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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크리스찬과 신용카드사용

한국교회허와실 기독교신문............... 조회 수 3458 추천 수 0 2003.10.08 1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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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2003/9/25(목) 11:14

■ 크리스찬과 신용카드사용  

‘카드빚 신용대란’
카드빚으로 인한 가계신용대란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수 백 만명의 신용불량자를 양산해 낸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여기에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투신자살한 가정주부, 가족들을 승용차에 태운 채 저수지로 돌진한 가장,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청년들, 연일 TV뉴스에는 ‘카드빚’과 관련한 자살 및 형사사건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부턴가 한국사회에서의 ‘신용’을 가늠하는 척도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그 의미를 같이 하기에 이르렀다. ‘나의 신용’이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형성되는 삶의 모습과 대인관계에서가 아니라 금융기관과 관계된 채무관계에서 가늠된다는 것이다. 신용이 좋은 사람은 높은 한도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 고가의 담보를 가진 사람, 금융기관에 대출이나 연체 등 채무관계가 없는 사람을 뜻한다.

이러한 현상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찬들에게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논외로 치고, 신자나 불신자나 가릴 것 없이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본주의를 살고있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돈’은 곧 삶의 유지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는 이러한 현대인의 심리상태와 자본의 편이성을 적절히 이용한 훌륭한(?)상품이다. 당장 현금이 없어도 원하는 물품을 구입하거나 다양한 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신용카드는 누군가의 말대로 ‘잘 쓰면 약’이 될지도 모른다. 물론 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한다거나 하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갚을 수 없는 상태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불러오는 폐해에 있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의 시장선점 경쟁과 정부의 방임도 문제에 심각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는 은행에 비해 2~3배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연체금리나 현금서비스의 경우는 더욱 높다.

카드사가 발급기준을 두고 변제능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발급 받을 기준’이지, 전적인 카드사용을 감당해 낼 수 있는 변제능력과는 별개의 문제다.

일정급여로 생활하는 평범한 시민이라면 신용카드의 편리함에 이끌린 충동구매로 사용을 남용할 경우 결국 그에 따라 누적된 빚에 시달릴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욱이 자아통제능력이 성숙되지 못한 청소년과 젊은 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이렇듯 카드빚으로 인해 가정이 위협받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교회와 크리스찬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신용카드, 맘몬의 유혹
대학생P씨는 착실히 신앙생활을 하고있는 크리스찬이다.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서도 별다른 문제없이 순탄한 삶을 살고있던 P씨에게 고통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군 전역 후 복학한 학교교정에서 한 장의 신용카드를 만들면서부터다. 처음으로 발급 받은 신용카드
는 평소 P씨의 용돈으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도 잠시, 핸드폰 요금과 통신요금 등을 카드로 납부하고 이것저것 갖고 싶던 물건들을 구입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새 빚은 늘어갔고 결국은 카드빚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훨씬 비싼 금리의 현금서비스를 받아 연체를 막아보기도 하고 다른 카드를 만들어 소위 ‘돌려막기’로 한달 한달을 버텨보기도 했으나 급기야는 가지고 있는 모든 카드가 연체되고 말았다. 카드 연체로 신용도가 하락되고 나니 정상적인 금융기관에서는 대출도 받을 길이 없었다. 결국 인터넷을 통해 더욱 비싼 금리를 요구하는 사채에까지 손을 대야만 했다.

어느새 빚은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불어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앙생활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리가 없다.

십일조 생활을 포기한 것은 오래 전 일이며, 이곳저곳에서 돈을 빌리다보니 교인들간의 관계도 소원해 졌다. 시도 때도 없는 금융기관의 독촉에 정신까지 피폐해진 P씨는 하나님을
기억할 여유조차 잃어버렸다.

갓 신학교를 졸업한 L전도사는 목회에 대한 부푼 희망을 안고 자그마한 전세건물을 마련해 개척교회를 시작했다. 전세자금에 필요한 비용은 그간 모아온 약간의 돈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충당했다.

그러나 일단 교회를 시작하고 보니 추가로 비용이 들어갈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었다. 교회에 필요한 집기들을 마련하고 건물의 유지에 들어가는 각종 공과금 및 부대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L전도사가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방법은 신용카드였다. 할부와 현금서비스로 급한 비용을 정리해 나갔다. 그러나 대부분 개척교회의 현실이 그러하듯 교인은 모이지 않았고 교회의 재정은 더욱 악화되어만 갔다.

눈처럼 불어난 카드빚을 감당할 수 없음은 물론이었다. 결국 L전도사는 교회를 정리하고 목회대신 채무 변제에 열심을 부려야 했다.

