책의
키워드가 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서문(序文)에서
사람은 다듬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原石)과 같다는 글은
지금 저에게 꼭 필요(必要)한 메시지 같았습니다.


저자(著者)는 실제로 보석상 집의 셋째 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보석(寶石)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일종의 석탄덩어리에 불과하지만
수 없는 광택(光澤)과 마찰(摩擦)의 과정을 통하여
전혀 다른 영롱한 빛을 내는 보석(寶石)이 된다는 이야기는
어쩜 우리들의 인생과 그리도 유사(類似)한지요...





분명 모든 사람들은 처음에는 돌맹이에 불과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돌맹이는 단순한 돌맹이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빛을 간직한 생명력 있는 돌맹이입니다.

그러므로 그 돌맹이에서 다이아몬드와 같은 영롱한 빛을
내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자아(自我)라는 겉모습을
거듭나지 못한 쓴 뿌리라는 겉모습을
깨뜨려야만 합니다.

그래서 신(神)은 우리들에게
'원치 않는 아픔들'을 주셔서 빛을 가로막고 있는 외형(外形)들을
깨뜨리시는 모양입니다.


바로 그러한 과정을 저자(著者)는 진주(眞珠)가
생성(生成)되는 과정을 통해 인생과 비교(比較)하면서
우리들이 '원치 않은 아픔'을 만날 때 우리가 어떤 태도(態度)를 가져야
할지를 가르쳐 주고있는 것입니다.


대부분 보석(寶石)들은 깊은 땅 속에서 수 천년의 세월을 거쳐
형성된 미네랄의 결정체인데 반해,
진주(眞珠)는 깊은 바다 속에서 살고 있는 조개껍데기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모래 알갱이나 기생충 같은
이(異)물질이 부드럽고 연한 조갯살 속으로 침투하면 조개는 그 아픔을
삭이기 위해 네이커라는 불리는 원형의 진주층으로
그 이 물질을 둘러쌉니다.

7년 동안 한 층 한 층 계속해서 그 아픔을 덮어 갑니다.
그렇게 해서 어둠 속에서 아름답고 찬란한 진주가 탄생(誕生)되는 것입니다.






조개가 이런 아픔과 치유의 반복 과정을 겪으면서
진주(眞珠)라는 아름답고 소중한 빛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아름다움과 존귀(尊貴)함도
환경(環境) 자체가 그냥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그렇게도 쓰리게 했던 모래 같은 그 일들이,
도무지 원인(原因)을 알 수 없었던 수많은 상처(傷處)들이
그런 영광(榮光)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러므로 지금 최고(最高)의 자리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는
수많은 작품(作品)들과 사람들의 위업(偉業)들은
절대로 우연히 된 것이 아님을 안다면

우리는 불평(不平)의 신세타령대신에
감사(感謝)한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人生)은 그러고 보니 내가 그렇게 하찮게 보였던 그 일도
사실은 그냥 우연(偶然)이 아닌 이런 질곡(桎梏)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더욱 겸손(謙遜)한 사람이 되고픈 마음뿐입니다.


어떤 노동자가 어느 날 '황금의 손'을 가진
원숭이를 어렵게 구했습니다.

그 원숭이는 손을 잡고 무슨 소원(所願)이든지 빌기만 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마법(魔法)의 원숭이였습니다.


그는 첫 번째로 장난삼아 500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밖에서 어떤 사람들이 찾아와
문(門)을 두드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 아들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죽어서 조의금(弔意金) 500만원을 갖고 왔습니다.'


그는 너무도 어이가 없어 빨리 두 번째 소원으로
'내 아들이 다시 돌아오게 해 주시오'.라고 말하자 아들은
혼령(魂靈)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세 번째 소원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발...내 아들을... 편안(便安)하게만 해주시오'





인생에는 정도(正道)가 없다는 말처럼
영어공부에도
종교생활에도
세상 어떤 일에도 지름길은 없습니다.

오직 '고통(苦痛)'이라는 수 없는 과정(過程)을 통해
'아름다움'과 '행복(幸福)'이라는 빛은 비추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주(週)에 잠깐동안
MBC에서 '나훈아쇼'를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무척이나 그를 좋아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그를 본 첫 느낌은 '원숙함'이었습니다.

'아니 아직도 저렇게 정정하단 말이야?'

목소리도 여전히 맑고 투명(透明)하고,
무대 매너는 이전보다 더 세련(洗練)되었고,
그리고 관객(觀客)을 대하는 그의 진실한 태도는
늦게까지 아름답게 피어있는 한 송이 국화꽃 같았습니다.


그는 이전의 인기(人氣)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時代)에 적응하기 위해 끝없이 도전(挑戰)하여
나이보다 더 아름답게 끊임없이 성장(成長)했던 것입니다.

그의 노래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아름다운 인생(人生)은 '채워 가는 삶'이 아니라
'비워 가는 삶'이라는 노래입니다.


그를 아프게 했던 수 없는 모래들은
그를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歌手)가 아니라
인생의 큰 선배(先輩)요 그루터기가 되어
모두에게 쉼과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어 다시 우리 곁으로 온 것입니다.


아,

나는 지금 알 수 없는 모래 때문에
얼마나 비우고 있는가...


2003년 10월 6일 강릉에서 피러한이 드립니다

매주마다 보내드리는 '피러한의 주간샘터'를
받길 원하시는 분이 주위에 계시면 이름과 메일 주소를 보내주시면
기쁨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경포호수]피러한카페 [추천클릭]관동대기독교학과

  
[배경음악]Yuhki Kuramoto - Lake Lou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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