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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아리랑 찬송

2014년 인생최대 최용우............... 조회 수 1060 추천 수 0 2014.12.16 09:29:57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97번째 쪽지!

 

□아리랑 찬송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졸음을 쫒느라 저절로 입에서 찬양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래도 졸리자 내가 아는 노래를 전부 다 불러대며 바락바락 발광을 합니다. 그래도 졸음이 더 쎕니다. 할 수 없이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한숨 잡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운전을 하는데 내 입에서 아까 불렀던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왔습니다. 아리랑을 부르다가 나도 모르게 그걸 찬송으로 만들어서 불렀습니다. 오? 이거 괜찮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十里)도 못 가서 발병난다

경기아리랑 가사입니다. 경기아리랑을 아리랑찬송으로 바꾸어보았습니다.
 알렐루∼ 알렐루∼ 할렐루야∼
 알렐루∼ 찬송이 절로난다.
 나를 위해서 주그신 님은∼
 십년도 못 가서 다시온다

자꾸 부르니 은근히 중독성이 있네요^^ 나를 위해 죽으신 주님이 다시 재림하신다는 뜻인데 ‘십년도 못가서 다시 온다’ 는 말은 꼭 10년 이라는 숫자라기보다 ‘속히 오신다’는 의미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찬송가에는 애국가를 가사만 바꾼 것도 많고 민요를 가사만 바꾼 찬송가가 많습니다. (피난처 있으니-영국국가, 전능의 하나님-러시아국가, 시온성과 같은교회-독일국가) 천부여 의지 없어서, 하늘가는 밝은 길-영국민요, 미국, 프랑스, 독일, 네델란드, 스페인, 아일렌드 민요등 기독교와 상관없는 노래인데 콘트라팍투어(kontrafaktur)방식으로 만들어진 찬송가가 50곡도 넘게 실려 있습니다.  ⓞ최용우

 

♥2014.12.1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최용우

2014.12.16 09:32:17

콘트라팍투어(kontrafaktur) -기존 노래에서 가사만 새로 바꾸어 부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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