이렇듯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한 피해는 이미 크리스찬의 삶 속에도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질의 노예가 되는 것을 경계한 기독교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삶이 요구하는 물질적 풍요로움의 유혹은 끊임없이 무분별한 신용카드의 사용을 부추기고 역으로 우리들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카드빚, 십일조는 뒷편

크리스찬이라면 무엇보다도 물질사용에 있어서 믿지 않는 자와 달리 구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별히 십일조를 하는 까닭 중에 하나는 우리가 벌고 사용하는 물질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전적인 믿음에서 연유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찬이라 할지라도 신용카드사용에 있어서 무절제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쉽사리 발견한다.

김모형제는 대기업 5년 차로 아직 결혼전이다. 한달 급여가 적잖은데도 불구하고 늘 빠듯하다. 이유는 무절제한 신용카드사용으로 인해, 매달 카드를 돌려막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십일조생활도 꾸준히 못하게 된지 오래됐고, 일상 삶에 드는 생활비며 용돈, 경조사비도 조달하지 못해 헉헉된다.

김모형제는 교회봉사도 열심히 하고 겉으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신실한 형제다.
그러나 그의 속내에는 잘못된 신용카드사용으로 인한 불안감과 죄책감이 늘 상주해 있었던 것이다. 이같이 신용카드를 절제하지 못하고 낭비해 오는 문제는 비단 돈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제약회사의 박모집사는 영업부에서 일하다보니 매달 입금해야 하는 입금액을 맞추다 보니, 편리한대로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다가 급기야 카드 빚이 매달 5백 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교회에서는 신실한 집사요, 가정에서는 모범 가장이지만, 편하다는 이유로 카드를 사용한 것이 습관화되어 이젠 아내에게도 말못할 고민으로 남아 혼자 속앓이를 하게 됐다.

올해 22살인 이모자매는 대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사용해 도저히 갚을 수 없을 만큼의 카드 빚이 나오자 집을 가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모자매의 부모는 교회장로 권사직분을 지니고 있었지만, 평소 자녀의 물질관에 대해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었던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금새 돈을 찾아 쓸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신용카드를 남용한 크리스찬들의 예는 믿는 자, 믿지 않는 자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사례가 비슷하다.

단, 그 죄책감의 정도가 크리스찬의 경우 더 크다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봉사도 열심히 하고, 예배도 성실히 드리는데, 실제 세상의 삶 속에서는 낭비와 무절제가 그의 삶과 영성을 좀먹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모집사는 “너무 많은 카드 빚으로 십일조 생활을 하지 못하자 자꾸 어려운 일이 생기면서, 십일조를 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고 죄책감이 크더라”며 “영적으로도 다운되고 하나님을 찾는 일도 게을리 하게 된다”며 빨리 카드빚부터 갚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적했다.


영적 건강성에 문제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 일선 목회자들은 영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물질을 구분 못하고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드 빚이 많은 이들 중에는 정말 어려움을 겪어 신용카드를 사용해 빚을 진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꼭 필요하지 않는 물건과 유흥비로 카드를 사용해 빚을 진 경우가 허다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부족한 부분을 옷과 차, 또 다른 물질로 채우려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목회자는 한국교회와 기독교에서의 바른 물질관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높다. 교회에서는 온갖 이름으로 헌금 걷기에만 바빴지, 제대로 된 십일조 및 헌금생활에 대한 중요성과 물질사용에 대한 교육이 전무했다는 것이다. 헌신과 봉사, 선교와 전도만 중요시했을 뿐, 한달 동안 열심히 번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고 구별해 써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한국교회는 교회학교시절부터 바른 물질관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교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기발전을 위한 저축과 투자보다는 유행하는 것은 모두 사야하고, 불필요한 것을 사들임으로써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것은 영적인 건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교회지도자들이 구역별, 제직회 별로 청지기적 예수의 물질관을 교육하고, 신용카드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서로 중보기도와 도움의 손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검소하고 절제하는 습관을 교회학교시절부터 교육해, 성장 후 신용카드로 인한 무절제한 낭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요즘 교회는 너무 풍족하다는 것이다. 예배 후 간식이나 단합대회 명목 장소도 호텔급 수준이라는 것. 그러니 검소함과 절제의 미덕도 잘 모르고, 또 쉽게 잊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독교가정에서부터 아버지를 중심으로 바른 물질관을 정립하고,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해 믿는 자가 시험당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교육과 절제된 생활이 필요하다.

가정은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먼저 1차적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어려서부터 가정생활을 통해 습관화 된 바른 경제관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 사람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불어 자신의 물질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때, 오는 보람과 기쁨의 삶을 생활화하여 자신의 만족을 위한 카드사용으로 인한 낭비를 막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은진차장·이경석기자 공동취재 집필
(1714호. 2003.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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